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스페인 : 안달루시아 ① - 세비야 편!

안달루시아의 중심지, 세비야 1편!
글 입력 2015.07.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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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① : 세비야 편!
- 안달루시아의 중심지, 세비야 1 -
 
글, 편집 - 서 지 예 (ART insight 편집팀)
 
 
세비야전경 Flickr Steve Gardner.jpg
 
뜨거운 태양 아래 타오르는 정열적인 스페인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안달루시아 지방! 안달루시아 지방은 우리가 이제껏 기대해온 스페인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세비야는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스페인 문화는 이슬람 문화와 가톨릭 문화가 함께 섞여 발전했어요. 그리고 그속에서도 안달루시아 지방은 거리 곳곳에 이슬람 정서가 남아있는 곳,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뚜렷한 아랍 문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오늘은 안달루시아에서도 그의 중심지, 세비야의 문화와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도록 할게요. 정열적인 그곳을 마음껏 느껴봅시다!^^
 
 

 
 
<세비야 시내 지구 - 세비야 시내는 크게 4~5부분의 지구로 나누어집니다>
 
1. 카스코 안티구오 Casco Antiguo
 
대성당과 요새 Seville Tourism Bureau.jpg 메트르폴 파라솔.jpg 히랄다탑.jpg 
 
카스코 안티구오는 세비야 시내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중심지입니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모이고, 관광명소들도 모여있는 곳이에요. 지도를 자세히 보시면 대성당, 히랄다 탑을 포함하고, 알카사르를 가로질러 포함하는 것이 보이실 거예요. 이 지역에는 살바도르 광장(Plaza del Salvador)도 포함되어있는데, 이 광장부터 스페인 현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골목들이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뿐만 아니라, 세비야의 랜드마트라는 라스 세타스(Las Setas)는 엥카르나시온 광장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낮에는 활기찬 로컬 장들이 열리지만, 밤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고 알려져있어요.
 
 
2. 산타 크루스 지구 Santa Cruz & 산타 카탈리나 지구 Santa Catalina
 
알카사르정원.jpg 필라토의 집.jpg
 
카스코 안티구오 바로 옆에 산타 크루스 지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살았던 지역이래요. 개인 주택을 개조해 영업하는 음식점들과 호텔, 기념품 가게 등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17세기 이후에 세비야의 귀족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담 너머로 보이는 저택들의 모습이 아주 근사하다고 해요. 이 지역에는 알카사르 정원(Jardines del Alcazar)와 아구아 거리(Calle Agua), 비다 거리(Calle Vida) 그리고 도나 엘비라 광장(Plaza de DOna Elvira)이 위치해있는데, 꼭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추천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골목의 꽃들과 작은 광장이 매력적인 지구랍니다. 산타 카탈리나 지구는 산타 카탈리나 성당을 중심지로 하는 지역이에요. 이 지역에는 세비야 명문 귀족 저택인 필라토의 집(Casa de Pilatos)가 위치했어요. 이 지구는 성당 주변에 유명한 바르( 대화와 웃음을 나누는 휴식이 어우러진 카페의 느낌)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3. 산트 비센테 지구 Sant Vicente & 마리아 루이사 공원 지구 Parque de Maria Luisa
 
마리아루이사.jpg 마리아루이사공원.jpg 세비야 미술관.jpg
 
이곳은 지내 중심지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많은 미술관이나 건축물들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세비야 제일의 현대 미술관인 센트로 안달루스 데 아르테 콘템포라네오, 베야스 아르테스 주립미술관, 그리고 15세기부터 19세기 사이에 걸쳐 건설된 여러 예배당에도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답니다. 흥미로운 곳이군요! 마리아 루이사 공원 지구는 아메리카 광장(Plaza de America)가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지구라고 해요. 에스파냐 광장이 너무 유명해서 대부분 관광객이 이 지구를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천천히 산책하며 즐기기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궁전과 테마별 화단, 미니 분수와 다리, 다리 아래 연못의 오리 떼 등 아주 로맨틱하고 자연적인 공원이라고 하네요.
 
세비야 시내는 버스, 트램, 메트로 등 교통수단이 비교적 편리하답니다. 시내의 외곽으로 이동할 때는 버스나 메트로를 이용하며, 시내 곳곳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들이 많아서 자전거를 타고 시내 곳곳을 누비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골목마다 번지수가 적혀있어서 지도에 적혀있는 골목 이름만 잘 찾으면 숫자를 보고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세비야의 대표축제>
 
 
플라멩코 devianart.jpg
 
4월, 페리아 데 프리마베라!
 
세비야의 페리아 데 프리마베라(Feria de Primavera). 세비야에서 열리는 플라멩코 축제죠! 세비야 중심으로 흐르는 강의 건너편 지역에 천막을 쳐놓고, 천막 안에서 밤새도록 플라멩코를 추며 와인을 즐긴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고 가슴이 뜨거워지는군요! 축제 기간에는 시내 곳곳에도 축제의 분위기가 가득하다고 해요. 아쉬운 점은 일반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도록 하는 장소는 따로 마련되어있다고 합니다.  
 
