(~01.20) 어닝쑈크 [연극, 두산아트센터 Space111]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글 입력 2015.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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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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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투자 하시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땅, 건물, 주식 등 투자의 대상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한 투자는 단지 회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인들은 얼마에 물건을 떼어 와서 얼마의 수익을 남길지를 계산하고, 엄마가 자식을 학원에 보낼 때도 한 달에 얼마를 더 들이면 우리 아이가 이번 시험에서 성적이 얼마가 오를지를 계산하며, 친구와 밥을 먹을 때도 이번 밥값을 내가 지불하면 식사 후 커피를 친구가 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며 자신이 투여한 노력, 시간, 자본 등의 모든 것을 계산하여 자신이 얻어낼 가치에 대해 계산한다. 

이 계산적인 사회 안에서 해보카 프로젝트의 창작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노력에 비해 예술적, 금전적 보상을 얻어내는 것에 실패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예술지원금에 기댄 채 예술은 원래 이런거야...라는 자체적인 평가를 내리는 자신에 대해 나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어닝쑈크(Earning Shock)는 해보카 프로젝트의 장병욱이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원형을 잃지 않으면서도 적정한 수익을 얻어냄으로써 지속가능한 예술 작업이 가능할 것이지 그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2014년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 2,000만원 투자 대비 매출 16만원. 2015년 어닝쑈크는 2,000만원을 투입한 제작비 전액을 본 공연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지 무대 위에서 예술의 가치 교환을 실험한다. 해보카 프로젝트는 이번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면 이미 당신은 궁금함 만큼 공연 티켓의 가치로 교환할 준비가 되었다. 



작품 설명


2014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의 정산 내역 총 예산 20,000,000원, 유료관객 매출 162,980원.

어닝쑈크(Earning Shock), 이 작품에 대한 구상은 작년에 만들었던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의 정산 때부터 시작된다. 공연이 끝난 뒤의 정산서는 냉정했다. 이 정산서는 단순히 한 번의 실험적인 작품의 금액적 결과가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로서 앞으로 이 사회 안에서 나는 어떻게 경제적 생활을 해나갈 것인가... 라는 더 큰 고민을 던져줬다. 이 작업은 실제로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창작 과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보카 프로젝트가 생각하는 예술의 원형을 잃지 않으면서 수익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과정을 찾는 여정이다. 컨설턴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벤처기업 CEO, 미술경매사, 채권추심원, 푸드트럭 사장님, 1인방송 BJ, 방송 PPL 담당자, 자영업 대박집 사장님, 카지노 딜러, 행동경제학 전문가)이 각자가 돈을 벌고 관리하는 노하우,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들어보고, 다양한 이야기의 관계망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돈이 돌아가는 모습과 그 안에서 각자의 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본다. 
이 안에서 2,000만원 매출 달성을 위한 방법론을 만들어내고, 각 전문가들의 노하우들은 공연 내에 은근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배치되어 관객들을 이 상황 안으로 끌어들인다. 관객들은 자신의 돈이 이들의 작업에 대한 대가로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판단하며 공연을 즐긴다. 어닝쑈크는 표면적으로는 해보카 프로젝트가 본 공연의 경제적 가치를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예술 형식과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는 관객 경험을 통하여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각자가 추구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얻어내고 있는지 혹은 포기하고 있는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 돈을 대하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준다. 



참여아티스트 소개 해보카 프로젝트(HaVokA Project)


HaVokA파괴자라는 의미로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이나 틀을 깨고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는 Project-Base의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실험적인 예술작품으로 세상을 한번 바꿔볼까?하는 진취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공연계에 종사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의 두 젊은 연출가와 기획자를 주축으로 하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참신한 스텝 및 배우들을 구성한다. 공통적으로 관심있는 주제가 모아지면 그 주제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 연구한 뒤 실생활 속에서 실험의 과정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간다. 2013년 연극 다음 방으로와 연극베를린 알리바이, 2014년 경기문화재단의 별별예술프로젝트에 선정된 다원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에 이어 올해는 다원 어닝쑈크와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를 창작해가며 해보카 프로젝트의 예술 색깔을 점점 더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어닝쇼크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일자 : 2016.01.14 ~ 2016.01.20 

시간 : 평일: 20:00 / 토~일: 15:00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티켓가격 : 이코노미(*한정수량/선착순 판매) 1000원,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 11000원, 13000원, 15000원, 17000원, 19000원 /
비즈니스 30000원(국가유공자 장애인할인(동반1인)50%) 15,000원 /
퍼스트 50000원 / 스탠딩 10000원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장병욱, 해보카프로젝트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문의 : 02-704-6420





-[어닝쑈크] 영상 Teaser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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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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