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빛의 색을 그려낸 화가
모네 '빛을 그리다'展
 
 
1202_포스터.jpg
0001.jpg
 

지난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던
'반 고흐 : 10년의 기록 展', '헤세와 그림들 展'의 연출진이 
현재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
 '빛을 그려낸 모네'의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0002.jpg
 

'빛을 그려낸 인상주의의 거장 모네'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작품을 환상적이게 표현될 수 있도록 유화를 그렸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계속된 붓 터치로 변화하는 빛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적인 기법이다.
형태가 아닌 과 색감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그림을 바라보면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없고, 멀리서 바라볼 때 비로소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을 볼 때
멀리서 한번 보고 가까이에서 한번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관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몇 걸음 뒤에서 그림의 전체적인 풍경을 바라보고, 
그림과 닿을듯한 거리에서 색감을 얹어놓은 듯한 터치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모네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그 역시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덧칠하는 기법을 사용했으므로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데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0003.jpg
 

'컨버전스 아트로 재탄생 된 모네의 그림'

'고흐:10년의 기록 展'과 '헤르만 헤세의 그림 展' 그리고 '모네-빛을 그리다 展'
이 세 가지 전시의 공통점을 버전스 아트로 재탄생 되었다는 데에 있다.

컨버전스 아트란 명화가 디지털로 변환되어 입체적인 영상신호로 바뀐 뒤 
고화질의 프로젝터를 이용해 전시장 벽면 대형스크린에 투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본 전시에서는 60여 개의 프로젝터와 4m 높이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인상주의의 웅장함이 눈앞에서 재현됨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이 아닌 영상을 이용한 전시이기 때문에 
모네가 그림을 그리면서 바라보았을 빛에 따른 화폭 속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0004.jpg


모네의 첫 시작은 캐리커처를 그리는 상업 화가였다.
이처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모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번 전시의 포인트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 인상주의라는 말은 모네로 인해 생겨난 말인데, 
 파리 살롱전에서 거부를 당하던 모네가 드가, 르누아르, 파사로, 시슬레 등과 함께 전시를 개최하면서 
 모네의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을 본 비평가 루이르로이가
 "인상만 남는다"라는 조롱에서 '인상파'는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기존 관습을 거부하고 형태가 없는 색에만 집중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지만 
후에 새로운 화풍을 인정받고 많은 화가와 다양한 사조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모네가 동일한 사물을 시시각각 빛의 영향으로 바뀌는 모습을 그렸던 것은
후에 칸딘스키, 몬드리안 같은 추상화를 거쳐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며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매김 할 수 있게 한다


005.jpg0006.jpg
 

그는 화폭의 빛의 색채를 담아내며
"날마다 뭔가 첨가할 게 생기고,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문득 발견하기도 하오.
밤새 악몽에 시달린 적도 있소. 
대성당이 내 위로 무너져 내렸는데, 
아 그게 파란색, 분홍색으로 혹은 노란색으로 보이지 뭐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떤 때는 시간에 따라 변화는 빛과 색을 담아내기 위해
14개 이상의 캔버스를 나란히 세워놓고 작업했을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조화를 붙잡고 싶어 했다.

이처럼 모네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장관들은 고해상도의 스크린과 3d맵핑기법등을 이용해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모네의 자리로 초대한다.
 

0007.jpg
0008.jpg
 

더욱이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인상파의 아버지 모네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인상, 예술을 넘어선 예술'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네를 비롯해 바지유, 르누아르, 드가,세잔부터 반 고흐까지
신·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만을 새롭게 구성하여 전시한다고 하니
인상주의 작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


0009.jpg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문화리뷰단_백지은님.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