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사랑한다.”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자신이 쓴 책에 싸인을 부탁하면, 꼭 위의 문구를 적어주시지요.
그래서 일까요? 저는 클래식을 사랑하지 못 합니다. 클래식에 ‘클’자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제 스트리밍 음악 목록에는 전부 대중음악 뿐 이지요.(최근에 와서야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너무나 유명해져, 호기심에 몇 번 듣긴 했습니다만... 정말 몇 번 들었지요.) 그런데 제게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클래식 공연에 대한 프리뷰와 리뷰를 쓰라는 것입니다.
일단, 프리뷰를 쓰기위해 보도 자료를 읽어 보았습니다. 보도 자료를 읽는 순간, 더욱 더 클래식이 싫어지더군요. 정말 모르는 말 투성 이었지요.(절대 보도 자료 쓰실 분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형편없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저는 이 공연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전달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의 말씀을 새기며, 클래식 용어를 알아보기로 했지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공부하려고 하면 질릴 수 있으니,(자기변명 중) 보도 자료에서 표제어로 이용한 4가지 단어만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공연 제목인 “카레라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카메라타는 16세기 말(르네상스), 고대 그리스극의 음악을 본 따 피렌체의 바르디 가(家)에 모인 작곡가, 시인, 학자, 예술 애호가들의 그룹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음악보다는 말을 중시하여, 말과 멜로디가 같아지는 경지를 추구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챔버(chamber: 침실, 방) 오케스트라, 즉 실내 관현악단입니다. 실내 관현악단은 단원 15~30명이 연주하는 것입니다. 18세기까지 관현악단은 대부분 실내에서 연주했습니다.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100명 안팎의 확대된 관현악단으로 변했지요. 하지만 20세기 들어 현대음악이 소규모 관현악단을 요구하여, 다시 실내 관현악단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실내 관현악단은 일반적으로 현악기를 중심으로 연주합니다. 이때, 현악기 그룹만 연주하게 되면, “스트링(string) 오케스트라”라고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만한 악기는 없겠지요? 소프라노는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페라에 등장하는 소프라노는 목소리의 질이나 창법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 공연의 소프라노는 “리리코(lirico) 소프라노”입니다. 이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의미합니다. 그 밖에, 성악가가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내며, 극적 표현을 원할 때 드라마티코(dramatico) 소프라노를 사용합니다. 또한 경쾌하고 화려한 움직임과 음색을 원하면, 마치 구슬을 굴리는 듯 높은 음을 내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를 사용합니다.
이제 이번 공연이 무슨 공연인지 조금 감이 잡히시는지요? 2015년 겨울 문턱에서, 현악기 선율에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소프라노가 선사하는 음에 잠시 몸을 맡기고 싶으신지요? 그렇다면 <프라하 카메라타> 한 편 어떠신지요?
<공연정보>
공연명 : 프라하 카메라타 오케스트라
협 연 : 미하일 페투호프(피아노), 강은실(소프라노)
공연일 : 2015. 12. 2(수) 오후8시
공연장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예매 : SACTicket 580-1300 인터파크1544-1555
티켓가격 : R120,000원 S100,000원 A80,000원 B60,000원 C40,000원
[공연티켓 1+1 선정작]
본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공연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티켓 2매 구매시 1매는 무료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본 공연은 A석(2매 70,000원)과 B석(2매 50,000원)만 해당됩니다.
주최 및 공연문의 : 브라보컴 1661-1605 www.bravocomm.co.kr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