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NOT Untitled 일본군 '위안부' 그 역사의 흔적 [전시, 북서울미술관]

글 입력 2015.1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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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Untitled
-일본군 '위안부' 그 역사의 흔적


캡처dd.JPG
 


NOT Untitled 전은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등 7개국의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과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전(前)일본군 병사와 가졌던 
이창진 작가의 인터뷰(2008년-2012년)를 바탕으로 한다. 

사진갤러리 1의 드로잉 시리즈와 사운드 설치작업,
 사진갤러리 2의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전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에서 조직적으로 성적 착취를 당했던 
20만 명의 일본군’위안부’ 여성들의 기억을 조명하며,

 전쟁 중 여성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시놉시스>


일본군 '위안부'는 개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국가가 여성을
강압적으로 동원하여 집단적인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당시 피해 여성들의 삶은 '노예'와 
같은 상태였다. 

이런 이유로 현재 UN등
국제 사회에서는 military sex slavery,
military sexual slavery 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이 만들어 사용한 '위안부'라는 단어와
그것을 직역한 'comfort women'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성적 착취
대상으로 여성을 이용했던 폭력성과
강제성을 감추려 하는 일본의 시도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NOT Untitled
-일본군'위안부'그 역사의 흔적_이창진


일자 : 2015-09-22 ~ 2015-12-13

시간 : 평일 10:00~20:00 / 주말 및 공휴일 : 10:00~19:00(9월~10월)/ 10:00~18:00(11월~12월)

장소 : 북서울미술관 사진갤러리 1, 2

티켓 가격 : 무료

주최 및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 등급 : 전체 관람



 
문의 : 전소록 (☎ 02-2124-526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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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근대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대적으로 조직되었다. 이번 전시는 역사에서 잊혀진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망각되거나 부정되고 있는 이들의 역사를 다시 조명한다. 전쟁 중 고통이나 죽음을 당하는 군인들의 사례는 흔하게 접할 수 있으나, 전쟁 중 납치되어 강간당하거나 죽음을 당한 여성들의 사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 중 가장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위안부들 - 여성, 빈민, 식민지민, 문맹자, 그리고 인종적, 민족적으로 억압당하는 사람들 - 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글로 남기지 않았고, 그러므로 그들의 목소리는 역사의 기록으로부터 배제되었다.”는 역사학자 수잔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일본군’위안부’ 제도는 20세기에 최대 규모로 자행된 인신매매 사건이었음에도 무시되거나 망각된 채로 역사에 기록되지 못하고 있다. 유태인 학살 홀로코스트를 인정함으로써 이러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게 막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것처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인식하는 것 역시 미래 세대가 이러한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게 할 것이다. 

오늘날, 인신매매는 마약밀매보다 더 흔해 무기거래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거대한 사업이다. 이것은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닌, 여성들이 지금도 당하고 있는 현실이며, 여성이 일회용품처럼 인식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성적 착취 대상으로 여성을 거래하는 행위가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신매매는 자행되고 있으며, 일본군’위안부’ 의 진상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바르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전시는 일본에 의해 조직적으로 여성에게 가해진 성폭력을 조명함으로써,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분들의 경험을 인류 역사의 공론의 장으로 초대하는 초석이 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어떤 형태의 억압도 더 이상 용인되지 않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백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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