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여름밤.열대야를 날려줄 달콤한 오페라 아리아 ♬ [공연예술]

세레나데(Serenade)란?
글 입력 2015.08.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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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통더위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비 소식 보다는 이런 불볕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잠이 안 올 때 노래를 듣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잠들기 전 듣기 좋은 달콤한 오페라 아리아, 특히 세레나데를 중심으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세레나데(Serenade)란?

 '맑게 갠'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sereno에서 나왔으며 16세기 이후 '저녁때'를 가리키는 이탈리아어 sera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보통 소야곡·야곡 등으로 번역되며 주로 저녁때(밤)나 창 밖 등, 연주시간과 장소를 가리거나 ‘밤에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 로 알려져 있습니다.





▶ La fleur que tu m'avais jetee(당신이 내게 던져준 이 꽃은)
- Opera ‘Carmen’ (오페라 ‘카르멘’)


 맨 처음으로 소개할 곡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돈 호세의 아리아 La fleur que tu m'avais jetee(당신이 내게 던져준 이 꽃은)입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아리아이기도 해서 가장 먼저 소개합니다.
 매력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에게 매료된 병사 돈 호세는 그녀를 위해 밀수 패에 합류하고 이 때문에 죄를 짓고 두 달간의 영창생활을 하게 됩니다. 풀려난 돈 호세는 부대로 돌아오라고 명령하는 나팔소리에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그리고 카르멘을 향해 예전에 광장에서 그녀가 던져주었던 장미꽃을 꺼내 보이며 감옥살이동안 당신의 꽃이 큰 위안이 되었음을 노래하는 세레나데입니다.


▲ 출처:유투브, Jonas Kaufmann,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Carmen, Scala, 2009



La fleur que tu m’avais jetee, Dans ma prison m’etait restee.
그대가 내게 던진 이 꽃은 감옥에서 나와 함께 지냈어요.
Fletrie et seche, cette fleur Gardait toujours sa douce odeur;
비록 시들고 말라 버렸지만 언제나 달콤한 향기를 잃지 않았죠.
Et pendant des heures entieres,Sur mes yeux, fermant mes paupieres,
여러 시간동안 두 눈을 감고 그 향기에 취해 있었습니다.
Et dans la nuit je te voyais!
그리고 밤마다 당신을 보았죠!
De cette odeur je m’enivrais Je me prenais a te maudire, A te detester, a me dire
저는 당신을 저주하고 혐오하며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Pourquoi faut-il que le destin L’ait mise la sur mon chemin?
어째서 운명은 이 꽃을 내 앞에 던졌느냐고?
Puis je m’accusais de blaspheme, Et je ne sentais en moi-meme,
이윽고 저는 스스로를 모독하는 말로 저주하며 느꼈습니다.
Je ne sentais qu’un seul desir, Un seul desir, un seul espoir:
저는 하나의 욕망을, 하나의 욕망과 희망을 느꼈습니다,
Te revoir, o Carmen, ou, te revoir!
당신을 다시 볼 것이요, 카르멘, 당신을 다시 보리라고!
Car tu n’avais eu qu’a paraitre, Qu’a jeter un regard sur moin
당신이 나타나 내 앞에 눈길을 던진 것 때문에,
Pour t’emperer de tout mon etre, O ma Carmen!
저의 온 삶을 사로잡은 것 때문에, 오, 카르멘!
Et j’etais une chose a toi Carmen, je t'aime!
저는 당신의 노예가 되었어요! 카르멘, 사랑해요!



 위 영상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2009년 스칼라극장 실황 영상입니다. 저는 이 곡 마지막에 돈 호세가 “Carmen, je t'aime!” 라고 외치는 부분이 이 곡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카우프만이 이 부분을 굉장히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에서 호세는 사랑하는 여인 카르멘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최고의 로맨티스트라고 보여 질지 모르겠으나 사실 호세는 이미 약혼녀가 있다는 것!! 보기와는 다르게 매력적인 카르멘에게 빠져 약혼녀를 배신하는 나쁜 남자입니다.





