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 시간수집자 [다원예술,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2015 생생화화 :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글 입력 2015.1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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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수집자
- 2015 생생화화 :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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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은 남기고 버릴 것 없이 소중한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수집자>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지역의 유망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전으로, 3회째인 올해는 
이창훈, 고창선, 박은하, 김준, 전명은, 정희정, 장영원, 이지영 작가가 참여합니다.






<시놉시스>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은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시간의 결을 살핍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채로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미처 이름을 얻지 못한 것들을 돌보고,
누군가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온 의미에 제 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은,
그 누구보다도 예술가의 일일 것입니다.

때때로 시간은 여러 겹으로 쌓이거나, 꽤 커다란 공간을 차지하므로,
순간순간 무엇이 오고 갔는지,
어떤 색이 피고 졌는지를 예민하게 관찰하고 꼼꼼히 수집하는 예술가들이 없다면
어쩌면 그 시간은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시간수집자> 전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의 단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채롭고 미시적인 일상의 틈을 살피고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시간수집자
- 2015 생생화화 :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


일자 : 2015. 11. 26 – 2016. 1. 24(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 10:00 ~ 18:00

장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티켓가격 : 4,000원

주최 : 경기문화재단

주관 : 경기도, 경기도미술관

관람 등급 : 전체 관람가




문의 : 031-481-7000

관련 홈페이지(경기도미술관)




<상세정보>


[작품 보기]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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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희망, 2015, 행운의 동전던지기로 모은 동전들, 폴리카보네이트, 사진, 50×170×11㎝

“이창훈은 의도적 상징기호인 글씨를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칠판을 지표들만 남은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이런 지표들은 매우 직접적이고 단순한 인과성에 기초하고 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상징이 가리키는 추상적인 의미보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정서를 불러온다. 그 기호들은 기호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신체와 좀더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에, 관념에 주로 의존하는 상징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글. 안소현 


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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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나의 플래시 속으로 갑자기, 흰, 2015, 디지털 프린트, 101×127㎝

“정희정은 사진으로 기록한 풍경사진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고, 실제의 현실 풍경과 그가 조작한 풍경을 교묘히 뒤섞어 버린다. 어느 때는 사진이 촉발시키는 모호한 풍경의 이면을 캔버스에 다시 옮기기도 한다. 그래서 그가 묘사하고 있는 현실 기반의 풍경은 상당히 불온하고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정희정의 “풍경”은 가장 부조리한 현실의 풍경과 비현실적 세계를 묘하게 교차시키고 있다. 그가 묘사한 풍경들은 더 이상 하나의 총체적인 공간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깨진 거울에 반사된 풍경처럼 애초에 모순과 파열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 안소연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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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On the Fringe of the Jungle(정글 앞에서), 2014-2015, 3채널 영상

“이지영 작가의 작업은 매체와 표현 방식을 달리하며 현실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 현실은 재난과 실패와 파국의 상황들이다. 흩어지고 사라지고 쉽게 지나치게 되는 사소하고 연약한 사물들은 재난의 풍경의 부스러기들이며 추락과 실패의 정서 그 자체를 드러내준다. 즉, 말을 통한 상황의 묘사가 아니라 그 사소함의 상태와 운동 방식 자체가 그리는 실패의 정서인 것이다. 사건을 전달하는 대신, 상태로서의 세계를 묘사하고 조각하는 것. 작가는 다큐멘터리적인 방법이나 픽션과 같은 재구성 대신에 말과 기대와 온기가 사라진 평면을 응시하는 다른 방식의 리얼리즘을 추구한다. 연약한 이미지들이 불안정한 스크린을 만나 정글을 이루고, 얌전하게 놓인 그림이 먼저 관객의 눈을 건드리는 의외의 순간이 조용하던 이미지들의 반전이다.” 

글. 김해주


[이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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