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모든 콘텐츠들, 인터넷으로 뛰어들다. [문화 전반]

글 입력 2015.1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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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우리는 만화책을 만화방에서 빌려보았고, 소설은 소설책이 전부였다. 드라마는 지상파 3사의 방송 뿐이었고, 컴퓨터는 검색만 가능했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세상이 아니게 되었다. 만화책은 종이를 나와서 인터넷 상에서 더욱 화려하고 선명하게 독자들을 만나고 있고, 소설 역시 종이를 나와 전자책 세상을 열었으며, 더 나아가 웹소설과 같이 장르적 색채가 강한 연재 소설들이 등장했다. 또한 2년 전부터 드라마 역시 지상파 3사 방송국이 아니라 케이블 티비에서 더욱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리고 웹상에서 제공되는 웹드라마까지 올해만 83편이 제작, 인터넷 상에서 방송되었다고 한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산업들은 모두 인터넷을 주목하고 있다. 더 이상 시청자, 독자들은 프로그램 시간을 기다리거나, 서점에 갈 시간을 내지 않는다. 내 손안 스마트폰 안에서 모든 것을 확인하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 웹툰

웹툰.PNG

 
  웹툰은 지금 전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한 번쯤은 네이버, 다음의 웹툰을 다양한 곳에서 접했을 것이다. 웹툰 시장은 더욱 커져서 캐릭터 시장까지 점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화라는 것은 더 이상 만화방 속에서만 국한되어 있지 않게 되었다. 웹툰은 2000년 대 초반 개인 사이트, 블로그로 시작되어 대형 인터넷 포탈에서 운영되면서 더욱 그 크기를 키웠다.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가 다음에서 연재된 것을 시작으로 네이버, 레진코믹스, 등 현재는 대형 인터넷 포탈을 넘어서 웹툰만을 제공하는 홈페이지들이 생기고 있다. 또한 웹툰은 정착화된 이후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각색되어 2차적인 문화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초반 웹툰들은 분량이 짧고 일상만화가 대부분을 이루었으나 점점 더욱 분량은 더 길어지고 스토리적인 만화들이 등장했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웹툰 시장은 놀라운 반응을 보여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웹툰들의 퀄리티나 분량이 굉장한 수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주 우리는 그러한 콘탠츠를 보고 즐기고 있으며 인기 웹툰의 경우, 업데이트가 되는 날이면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차지한다. 그 만큼 웹 상에서 발전하고 있는 콘텐츠 중 제일 빠르게 시작되었고 제일 발전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은위.jpg
 
은위2.jpg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HUN작가의 다음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다.)
 


2) 웹드라마

웹드라마2.PNG
 

  드라마의 웹툰화라고 할 수 있다. 미니시리즈와 같은 정극 드라마와는 다른 속도감을 가지고 진행되며 단막극과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단막극과 같이 한 편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분명 다음편을 기다리게 할 수 있는 짧은 드라마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웹드라마는 5분에서 15분 사이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2013년에 네이버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상당히 많은 웹드라마 제작사들이 존재한다. 


웹드라마.PNG

 (현재 네이버 캐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웹드라마 제작사들)


웹드라마의 장점이라면 제작비가 적게 들고 TV에서 보일 수 없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졌으며 실제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에 비해 부담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아직까지 10대들에게 주로 유명한 시장이다. 그 이유는 현재 제작되고 방영되는 웹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주로 아이돌 스타들이며, 내용 역시 10대 팬들의 취향저격을 위한 콘텐츠들이 사실상 점유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뛰어넘어서 더욱 다양한 웹드라마 시장을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노력 역시 이어지고 있다. 


웹드라마박스공모.jpg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인 웹드라마박스에서 주최한 제 1회 작가 공모전)


더 이상 10대에게 국한된 웹 드라마 시장이 아닌 20, 30대들에게 주목받는 시장으로 발전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웹 시리즈물로써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는 중국, 미국의 콘텐츠처럼 더욱 퀄리티가 좋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시장이 점차 지상파,케이블, 인터넷까지 널리 퍼지게 된다면 시청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해서 만날 수 있고, 아직 협소한 제작자들, 감독, 연출, 작가들의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 더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3)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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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앞서 설명한 두 가지 컨텐츠보다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콘텐츠는 과거 인터넷 소설의 진화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소설이라면 앞서 설명했던 두 가지 콘텐츠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웹 소설을 연재 진행을 하고 있는 포탈 사이트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시장성으로 보아선 앞서 말했던 콘텐츠들보다 작게 형성되어있다. 현재 대형 포탈 사이트에서는 네이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웹 소설 플랫폼을 제작하고 공모전까지 운영하면서 더 큰 시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플랫폼 자체는 작게 나타나지만 인터넷 소설이라는 과거의 기반을 따르면 더욱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인터넷 소설은 10대들의 전유물이고 지금도 그럴 것이다.

  진화된 형태인 웹 소설은 더욱 20,30대들의 지지를 받고자 더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것이다. 꾸준히 공모전을 통해 좋은 작가들을 모으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지금의 웹툰과 같은 문화콘텐츠로 발돋음할 것이다. 





  더 이상 문화 콘텐츠들은 멈추면 퇴화해버린다. 사람들은 빨리 모든 것이 나오길 바라고, 변화하길 원한다. 그래서 문화 콘텐츠들 역시 계속 형태를 바꾸어 대중 앞에 서고 있다. 좀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재미 요소를 넣어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형태 변화는 IT시대라고 불리는 이 시대에 너무도 당연한 변화가 아닐까싶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확장으로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자체가 긍정적인 변화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가끔씩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은 들지만 더 큰 시장을 위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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