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9) 밥상지교 [다원예술, 국립민속박물관]

2015 한 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공동 기획전
글 입력 2015.12.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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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지교
- 2015 한 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공동 기획전 -


밥상 포스터.jpg



박물관에 펼쳐지는 한 일 두나라의 밥상

밥상지교 특별전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약 1세기에 걸친
한·일 두 나라의음식 교류와 변화상을 조명하는 자리
‘조미료’, ‘전기밥솥’, ‘『식객』(일문판)’, ‘음식 모형’ 등
전시자료 250여 점과 관련 광고 및 홍보 영상, 조사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전시구성>

1부_양식·일식·한식, 문물 왕래로 오가는 음식
2부_조미료와 양조간장, 획일화로 잃은 고유의 맛
3부_라면, 혼분식 정책으로 태어난 제2의 쌀
4부_돈까스, 일본식 서양 요리의 한국식 정착
5부_전기밥솥, 간편함을 얻으며 잃은 누룽지
6부_오뎅과 야키니쿠, 정착과 변화를 거쳐 굳어진 한·일 음식
7부_키무치찌개(キムチチゲ)와 라멘(ラ?メン), 경계를 넘은 한·일 음식

(상세정보는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밥상지교
- 2015 한 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공동 기획전 -


일자 : 2015.12.05(수)~2016.02.29(월)

시간 : 9:00 ~ 17:00 (16:00 까지 입장) / 매주 화요일, 1월 1일 휴관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티켓가격 : 무료

주최 : 국립민속박물관,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관람 등급 : 전체관람




문의 : 02-3704-3150

관련 홈페이지(국립민속박물관)




<상세정보>


음식 교류가 펼쳐지는 7개의 밥상

우리 음식은 우리 고유한 맛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른 나라 음식의 영향과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세기 동안 한일 두 나라 밥상에나타난 모습을 보면 음식과 생활 교류가 나타난다. 최근 두 나라 사람들은 『식객』,『미스터 초밥왕』등의 만화나 블로그를 비롯한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음식 정보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일 두 나라 음식의 교류가 펼쳐지는 7개의 밥상을 통해 맛 기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_양식·일식·한식, 문물 왕래로 오가는 음식’에는 개항 이후 새로운 문물과함께 들어와 한국 음식으로 현지화 된 ‘돈카츠’, ‘카레’와 같은 일본식 양식과 일본 음식 ‘오뎅’, ‘덴푸라’, ‘스시’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2부_조미료와 양조간장, 획일화로 잃은 고유의 맛’에는 아지노모토를 통해 선보인 미원, 미풍과 같은 조미료와 양조간장으로 인해 우리 고유의 맛을 잃어가는모습을 1930년대 대표적인 식료산업 관련 자료와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아지노모토 그걸 치니까 굉장히 음식 맛이 좋더라. 그때 유행처럼 아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만병통치약처럼 많이 치면 맛이 좋은가 보다 하고 많이 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좀 어질어질한 적이있어요.” - 김진광(68세)-
“직장 동료 중에 별명이 미세스 미원이 있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어머니가 식사 준비 마무리지을 때잖아요. 죄송하니까 미원을 딱 들고 있다가 ‘어머니, 미원 넣을까요?’ 묻고 어머니가 ‘오냐!’그러면 미원을 탁탁 넣는데 자기 역할이라고. 그래서 집에서 미세스 미원으로 불렸다네요. 그때는 모든 감칠맛을 아지노모토, 미원, 미풍 이런 걸로 했었죠.” -안영숙(63세) -


‘3부_라면, 혼분식 정책으로 태어난 제2의 쌀’에는 1960년대 초 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혼분식 장려정책과 맞물려 빛을 본 초기 즉석라면과 혼분식 자료가전시된다. 맛있고 조리법도 간단해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쌀’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라면은 최근 국민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우리밥상을 점령하고 있다.

‘4부_돈까스, 일본식 서양 요리의 한국식 정착’은 일본 돈가츠(豚カツ)가 깍두기?단무지가 있는 우리식 돈까스로 변화?정착된 분위기를 1980년대 정동 소개경양식집 ‘이따리아노’ 관련 자료와 영화와 드라마 속의 돈까스, 맞선?약혼 등 특별한 날에나 갔던 고급 식당인 경양식집에 대한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맞선, 약혼 등) 무슨 행사한 날에만 가죠. 웃어른하고 약속했다든가, 점잖은 자리. 이렇게초대도 받고 저도 가보면서 몇 번 다녀봤어요” -조성숙, 69세 -
“가끔 생일이나 가족들 무슨 일이 있을 때는 경양식집에 가면 돈가스가 최고죠. 칼질하는 거” -박문전, 75세-


‘5부_전기밥솥, 간편함을 얻으며 잃은 누룽지’에는 1970~1980년대 오리표싱크대를 통해 본 개량식 부엌과 식탁, 전기밥솥과 전기보온밥통의 보급으로 변화된우리 음식 용구, 라면 구매를 기록한 가계부, 당시 유행한 요리를 기록한 『조선요리법』등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6부_오뎅과 야키니쿠燒肉, 정착과 변화를 거쳐 굳어진 한·일 음식’에서는 양국에서 건너와 각기 정착?변화된 오뎅과 야키니쿠燒肉를 소개한다. 우리 불고기가 일본에 전해져 변화되면서 등장한 각종 양념과 소스, 무연로스터 등의 자료와 모형을 살펴볼 수 있다.

‘7부_키무치찌개(キムチチゲ)와 라멘(ラ?メン), 경계를 넘은 한·일 음식’에서는음식 국적과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의 상황을 식품마트를 통해 보여주면서, 일본에서 판매하는 한국 음식재료,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식료품을 만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먹는 듯한 환상을 전시장 안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마치 음식을 실제로 먹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전시장에 재현된 식당에 들어서 미디어 테이블 위의 음식을 주문하면 종류에 따라 일본의 한국 식당과 서울의 이자카야居酒屋로 바뀌는 체험 방식이 도입된다. 특히 우리 음식 변화를 몸소 체험해 온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듣는 조사 인터뷰 영상과 영화와 드라마, 광고, 사진, 기록 영상 등을 통해 실물자료가 설명하지 못하는 음식의 변화와 문화 교류를 전달한다.전시 중에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문화주간의 경우 수요일, 일요일 주 2회)에음식 전문가를 초청하여서 한?일 음식 비교 체험, 한?일 퓨전 음식을 시식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음식에 있어 구분과 경계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 속에서 우리 음식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주요전시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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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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