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협주,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글 입력 2015.08.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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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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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송영훈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 대장정 그 마지막 무대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국내 최정상 첼리스트이자 그의 제자, 송영훈
세대를 잇는 사제 거장이 들려주는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의 모든 것




< 공연 개요 >

공연 일시 : 2015년 10월 25일(일) 오후 5시

공연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시간 : 100분 (인터미션 15분)

입장 연령 : 8세 이상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티켓 가격 : R석 120,000원,  S석 100,000원,  A석 80,000원  B석 40,000원

출  연 진 : 아르토 노라스(Vc), 송영훈(Vc),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지휘 : 김 봉)

주     최 : ㈜스톰프뮤직 02)2658-3546 

예     매 : SAC Ticket, 인터파크, 예스24, 스톰프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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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탈리 음악제의 창시자이자 핵심 콩쿠르의 심사위원
국제 음악계의 중심에 있는 아르토 노라스.
9세 때부터 그를 지침삼아 성장하여 젊은 거장이 된 송영훈.
세대를 잇는 사제 첼리스트의 특별한 만남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의 이번 무대는 무척이나 의미가 깊다. 아르토 노라스는 첼로보다 공놀이가 더 좋았던 어린 송영훈을 지금의 어엿한 세계적 첼리스트로 성장시킨 스승이자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9세 때 처음 아르토 노라스를 만나고 쭉 그를 동경해온 송영훈은 25세가 되던 해 프랑스의 최정예 학생만을 선발하여 진행하는 아카데미에서 처음 그에게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은 혹독했다. 당시 클래식 스타로 불리며 금호 사중주단, 세종 솔리이스츠에서 활동하던 그에게 아르토 노라스는 “편안한 연주다. 연주자로서 너무 편안한 삶을 살아온 게 아니냐.”고 지적하였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송영훈은 이후 단번에 소위 잘 나가던 국내에서의 모든 활동을 멈추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핀란드로 스승을 따라 홀연히 떠나 피나는 훈련을 시작하였다. 아르토 노라스의 이러한 날카로운 조언이 오늘날의 마음을 울리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송영훈을 만든 것이다. 아르토 노라스는 송영훈에게 있어서 단순한 음악적 스승이 아니라 그를 넘어서서 마음을 다잡아주고 끝없이 배워야 함을 일깨워준 삶의 지침 같은 존재이다.
 
사실 이번 공연은 아르토 노라스의 내한만으로도 크게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아르토 노라스는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이며 196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이후로 베를린필, 빈필, 런던필, BBC심포니, 뉴욕필 등 세계 최고라 손꼽히는 오케스트라와 무수히 많은 협연을 하였다. 그는 현재도 명문 시벨리우스 음악원의 교수로 송영훈을 비롯한 뛰어난 첼리스트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북유럽을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이라 불리는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을 창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등의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음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훌륭한 스승에게서 음악을 배운 첼리스트 송영훈도 스승과 닮은 꼴의 인생을 걷고 있다. 서울시향과의 데뷔 이후 한국 클래식계의 스타로 떠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 난탈리를 비롯 벳부 아르헤리치 페스티벌,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 등 손꼽히는 국제 음악제에 초청받아 이제는 그의 스승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며 제2,3의 아르토 노라스, 송영훈을 배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빼닮은 음악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 1, 2번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은 이번 연주의 주 레퍼토리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선정하였다. 두 사람이 각각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하이든 협주곡은 제 1번과 2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곡이 지금의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아 있다는 것이다. 젊은 제자 송영훈은 하이든 초기 창작시기인 1760년대에 작곡한 제 1번을,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음악적 원숙미를 갖춘 스승 아르토 노라스는 하이든이 유럽 전역에 명성을 떨치던 원숙기에 쓴 제 2번을 연주한다. 하이든의 시계가 연주자의 시계와 일치하는 흥미로운 순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 둘은 그 외에도 사제의 정이 듬뿍 느껴질 듀오 콘체르토를 준비했으며 헨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단조 HWV 393”과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토 g단조, RV531”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승과의 듀오 연주를 통해 또다시 성장할 첼리스트 송영훈


송영훈이 아르토 노라스를 처음 만났을 당시 아르토 노라스의 나이가 바로 지금의 송영훈의 나이였다. 그 긴 시간동안 스승은 같은 연주자로서 가야 할 길을 비춰준 등대 같은 존재였다. 
자신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해에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스승과의 무대를 준비한 송영훈은 다시금 첼로를 배우는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초심으로 돌아간 젊은 거장과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세계 최고의 스승이 선사하는 무대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초월하여 사제 거장이 걸어온 역사를 한 장의 파노라마처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뜻깊은 무대를 마무리한 뒤 송영훈은 2016년 첼리스트에게 최고의 실내악 축제인 프랑스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리사이틀과 4첼리스트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송영훈은 경희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KBS Classic FM <송영훈이 가정음악> 라디오 진행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P R O G R A M