▶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 )
- Opera ‘La bohème‘ (오페라 ’라 보엠‘)


 다음으로 소개할 곡은 정말 유명한 바로 그 곡! 전 세계 테너들의 꿈의 노래 오페라 라보엠의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입니다.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인 라보엠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오페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기도 하죠. 그만큼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스토리 그리고 완벽한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라 보엠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한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오페라의 제목인 ‘Boheme (보엠)’ 은 바로 보헤미안을 말하는 것이지요.
 가난한 시인 로돌포는 자신의 방으로 촛불을 빌리러 온 아가씨 미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려는 찰나 미미는 그의 방에서 열쇠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고 함께 열쇠를 찾다가 로돌포는 미미의 손을 잡고 그녀를 위해 이 노래를 부릅니다. 로돌포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은 미미는 자신도 그에게 화답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 Si, Mi chiamano Mimi (내 이름은 미미)입니다.


▲ 출처:유투브, Luciano Pavarotti, Che gelida manina, La boheme, Scala, 1979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손이 무척이나 차갑네요. 제가 따뜻하게 녹여드릴게요.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이런 어둠 속에서 찾아봐야 소용없는 일이에요.
Ma per fortunaé una notte di luna,
다행히도 달이 밝은 밤이군요!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여기 우리를 가까이서 비추고 있어요.
Aspetti, signorina, le dirò con due parole
잠시만, 아가씨! 제가 얘기할게요.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내가 누구인지. 무얼 하고, 어떻게 사는지!
제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Chi son? Sono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나는? 나는 시인이죠! 무엇을 하느냐면... 글을 쓰죠!
E come vivo? Vivo.
어떻게 사느냐고요? 이렇게 살죠!
In povertà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가난하지만 귀족처럼 풍요하게 시와 사랑의 노래들을 마음껏 쓰며 살아요.
Per sogni e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꿈과 환상들... 그리고 상상 속에 멋진 성을 갖고 있죠.
나의 마음은 이렇게 백만장자에요!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한순간, 내 마음의 보물상자는 아름다운 두 눈동자에 의해 그 보물을 모두 도둑질 당하고 말았어요.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e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당신이 들어온 순간, 내가 가지고 있던 꿈들...
그 아름답던 나의 꿈들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é, poiché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하지만 그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이제 내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죠!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이제 나를 알게 되셨으니 당신이 얘기해 주세요!
Chi siete? Vi piaccia dir!
자, 당신이 누구인지. 얘기해 주시겠어요?



 이 로돌포의 아리아가 테너들의 꿈의 노래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아주 고난도의 아리아이기 때문입니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는 소프라노도 잘 내기 힘들다는 하이C의 고음이 나오기도 하고 감성이 충만한 시인인 로돌포의 내면까지도 함께 잘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Luciano Pavarotti가 가장 이 곡을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파바로티의 대표적인 레파토리이기도 했습니다. 파바로티가 2007년 타계했을 때 성악계는 굉장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벌써 8년전 일이네요.
 제가 이 곡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가사 때문 입니다. 물론 선율도 정말 아름답지만 가사와 함께 곡을 듣다보면 선율과 가사 하나하나가 얼마나 잘 맞는지. 역시 푸치니!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Lunge da lei - de` miei bollenti spiriti (그녀 없이는.. 내 끓어오르는 마음)
- Opera 'La Traviata'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우리에게는 ‘축배의 노래’로 더 익숙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이 오페라의 남 주인공인 알프레도의 아리아 Lunge da lei - de` miei bollenti spiriti (그녀 없이는.. 내 끓어오르는 마음)입니다.

