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인생은 꿈 - 버려진 왕자의 현실과 꿈

바로크 문학의 꽃, 칼데론의 희곡을 만나다!
글 입력 2015.11.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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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인생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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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대를 감탄케 하는가?
무엇이 그대를 두렵게 하는가?
꿈이 나의 스승이었다면 나는 그 잠에서 깨어나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될까봐 조바심이 일도록 두렵구나.

바로크 문학의 꽃, 칼데론의 희곡을 만나다!



극단 작은신화가 스페인 바로크 문학의 대가이자 스페인 문학에서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만큼이나 영향력이 지대했던 작가인 페드로 칼데론 드 라 바르카(Pedro Calderon de la Barca: 1600-1681)의 <인생은 꿈(La vida es sueno)>을 선보인다. 극단 작은신화는 그동안 ‘우리연극 만들기’를 비롯한 여러 창작극 작업을 이어나가면서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번역극과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 역시 꾸준히 선보여 왔다. 칼데론의 2백여편에 이르는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 <인생은 꿈>은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의 장을 마주하게 하며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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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에 매료된 바실리오왕은 자신의 아들인 세히스문도(Segismundo) 왕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보여준 여러 가지 징조들을 통해 자신의 나라인 뽈로니아에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실리오왕은 왕자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발표하고 왕자를 산속 깊은 탑 안에 숨겨서 자라도록 한다. 세월이 흘러 왕자가 장성하자 왕은 비로소 왕자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 밝힌다. 왕은 충실한 신하인 끌로딸도에게 만약 세히스문도가 예언대로 재앙을 가져올 악인이라면 다시 잠을 재워 그가 왕자였던 잠시의 순간을 ‘꿈’이라고 믿게 만들자고 제안하는데.. 



일  시: 2015년 11월 18일~12월 6일 (평일 8시 / 토, 일 3시 / 월 쉼 )
장  소: 여우별 씨어터
제  작: 극단 작은신화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한국소극장협회
티  켓: 전석 30,000원
예  매: 인터파크, 코르코르디움,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 외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문  의: 코르코르디움 (02-889-3561,2)
관련 홈페이지: 극단작은신화페이스북 



작가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Pedro Calderon de la Barca, 1600~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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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1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칼데론은 스페인 바로크 문학의 최후 대가이면서 로페 데 베가와 함께 황금세기 문학시대 희곡 부문의 양대 거장이다. 1651년에 교단에 입단해 죽는 날 까지 성직에 있었다. 1656년에는 마드리드 궁정에 기거하면서 시작 활동도 했지만 무엇보다 극작가로서 명성을 누렸다. 칼데론이 스페인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이미 스페인 국민극의 아버지인 로페 데 베가와 그의 제자들이 스페인 극을 정상으로 이끌어 가고 있었다. 로페가 스페인 극의 창조기와 청춘기를 대표한다면 칼데론은 그것을 체계화하고 깊이를 더해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칼데론의 대표적인 극작품으로는 스페인 역사와 전설에서 테마를 갖고 온 <살라메아의 시장>, 명예와 질투를 이야기한 <자기 명예의 의사>, 사랑과 도피를 그린 <유령의 여인>, 환상적 세계의 이야기인 <바람의 딸>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물음인 <인생은 꿈입니다>가 등이 있다. 



시적 언어로 표현된 바로크 문학의 정수! 


<인생은 꿈>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하고 품위 있는 고전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단비와 같이 느껴질 작품이다. 스페인 황금세기 문학의 정점에 있는 <인생은 꿈>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장편 서사시처럼 쓰여졌다. 본 공연은 이러한 화려하고 장식적인 바로크 시대의 시적 표현 기법을 십분 돋보이게 하면서도 고전의 품격을 온전히 전달한다. 또한 결코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스펙타클한 극적 전개 속에서 현대의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듬어졌다. 아름다운 시적 언어의 표현과 상징적인 은유로 가득한 텍스트에는 도덕적, 신학적, 철학적 깊이가 더해져 ‘꿈’과 ‘현실’의 경계는 무엇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삶에 대한 성찰을 전해주는 공연 <인생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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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꿈>은 불길한 예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왕자가 마치 꿈을 꾸듯 왕자와 죄인의 신분을 오가며 겪게 되는 내면적인 고뇌와 세상의 허와 실, 꿈과 현실을 함께 보여주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끌어 내는 상상의 세계는 관객들을 현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게 할 것이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다양하고 풍부한 극적 요소들 