게오르그 프레드리히 헨델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단조, HWV 393
Georg Friedrich Handel - Sonata for 2 Cellos in g minor, HWV 393
I. Andante   II.  Allegro   III.  Largo   IV.  Allegro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첼로 협주곡 제 1번 C장조
Franz Joseph Haydn - Cello Concerto in C Major, Hob. Ⅶb: 1
I.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molto  

Intermission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첼로 협주곡 제 2번 D장조
Franz Joseph Haydn - Cello Concerto in D Major Hob. Ⅶb.2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안토니오 비발디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토 g단조, RV531
Antonio Vivaldi - Concerto for two cellos in g minor, RV 531
I. Allegro (Moderato)  II.  Largo  III. Allegro



P R O F I 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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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 노라스 Arto Noras /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로 평가받는 아르토 노라스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이르조 셀린(Yrjo Selin) 과 파리에서 폴 토르틸리에(Paul Tortelier)를 사사했다. 196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의 우승을 계기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였으며 베를린필하모니, 비엔나필하모니, 런던 심포니, BBC 관현악단, 모스크바 심포니, 뉴욕 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사실상 첼로 곡 모두를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로서 이작 펄만, 프리드리히 굴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등 동시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 바 있다. . 음반 작업도 활발히 펼쳐왔으며, 특히 그에게 헌정된 곡들을 다수 녹음하였다.

최근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와 함께 녹음한 음반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명문 헬싱키 시벨리우스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첼로 전공 학생들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열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권위 있는 국제 콩쿨의 심사위원 등 활발할 활동을 통해 핀란드뿐만 아니라 세계 첼로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을 창설하여 30년 동안 음악감독으로 있으면 이 페스티벌을 북유럽을 대표하는 실내악 페스티벌로 만들었다. 또한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쿨을 출범시켜 현재 음악 감독으로 있으면서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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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Young Song / 첼리스트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회, 실내악 연주자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 그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 연주자이다. 

솔리스트로서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하이든 콘체르토 협연 실황을 녹음하였으며 그 외에도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챔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미니칸 내셔널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도쿄 심포니,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최근 일본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히며 아시아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는 가나자와 앙상블과 하이든 협주곡 C장조를 협연하였으며 도쿄 산토리홀에서 뉴재팬 필하모닉과의 드보르작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의 민영방송 아사히 TV에서는 ‘daimeinonai ongakukai(다이메이노나이 온가쿠카이)’라는 프로그램에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일본 전역에 방송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3년부터 매해 일본 현지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갖고 있으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각지에서 성공적인 협연 무대를 가졌다.

독주회와 더불어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많은 무대에 서고 있으며, 카네기홀, 링컨센터,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파리의 살 가보, 톤할레 취리히 음악홀, 핀란디아홀, 도쿄 산토리홀, 오페라시티, 그리고 영국의 위그모어홀 등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정명훈, 마르타 아르헤리치, 유리 바슈메트, 아르토 노라스 등과 같은 뛰어난 음악가들과 함께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과 더불어 2010년부터 매년 꾸준히 일본 벳부의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에도 초청을 받아 연주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라인가우 페스티벌, 독일 메클렌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푸에르토리코의 카잘스 페스티벌, 포르투갈 마테우스 페스티벌, 영국 프러시아 코브, 하라레 국제페스티벌 등과 같은 세계 각지의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왔다. 

연주 활동 이외에도 ‘’클래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라디오 프로그램과 예술의전당 인기 기획 프로그램인 ‘11시 콘서트’를 진행하며 대중들과 가까이 소통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후 서울시장 특별상을 받아 줄리어드예비학교에서 수학하게 되었고, ‘예술 리더십상’을 수상하며 졸업하였다. 이후 영국의 로얄 노던 음악학교에서 열린 RNCM 대회에서 우승, SEMA Group Concerto Award 수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을 쌓으며 주목을 받았다. 2001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다음해인 2002년에는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같은 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아 전세계 약 60여 개 국 200여 개 도시에서 연주하며 자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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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챔버오케스트라
 
1978년 창단된 '서울챔버오케스트라'는 정선된 연주자 선발을 통해 맑은 음색과 앙상블의 긴밀한 일체감에서 오는 절도와 박진감을 자랑하는 실내악단이다. ‘서울챔버 오케스트라’는 당시 거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국내 실내악 운동을 정착시키고 활성화 시키는데 적지 않은 자극제가 되었고 현재 한국에서 많은 실내악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적 토양이 이뤄지는데 실질적인 공헌을 하였다.

20여명의 탁월한 단원으로 이루어진 서울챔버 오케스트라는 작은 앙상블이 소화할 수 없는 독특한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렸을 뿐 아니라 때로는 3관 편성까지도 수용함으로써 실내악의 다양한 연주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음악계 각 분야에서 제자를 가르치는 정상급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이룸으로써 언제나 질 높은 집단적 연주력을 과시하였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연주 활동을 통해서도 전문 예술집단으로서의 모습을 분명히 했다.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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