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 연극 '해피투게더'

글 입력 2015.12.1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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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해피투게더인가?'


연극 '해피투게더'는 1980년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감금과 인권유린 사건을 무대화한 공연이다.
'산 자의 기억'과 '죽은 자의 기록'이 증명하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전말과
그 메커니즘을 냉철하고 치밀한 사건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형제 복지원 사건

1987년 수감자 중 35명이 탈출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복지시설에 억울하게 갇혀 각종 폭력과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10여 년간 551명이 사망하고 사체 일부는 해부실습용으로 매매까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원장이었던 가해자는 2년 6개월 이라는 가벼운 처별로 면죄부를 받았고
사건은 금세 잊혀지고 말았다.


해피투게더_포스터.jpg
 

극단 소개

연극 '해피 투게더'를 탄생시킨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2006년 창단 이래 간결하고 절제된 양식미, 시적-음악적 화법, 통렬한 블랙유머를 동반한 강렬하고 감각적인 페이소스를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또한 독창적인 연극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공연과 음악, 고전과 대중문화 등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을 융합해 창조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떼아뜨르 봄날의 존재이유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무대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을 하고 있다.


제작진

대본 - 이수인
연출 - 이수인
무대디자인 - 이종영
조명디자인 - 이동진
음향디자인 - 임태훈


시놉시스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1980년대 부산..
일곱 살 종선과 누나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광파출소에 맡겨진다.
육교에서 구걸하던 아무개 씨는 어느날 경찰에 끌려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포항제처에 근무하던 서상렬 씨는 해운대 휴가 중
부산역 대합실에서 깜박 잠들었다 철도공안원 신고로 잡혀간다.
원양어선을 타던 김민효씨는 모처럼 육지의 밤을 술로 달래다 누군가에게 끌려 간다.
부산 연산동에 살던 이명렬씨는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졸다가 누군가의 차에 태워진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산시 북구 주례 2동 산 18번지, 형제복지원!
이들을 가둔 것은 1975년 유신시대에 발효된 내무부 훈련 410조.
1975년과 1986년 사이 형제복지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551명.

그들은 왜 이곳에 갇혔으며, 도대체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피투게더 사진.jpg
 

기획의도

- 최근 현대사의 문제적 사건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문제 치유와 건강성 회복을
위한 관심과 성찰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 억압과 지배의 정치.심리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연극적 탐구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조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한 개인의 막가파식 정치적.종교적 신념과 폭압적인 권력의 공조, 그리고 대다수
사회구성원의 방조와 무관심이 사회적 약자에게 초래할 수 있는 참혹한 폭력의 기제와
그 실상을, 실제 사건에 바탕하여 무대화하고자 한다.



공연 개요

- 일시 : 2015. 12. 9(수) ~ 12. 20 (일)
<평일 8시/ 토 3시, 7시/일 4시> (월 쉼)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러닝타임 : 100분

- 제작 : 극단 떼아뜨르 봄날

-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관람연령 : 만13세 이상

- 티켓 : 전석 30,000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1티켓 지원작)

- 예매 :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닷컴

- 문의 : K아트플래닛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


웹상세_해피투게더2_700.jpg
 


연극 '해피투게더'는
1980년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감금과 인권유린 사건이라는 굉장히 어두운 주제를
무대화하며 사건의 전말과 메커니즘을
냉철하고 치밀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극단의 생각이 담겨 있다.

또한 블랙유머를 동반한 감각적이고 강렬한 페이소스를 추구하는 극단의 성격도 담겨 있다.
더 나아가,대통령 취임사, 국회의원 당선소감, 각부 장관의 취임인사에도
늘 빠짐없이 말하는
"국민 모두가 잘사는 세상,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그들이 말한 해피투게더가 진정한 해피투게더 였는지,
해피투게더란 과연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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