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5 KOREA FANTASY

광복 70주년, 애국가 80주년, 안익태 선생 서거 50주년 기념 음악회

글 입력 2015.08.25 23:11

2015 KOREA FANTASY

광복 70주년, 애국가 작곡 80주년

안익태 선생 서거 50주년 기념음악회인

코리아 판타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가는 날마다

음악분수쇼도 있고, 날도 시원해서

더 좋은것 같아요~

처음 '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다같이 일어나서

노래하며 시작하는 음악회 인데요

안익태 선생은 여러분이 뭔가 익숙한 것이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들죠 ㅎㅎ

바로 초등학교 음악책을 폈을 때

1쪽에 나오는 애국가 작곡을 하신 안익태 선생님입니다.

안익태 선생님은 애국가를 작곡한 역사적 인물이며

어려운 시대적(일제시대, 6.25) 개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 전세계에서 인정받았던

음악가입니다!

1부에서는 축하공연으로

2부를 위한 준비를 했는데요.

"베니스의 사육제"에 의한 트럼펫 환상곡과 변주곡

으로 시작했습니다.

트럼펫 안희찬이 나와 강렬하게 연주해 주셨는데요

트럼펫은 정말 폐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였어요.

어찌 그렇게 오래 참으며

바람을 계속해서 내어 트럼펫을 불 수 있는지

얼굴 빨개지며 연속해서 음을 올리는 안희찬씨가

엄청 대단해 보였어요.

물론 저희도 잘 알고 있는 음악이라서 더 신났을 수도 있구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라단조 제4악장

막 저렇게 라단조인지, 4악장인지 라고 하면

어떤 음악이지?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에게 '환희의 공가'로 잘 알려져 있는 베토벤 교향곡 입니다!

처음 웅장하게 연주하며

첼로와 베이스가 레치타티보풍의 선율을 연주하는데요~

역시 합장이 엄청난 파워를 선사해줍니다.

사실 오케스트라만 봐도 놀라는데

갑작스럽게 합창이 확! 시작되면 입이 벌어져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스리슬쩍 입을 조심스럽게 닫아 봅니다 하하

진짜 너무 멋있어요~

2부에서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안익태 기념공연으로 막을 올립니다.

포르멘토르의 소나무

흰 백합화

아리랑 고개

한국 환상곡

총 4가지의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제가 프리뷰때 기대한다고 했던

[흰 백합화] 정말 선율이 너무 좋았어요.

짧은 작품이였지만

서정적이며 느린 선율과 경쾌한 리듬 모두 있어서

짱이였어요!!

아름다운 성악으로 저희들의 귀를

감미롭게 해준 소프라노 한예진, 베이스 임철민 입니다.

단순히 저의 이미지로 ㅎㅎ

소프라노 분이 정말 아름다우시더라구요.

그래서 목소리도 좀 여리여리 하면서 높이 찌르는 듯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정말! 반전인 모습이 많았어요.

베이스 임철민분은 얼굴 자체가 편안해 보여서

좋았어요 하하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모든 작품의 종합선물세트

[KOREA FANTASY] 무대를 선보였답니다^^

안익태 선생님이

애국가를 완성하면서 한국환상곡을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는데요

곡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개국과 평화로운 조국

2부 일제의 압박과 백성들의 암울함

3부 조국의 광복

4부 잇따른 고난과 조국의 영광

곡의 앞부분 광복부분에 트럼펫으로 따따라란~ 불어주셔서

정말 광복한 느낌!

뒤에 국립합창단분들 옷도 신경 많이 쓰신게 보였어요.

단순히 위에 흰 저고리와 아래 검은 치마로 통일했는데

마치 유관순을 떠올리게 만드는 복장이라서

다시한번 광복 70주년의 한국의 자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에 웅장하게

스크린에 대한민국 국기가 크게 띄여지면서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부르는데

그때 관객들도 다같이 일어나서

마지막을 장식했어요.

그리고 만세 삼창으로 끝났답니다!!!

만세에에에에에

만세에에에에

만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너무 아름다운 코리아 판타지

한국 환상곡을 만들어준 안익태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애국가 부르는 일이 뜸했는데

다같이 부르니 정말 눙물...ㅠ 나는 줄 알았어요!

"대한민국 만세~" 입니다^^

[이지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