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 명랑액숀가족활극, 연극 산토끼 [연극,대학로 혜화동 1번지]

산에 깃든 조상님들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액숀활극!
글 입력 2015.11.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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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액숀가족활극
연극 산토끼


산토끼_포스터_최종.jpg
 

생일상을 없앤다고? 그럼……내 떡은?!!
산에 깃든 조상님들의 생일상 사수 명랑액숀가족활극!

배산임수의 푸근한 산 속, 
볕이 잘 들만한 자리를 따라 묘지들이 산 여기저기에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김씨네 선산. 

이승에서의 명을 다한 선조 4대가 흙과 물과 바람의 기운과 어울려, 
자신들의 기제사며 명절 제사 때 이승의 후손들을 찾아가
젯상 받아먹고 오는 낙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설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새벽,
그 동안 조상들이 대대로 지내오던 명절제사 기제사를 이승의 후손들이 싹 없애버리고,
신정 때, 한 번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장사밑천 마련한다고! 자식 미국 유학 보낸다고! 
자신들이 줄줄이 묻혀있는 선산마저 팔아 치운다는 것이 아닌가! 

이 소식은 아버지(1대)를 통해 대를 거슬러 전달이 되고,
급기야 20대 젊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큰할아버지(4대)는
자다 가도 벌떡 일어나게 할 떡을 못 먹게 됐다고 펄쩍 뛰며
대책을 위한 1대부터 4대까지 대 가족 회의를 소집하는데……





공연 기간 : 2015년 11월 19일(목) ~ 2015년 12월 06일(일)

공연 장소 : 대학로 혜화동1번지(혜화역 4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공연 시간 :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4시(월요일 공연없음)

티켓 가격 : 전석 30,000원/ 문화가 있는 날(11/25) 15,000원

작/연출작 : 조정일/ 연출: 남동훈

출  연 진 : 박기륭, 김태훈, 이영주, 선명균, 이정은, 김기정, 안꽃님, 강우정, 

심원석, 주재희, 최두리, 기도영, 정은재

런닝 타임 : 9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 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주최/제작 : 극단 고릴라(Go-LeeLa)

공연 문의 : 극단 고릴라(Go-LeeLa) 02- 6414-7926






산에 깃든 조상님들, 사생(死生)일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생일상 사수를 위한 명랑액숀가족활극<연극 산토끼>

죽어서 대대로 산에 깃들어 살고 있는 조상님들이 이승의 후손들이 명절제사 기제사를 없앤다는 소식에 사생일대의 위기에 처하자 대가족회의를 소집하고 한바탕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명랑하고 유쾌하게 담은 연극 [산토끼]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06일까지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펼쳐진다.

연극[산토끼]는 배산임수의 맑고 깊은 산, 1년에 몇 번 이승 후손들이 올려주는 떡과 음식 먹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승에서 명을 다한 4대조 조상님들이 설을 앞둔 어느 날, 이승 후손들이 제사는 물론이고 선산까지 팔아 치운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대가족회의를 모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명절연휴를 해외여행의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해외에서 인터넷에 돌아가신 부모 영정을 띄우고 모니터를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연극 산토끼는 현대사회의 변해가는 풍속과 세태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미 죽어 자연에 깃든 조상님들을 통해 정갈하고 유려한 시적언어를 우스꽝스럽고 유쾌한 극적 행동에 얹어 내면서 전통 예술의 맛과 멋을 가미하여 가족 간의 정이라는 따스한 감성을 건드리며 공감을 자아낸다.  



해마다 그때가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노는 풍요로운 잔치 
신개념 세시풍속극 <산토끼>

산업화ㆍ도시화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는 자연의 변화와 삶의 주기를 중심으로 한 세시풍속의 전통을 잃어가고 있은 지 이미 오래이다. 더불어 가족과 인간관계망을 중심으로 한 정서적 공동체의 기억과 정서를 담아낼 그릇 또한 사라져가고 그 결과 개인의 삶은 점점 더 그 뿌리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세상의 변화 속에서 부유하다가 사라지고 마는 것이 우리 시대의 현실이다.
연극 [산토끼]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조상님들을 기억하고 남아있는 가족들간의 정을 나누던 어느 명절날 아침과도 같은 무대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우리네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연극 [산토끼]는 해마다 늘 그때가 되면 무대를 열고 함께 한 가족들이 해마다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친숙한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가족 구성원이 늘어날 때마다 자연스레 어울려서 가족의 가치와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연극, 그리하여 삶의 뿌리를 기억하고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연극. 이름하여 신개념 세시풍속극으로 연극의 영토 안에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믿고 보는 배우진과 최고의 제작진의 만남

대한민국 실험연극의 산실 혜화동1번지 소극장이 새로운 기운으로 들썩인다. 
아니, 이 배우들이 어떻게 같은 무대에 모였지? 크리에이티브 스탭진은 면면은 배우진보다 화려하다. 
연출가 남동훈과 함께 유쾌함 속에 따스한 감정을 전달하는 작가 조정일을 필두로 한 제작진의 스펙트럼은 그 어떤 연극보다 다양한 색깔로 빛나고 있다.     

박기륭, 김태훈, 이영주, 선명균 등 믿고 보는 배우진과 황연희, 박은혜, 권순재 등 각각의 분야에서 이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무대예술가들과 문현, 유민희 등 전통예술인이 한데 어울려 뿜어내는 에너지가 무대 위에 가득하다. 
코믹함 속의 진정성, 섬세한 연출과 따뜻한 감성, 정제된 공연언어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달해주는 해학과 풍자로 공감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민예술활동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공연창작모델을 제시하는 연극 
<산토끼>

시민극단이 잉태하고 전문극단이 키워낸다!

연극 [산토끼]는 시민예술활동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공연창작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동훈 연출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마포구 성산동의 주민연극동아리인 성미산마을극단 무말랭이 상임연출가로 활동해오면서 일반 시민들이 원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소재와 내용을 바탕으로 일련의 창작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극 [산토끼]는 지난 2011년 성미산마을극단 무말랭이에서 초연을 한 이후 3번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면서 내용과 형식을 꾸준히 보완해왔다. 

그리고 올해 2015년, 혜화동1번지 소극장에서 전문배우와 제작진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해진 구성과 세련된 표현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 
극단 고릴라의 2015 <산토끼> 공연의 작업과정은 시민연극활동을 자양분 삼아 완성도 있는 창작극을 선보인다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창작모델로서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일반시민들의 욕구를 담아 창작희곡을 계발하고, 시민극단에서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 성과를 검증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작품을 보완해서 일정한 완성도를 지닌 공연텍스트를 생산해내는 과정은 시민예술활동이 자족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전문예술활동을 위한 창작극 인큐베이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극단 고릴라의 2015 <산토끼> 공연은 현재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민예술활동과 전문예술영역이 예술생태계라는 하나의 판 안에서 어떻게 하면 상호생산적 관계로 결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의미 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메인포스터산토끼_웹상세_최종.jpg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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