 호화로운 삶을 누리며 파티를 좋아하는 비올렛타를 1년간 짝사랑해온 알프레도. 우연히 그는 그녀가 결핵에 걸린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에게 무절제한 생활을 청산하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비올렛타는 화려한 삶에 대한 미련과 알프레도에 대한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며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곧 알프레도에 대한 참된 사랑을 깨닫고 3개월 후 파리근교 별장에서 행복한 동거생활을 시작합니다.
 Lunge da lei - de` miei bollenti spiriti (그녀 없이는.. 내 끓어오르는 마음)는 알프레도가 비올렛타와의 행복한 생활에 취해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 출처:유투브, Rolando Villazon, Lunge da lei - De' miei bollenti spiriti, La Traviata



Lunge da lei per me non v'ha diletto!
Volaron gia'tre lune
Dacche' la mia Violetta
Agi per me lascio', dovizie , onori,
E le pompose feste
Ove, agli omaggi avvezza,
Vedea schiavo ciascun di sua bellezza
Ed or contenta in questi amani luoghi
Tutto scorda per me, Qui presso a lei
Io rinascer mi sento,
E dal soffio d'amor rigenerato
Scordo ne' gaudii suio tutto il passato,
De' miel bollenti spiriti
Il giovanile ardore
Ella tempro' col placido
Sorriso dell'amore!
Dal di' che disse: vivre
Io viglio a te fedel,
Dell'universo immemore
Io vivo quasi in ciel,
그녀를 떠나선 이 세상에 즐거움 없네!
나의 비올레타가 즐겁고 사치스러운 파티를 마다 한지가 벌써 석달이 되었네.
예쁜 그녀가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모임을 다 버렸네
날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난 그래서 다시 소생하는 듯 하네
부드러운 숨결과 따뜻한 마음씨,
지난날의 눈물을 난 씻어주리라
나의 뜨거운 사랑의 힘으로
젊은 열정속에서 불같이 타는 내 마음속에
위로를 준 것은 사랑의 미소뿐!
날 사랑한다고 내 귀에 속삭이던 날부터,
그녀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은 천국과도 같다네
난 천국에 산다네 그녀와 함께하는 이 순간
난 천국에 산다네



 세계 3대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너 1순위로 꼽히는 Rolando Villazon의 영상입니다. 멕시코 출신의 빌라존은 어린 시절 부터 음악, 연기, 현대무용과 발레를 수학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배역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또 무대 디자인과 연출을 현대식으로 꾸민 것이 재미있기도 하네요.





▶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
- Opera ‘L'Elisir D'amore’ (오페라 ‘사랑의 묘약’)


다음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주인공 네모리노의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입니다. 사랑의 묘약은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젊고 순박한 농부 네모리노는 아름다운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네모리노는 떠돌이 약장수 둘카마라에게서 사랑의 묘약을 구입하지만 이것의 정체는 싸구려 포도주였죠. 아무것도 모르는 네모리노는 새로운 묘약을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입대하기로 결심합니다. 친척에게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네모리노에게 많은 여자들이 관심을 표하기 시작하지만 순진한 네모리노는 이것이 사랑의 묘약의 약효라고 믿습니다.
 2막에서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군대에 들어갈 생각까지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네모리노는 드디어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벅찬 마음으로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 을 부릅니다.


▲ 출처:유투브, Placido domingo, una furtiva lagrima, L'Elisir D'amore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negli occhi suoi spuntò...
그녀의 두 눈에서 흘렀소...
quelle festose giovani
유쾌한 젊은이들이
invidiar sembrò...
질투하는 듯해요...
Che più cercando io vo
더 무엇을 찾아보는 것을 원하겠어요?
M"ama, lo vedo.
그녀는 나를 사랑해요, 그것이 보여요.
Un solo istante i palpiti
단 한순간이라도 두근거리는 것을
del suo bel cor sentir!..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두근거리는 것을)느끼고 싶소!
Co" suoi sospir confondere
그녀의 탄식과 뒤섞인다면
per poco i miei sospir!...
순간이나마 나의 탄식이(뒤섞였으면)!
Cielo, si può morir;
오 하늘이여, 나는 죽을 수 있어요;
di più non chiedo.
나는 더이상 요구하지 않아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세계 3대 테너 중 한명인 Placido domingo의 영상입니다. 1941년생인 그는 지난 7월 30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하네요.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마침내 사랑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벅찬 감격을 담은 곡으로 서정적이면서 슬픈 단조 멜로디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졌으며, 도니체티의 아리아 중 명곡으로 꼽힙니다. 몇 년 전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기억도 나네요.