<인생은 꿈>에는 ‘오이디프스’에서 보여진 살부에 대한 예언으로 부터 ‘거지와 왕자’, ‘아이언 마스크’, ‘광해’ 등에서도 차용된 하루아침에 신분이 극과 극으로 뒤바뀌는 상황이 거리낌 없이 벌어진다. ‘정글북’이나 ‘늑대인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야수에서 인간으로 다시 야수로 돌아가는 모티브도 살아있다. 또한 남녀 간의 사랑과 배신, 신분차이에 의한 파탄 난 연인에 대한 복수의 실행, 나라에 대한 충성과 자식에 대한 연민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과 권력을 향한 욕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충격적인 장면들이 대립각을 세우며 펼쳐진다. 이러한 장면들이 단순한 직선적 전개가 아닌 복잡 미묘한 복선구조의 버라이어티한 전개로 펼쳐지며 극의 흥미를 더해준다.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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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무섭
 
주요작품 
연극 <나도 전설이다> <사랑하기 좋은 날>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꿀맛> <나무는 서서 죽는다> <아름다운 사인> <추천서> <사랑입니까>
<나는 누구지?> <해뜨기 70분 전> <상선> <옆에 있어 드릴게> <정씨여자> 외   
수상
2009 “공연과 리뷰” PAF 연극 연출상 수상
2011 광주평화연극상 수상



배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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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 (아스똘포 역) 
<코리아,환타지> <맥베드 더 쇼> <창신동> <옆에 있어 드릴게>
<굿킬> <인간교제> <꿈속의 꿈> <해피 오 해피> <밀크우드> <폭파> 외 다수

이규동 (바실리오 역)
<세익스피어의 사내들> <바카이> <주눈> <벡베드> <안녕,청춘> 외 다수

오현우 (세히스문도 역) 
<해주미용실> <바카이> <엄마> <추천서> <우연한 살인자> <봄이 사라진 계절>
<모든이에게 모든것> <꿈속의 꿈> <황구도>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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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끌라린 역) 
<합석전후> <제칠감,오늘,손님 오신다> <카리브의 달> <비정규> <식량분배자> 외 다수

구선화 (에스뜨레아 역) 
<어른 아이> <개고기 숲> <저쪽 풍경> <로미오와 줄리엣> <해뜨기 70분전>
<꿈속의 꿈> <오늘, 손님 오신다> <갈매기> 외 다수

빙진영 (로사우라 역) 
<바카이> <죽음 혹은 아님> <베네수엘라> <외로운 사정>
<해뜨기 70분전> <황구도> <두더지의 태양> <오늘,손님 오신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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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앙상블 역) 
<미친키스> <어른아이> <눈물> <죽음혹은아님> <러브레터>
<맥베드> <과수원지기의 개> 외 다수 

장영철 (끌로딸도 역) 
<몽실> <어른아이> <차이메리카> <눈물> <갈매기떼들>
<어느계단의 이야기> <사랑의 편지들> 외 다수

서준모 (앙상블 역) 
<바카이> <해주미용실> <외계인들> <집-100페스티벌 낭독공연> 외 다수



극단소개


극단 작은 신화는 86년 창단이래 진지한 자세와 열정을 생명으로 순수연극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극단 작은신화는 창단공연으로 제작되었던 카페순회공연을 비롯하여, 구성원 모두가 작품구성에 참여하는 공동창작, 우리창작극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우리연극만들기, 실험단편연극제 자유무대, 고전을 새롭게 해석함과 동시에 그 가치를 발견하는 고전넘나들기, 연극을 통한 사회봉사를 추구하는 특별공연,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야외공연 등 다양한 방법의 실험과 공동작업을 통하여 공연문화의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실험의식, 아카데미즘, 공동체의식, 관객과의 적극적인 교류로 요약될 수 있는 작은신화의 작업방향은 성년이 되는 지금에까지 “젊은 극단”으로 불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주요 작품
<돐날>,<황구도>,<가정식백반 맛있게 먹는 법>,<만선>,<꿈속의 꿈>,<콜라소녀>,<모든 이에게 모든 것>,<트루러브> 외



기대평


간만에 보는 연극이라 설렌다. 이미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이 입증된 고전을 기반으로 한 연극이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예언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왕자가 후에 어떻게 이 시련에서 벗어날 지, 또 이런 아들을 바라보며 갈등하는 아버지(왕)의 모습이 볼거리일 것이다. 왠지 외국판 '사도'가 나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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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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