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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니 전 포스터 (2015.09.27).jpg
 

 
알렉산드로 멘디니 展- 디자인으로 쓴 시 
​아시아 최초 초대형,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기획한, 그의 다양한 디자인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알렉산드로 멘디니 展- 디자인으로 쓴 시>
 
동대문을 갈 일이 자주는 있었지만, DDP 실내를 실제로 들어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DDP를 건축한 현대 여성 건축가의 대가인 자하 하이드의 디자인과 더불어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었던 자리라 의미가 있었전 전시였다.
 
이번 후기는 내가 관람한 전시 중 나누고 싶은 생각과 디자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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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 대하여
 
 
요즘 내가 배우는 TESOL에서는 어린이의 기준을 무엇으로 두고 수업을 가르치고 외국어를 습득하게 할 것인가?가 끊임 없이 문의되는 질문 중 하나다. 실질적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12~14세까지를 어린이로 규정 짓고 그 이후를 청소년, 어른으로 바라본다고 하지만, 사실 '나이'란 다분히 상대적인 개념이다. 현재 내가 가르치는 7살의 어린이 친구들을 바라보아도 각자가 가진 개성과 습득 능력 그리고 관심사가 모두 다르고, 같은 30살이라 해도 모두가 천차만별인 세상에서 은 멘디니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서 내 생각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섹션이었다.
 
 
 
본디 멘디니의 전시는 '~~다.'라는 고정관념과 본질을 깨고 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자기 작품 속으로 끌어 들이는 힘. 그것이 바로 이 전시가 기획되게까지 멘디니가 지닌 매력 중 하나이니까 말이다. 누구나 겪었을 유년 시절 '동심'이라는 매개를 활용하여 그의 작품을 조합하여 보여 준 이번 전시는 디자인의 복잡함과 섬세함을 그저 어려운 무언가로 규정 짓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대중들을 맞이하였다.
 
 
 
자그마한 여러 제품들을 모아 회전 목마를 만들고, 음악에 맞춰 안무를 하는, 기계이지만 그 기계라는 틀을 벗어나 각양각색의 디자인이 한 곳에 모여 초기 그의 디자인부터 현재도 꾸준히 사랑 받는 그의 작품의 역사를 보여준 이번 전시는 예술과 디자인을 교차점을 잘 보여준 전시였다.
 
 
 
섹션을 소개하는 아래 글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아래와 같다.
'어쩌면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고, 어른은 큰 어린일 지도 모른다. 모두가 스텍터클하고 폭력적인 사회에 빠져 들었다.'
 

 
​어린이와 어른, 그 차이는 바로 '크기'에 있는 것일까? 그가 생각하는 의미는 바로 '본질'이 아닐까 싶었다. 그저 그 본질이 시간이 흘러 변화되어 가는 것 뿐.순수예술과 상업디자인, 그 속에서 보여준 그의 가능성은 DDP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대중과 예술의 결합이 디자인의 재탄생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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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상 깊은 문구는 바로 삶에 대한 그의 인생관과 '디자인'의 정의, 디자이너의 역할이었다.
'사람들의 삶은 연속적이지​지 단절적이지가 않다. 제품을 쓰면서도 일정한 공간 속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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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단절된 과정이 아닌 연속성을 지닌,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 디자이너는 이러한 삶을 관철하여 기술이나 경력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만드는 철학을 갖춰야 하는 것. 그것은 바로 그가 바라본 안목과 내면의 확립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로 멘디니 展- 디자인으로 쓴 시>​는 한평생 그가 바라본 '디자인'의 세계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그 철학과 비전을 보여준 자리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일상에서 자그맣게나마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약 600여편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였다.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한 기어와 유명한 와인 오프너 안나.G부터 손자를 위해 제작했다는 Amuleto까지 그의 초기 디자인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2016년 2월 28일까지 DDP에서 기획 전시된다고 한다.
삶은 아름다운 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By 알렉산드로 멘디니
​이번 가을, 관점의 전환과 흥미로운 디자인으로 안구정화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도 직접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를 마날 수 있는 <알렉산드로 멘디니 展- 디자인으로 쓴 시>는 '디자인'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그 활용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 아트인사이트의 초대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 오랜만에 만끽해 보는 주말의 여유. 오늘 하루도 감사함을 느끼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후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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