 사실 오페라에 나오는 대부분의 세레나데는 테너곡이 많습니다. 높은 톤을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나 테너가 비교적 화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페라에서 서로 사랑하는 여주인공, 남주인공의 역할을 맡기 때문이죠. 물론 오페라 카르멘의 주인공인 카르멘은 메조소프라노,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의 주인공 피가로는 바리톤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낮은 음역의 목소리들은 어머니나 아버지 역, 왕, 악역의 역할을 맡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Il balen del suo sorriso (그녀의 빛나는 미소는)
- Opera 'Il trovatore'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주인공 루나백작의 아리아 Il balen del suo sorriso (그녀의 빛나는 미소는)는 짝사랑을 마음에 품고 부르는 바리톤 아리아입니다.

 각각 다른 공자 군대의 장교인 루나백작과 만리코는 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레오노라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오노라가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만리코였고 그와 결혼하려고 하자 루나백작과 만리코는 레오노라를 두고 결투를 벌입니다. 만리코가 위기에 처하자 실신한 레오노라는 만리코가 죽었다고 믿고 수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수녀원으로 떠난 레오노라를 잡기 위해 만리코와 루나백작은 수녀원으로 향하고 이 때 어둠속에서 레오노라를 생각하며 루나백작이 부르는 노래가 바로 Il balen del suo sorriso (그녀의 빛나는 미소는)입니다.


▲ 출처:유투브, Leo Nucci, Il balen del suo sorriso, Il Trovatore, La Scala, 2001.



Il balen del suo sorriso
d'una stella vince il raggio;
il fulgor del suo bel viso
novo infonde, novo infonde a me coraggio.
Ah! l'amor, l'amore ond'ardo
le favelli in mio favor,
sperda il sole d'un suo sguardo
la tempesta del mio cor.
Ah! l'amor, l'amore ond'ardo
le favelli in mio favore,
sperda il sole d'un suo sguardo
la tempesta del mio cor.
Ah! l'amor, l'amore ond'ardo
le favelli in mio favor,
sperda il sole d'un suo sguardo
la tempesta, ah! la tempesta del mio cor.
그대 환하게 웃는 얼굴 맑고 명랑하게 광채 피네
달콤한 그대의 채취 나의 가슴 속에 파고드는구나
아! 이 맘에 타는 사랑
아! 어찌할지 나도 몰라
미칠 듯한 이 가슴의 광풍을 진정시켜주오
아! 불같이 타오르는 나의 마음 어찌 진정할까?
아! 나의 타는 이 마음.



 이탈리아의 국민 가수, 세계적인 바리톤 Leo Nucci의 영상입니다. 테너의 세레나데도 나름대로의 섬세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하지만 바리톤의 세레나데는 또 풍부한 감성과 진중함이 묻어나 좋습니다. 특히 오페라에서 악역인 루나백작이 자신의 짝사랑을 가슴에 담고 애절하게 부르는 이 모습이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연적인 루나백작과 만리코는 어린 시절의 사고로 헤어지게 된 형제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루나백작은 결국 만리코를 죽이고 극은 비극으로 막을 내리게 되죠.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지금까지의 오페라 중에 가장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이 오페라에 나오는 대부분 노래는 오늘날 세계 음악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밤. 신나는 댄스음악으로 더위를 시키는 것도 좋지만 오늘 밤은 오페라에 나오는 달달한 아리아를 들으며 잠을 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화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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