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주영화'마션'과 '그래비티' [문화 전반]

글 입력 2015.1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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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 장르 중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는 
아마도 “공상과학영화”(Science Fiction; SF영화)일 것이다.

다른 장르는 몰라도 SF영화에 대한 
나의 애정은 지금껏 변함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우주를 소재로 담았던 영화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우주전쟁]부터, [프로메테우스],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최근 개봉작 [마션 등등

오늘은 최근 10월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 [마션]과 
2013년 10월에 개봉했던 [그래비티]를 같이 묶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1.우선 [마션]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보자.
 
마션 포스터(네이버영화).PNG

제목 : 마션(The Martian)
개요 : SF / 미국 / 142분 / 2015.10.8.개봉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맷 데이먼(마크 와트니)

줄거리 :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난 NASA 아레스 3탐사대는 팀원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하여 화성을 떠난다. 그러나 그는 극적으로 살아남았고 자신을 구하러 올 구조대를 기다리며 홀로 생존방식을 강구해나간다. 다행히 그는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는 듯 보였는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극 후반부에 그는 자신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출된다.

2. 다음은 [그래비티]에 대한 소개이다.
 
그래비티 포스터(네이버영화).PNG
 
제목 : 그래비티(Gravity)
개요 : SF / 미국, 영국 / 90분 / 2013.10.17.개봉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주연 : 산드라 블록(스톤 박사), 조지 클루니(매트 역)

줄거리 :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 잔해와의 충돌로 우주 미아가 된다. 동료 매트가 그녀를 구해주어 살아남지만 연료부족으로 한 사람만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 국제우주정거장)에 들어갈 수 있다. 매트는 그녀에게 양보하며 스톤 박사는 ISS에 무사히 다다른다. 하지만 화재사고로 가까스로 중국의 텐궁으로 가 탈출선에 탑승하지만 이마저도 연료가 부족한 상태다. 낙심한 끝에 그녀는 자살시도를 하는데 그 때 자신의 환상 속 매트가 그녀에게 지구로 무사히 귀환할 방도를 알려준다.


3. 두 영화 주인공 ‘심리상태’ 비교

하고 많은 우주 소재 영화 중 ‘그래비티’와 ‘마션’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내가 느낀 바로는 우주 공간 속 주인공들의 심리상태가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영화 ‘마션’ 속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 고립된 정체절명의 순간에도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로 감자를 재배하며 버텼다.
반면 영화 ‘그래비티’의 주인공 ‘스톤 박사’는 딸을 잃었다는 절망감에 시달린 채 
탈출선에서 자살을 시도한다.   

우주에서 위기의 순간에 대처하는 그들의 상반된 심리 상태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고, 더 자세히 비교 분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맷데이먼(네이버영화)1.PNG   

영화 ‘마션’속 마크 와트니는 식물학자로서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최초로 화성에 감자 재배를 시도한다.

식물재배(네이버영화).PNG

감자 재배가 실패로 돌아가면 생존확률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그는 이렇게 말한다.
“화성이 내 식물학자적 능력을 두려워하게 될 거에요.”

감자.PNG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감자 재배에 성공한 주인공은 화성에서 홀로 고립된 채
 죽을 확률이 100%에 가까웠음에도 닐 암스트롱보다 자신이 더 낫다는 농담을 던지거나,
자신이 화성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사상 최초라는 주문을 걸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지구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교신하는 등 
‘지치지 않는 집념정신 희망’을 보여주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는 비단 화성에서의 고립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만 요구되는 
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맷데이먼(네이버영화).PNG
 
어찌 보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도
개개인의 사투가 벌어지는 우주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 자신도 마크 와트니가 그랬듯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절망이라는 씨앗을 희망이라는 꽃으로 피워낸 마크 와트니
분명 그의 모습에선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있었다.

그래비티 네이버영화.PNG
 
반면 영화 ‘그래비티’ 속 자살을 시도했던 ‘스톤 박사’는 
동료 ‘매트’의 조언으로 인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극 중 스톤 박사는 딸을 잃은 슬픔과, 지구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과 함께
탈출선 안에서 지구와의 교신 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 때 미처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매트의 모습이 보이며(비록 그녀의 환상 속 매트였지만) 
이런 말을 건넨다.

“알아. 여기에 영원히 남고 싶을 거야. 조용하니 혼자 있기에 좋고, 눈을 감으면 세상 모두가 잊혀지지. 여기엔 상처 줄 사람도 없고. 계속 살아봐야 뭐 별 거 있겠어? 자식을 잃은 것보다 큰 슬픔은 없지. 하지만 가기로 했으면 계속 가야해. 두발로 딱 버티고 서서 살아가는 거야.”

그래비티(네이버영화).PNG
 
스톤 박사는 시종일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유머로 자신을 대했던 동료 매트의 말을 듣고
자신이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남아서 죽게 될지 확신할 순 없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곤 우주에 남아 죽게 되었을 매트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는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전해줘요.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도 전해줘요.”

gravity 네이버영화.PNG
 
결국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던 그녀는 땅에 발을 내디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마 그 순간에 그녀는 자신이 평소 누리고 있었으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공기와 흙, 물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또한 우리는 모두 나약한 인간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비록 두 영화가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였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그 영화들이 결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비록 살아가면서 수많은 패배와 좌절을 겪게 되겠지만
열심히 살자는 다짐을 하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박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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