플라멩코의 기원이 바로 안달루시아, 그중에서도 세비야에서 유래된 것이에요. 15세기~16세기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탄생했고, 초기 플라멩코는 생활 속의 애환과 사랑 같은 일상적인 주제를 노래했으며, 반주는 손뼉 치는 것이 전부였다고 해요. 플라멩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타와 캐스터네츠도 나중에 도입된 것이고, 처음에는 박자도 맨발로 맞추어 구두 소리 효과를 낼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플라멩코는 19세기경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플라멩코를 전문으로 공연하는 술집들이 등장하면서 해외까지 퍼지게 된 것이랍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간다면 플라멩코 감상은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플라멩코는 스페인 대표적 문화예술이에요. 플라멩코와 플라멩코의 음악은 세비야 이외에도 마드리드나 그라나다 등 스페인 대부분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꼭 세비야가 아니더라도 스페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화예술이에요. 플라멩코 공연 중에는 방해되지 않도록 하고, 공연이 끝난 후 "오트라 오트라(Otra Otra, 한 번 더!)"나 "케 아르케(Que Arte,이건 예술이야!)" 라고 외쳐주면 된다고 하네요. 주의할 점은 스페인에서는 공연관람 중 흥에 겨워 박수나 함성을 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합니다. 공연에 대한 찬사는 꼭 공연이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해요.
 
플라멩코는 '타볼라오'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여기서 타볼라오는 스페인어로 '판자를 깐다'를 뜻하는 말이에요. 그래서 말 그대로 널빤지로 만든 무대를 가지고 있는 극장식 레스토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맛있는 술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플라멩코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지요. 그렇다면, 플라멩코를 즐기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대표적 음식 중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그전에, 스페인 식당의 종류들도 살펴보도록 해요^^
 
 

 
 
- 스페인 식당의 종류 -
 
 
 
레스타우란테.jpg
 
1. 레스타우란테 Restaurante
레스타우란테는 일반 레스토랑을 말하는 스페인어입니다. 보통 하루에 두 번 문을 여는데 점심시간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하고 문을 닫았다가 저녁 시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고 합니다. 스페인 정부에서 인정한 맛집은 레스토랑 입구에 포크모양의 그림이 1개에서 5개까지 표시가 되어있다고 하네요.
 
 
카페테리아.jpg
 
2. 카페테리아 Cafeteria
차나 음료 외에도 샌드위치나 빵 같은 디저트를 갖추고 있어서 늦은 오후 간식을 먹고자 할 때 들르면 좋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간식 시간을 메리엔다(Merienda)라고 불러요. 메리엔다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카페와 비슷하네요.
 
 
마드리드 바르.jpg
 
3. 바르 Bar
바르는 음식을 먹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대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이라고 해요. 이곳은 스페인 사람들의 삶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식사와 술, 음료를 제공하는데, 아침에는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를, 점심에는 세트메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오후 7시부터 스페인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전 가볍게 술을 한잔 한다고 해요. 슬롯머신과 게임 등이 갖춰져 있어 언제라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잠깐!
스페인에서는 점심식사 이후 15분에서 20분 정도 낮잠자는 시간을 가져요. 바로 시에스타(Siesta)라고 하지요. 이 시간때문에 오후 2시~5시까지는 일부 가게와 시설들이 문을 잠그고 휴식시간을 갖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후 5시 이후에는 모두 거리로 나와 활기찬 생활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저희 나라에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 문화네요!
 
 
스페니시들은 대식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에 다섯 끼 가까이 먹는다고 해요. 스페인은 밤에도 활발한 나라로도 유명해서 새벽에도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스페인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해요. 정말일지 너무 궁금하군요!
 
스페인에서도 안달루시아는 음식값이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라서 한국인들이 식도락 여행으로 많이 찾아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 음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위의 스페인 식당의 종류입니다! 우리는 일반 음식점과 카페, 주점이지만 스페인은 뭔가 더 구체적이고 세세한 영업방법과 기능들이 있어요. 저는 바르의 분위기가 굉장히 궁금한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제 안달루시아 식당에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 음식 '가스파초'와 '치피로네스 프리토스'를 보러 가보죠!
 
 

 
 
ㅣ차가운 토마토수프 '가스파초'ㅣ
 
가스파초2.jpg
 
토마토와 오이, 피망 등 마늘을 넣고 갈아 만든 수프입니다. 맛이 상상이 되진 않는데요, 차갑게 먹으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하더라고요. 가스파초와 비슷한 음식인데, 여기에 빵을 넣어 갈고, 달걀 조각과 하몬(스페인식 햄)으로 장식하는 '살모레호'라는 음식도 스페인 남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채 음식이라 하네요.
 
 
ㅣ푸짐한 '치피로네스 프리토스'ㅣ
 
스페인 튀김.jpg 
 
해안 도시와 내륙에는 튀김 음식들도 많이 있는데요. '치피로네스 프리토스'는 바로 꼴뚜기튀김입니다! 스페인의 자연환경 덕분에 지중해 남부 해안 도시와 내륙에서는 해산물을 사용한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꼴뚜기튀김 외에도 '페스카디토 프리토스' 생선튀김과 '칼라마레스 프리토' 오징어튀김도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먹는 링 모양의 오징어튀김이 바로 스페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ㅣ다양한 종류의 에피타이져, '타파스'ㅣ
 
타파스.jpg
 
타파스는 스페인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에피타이져 개념의 음식입니다. 이것은 어떤 특정한 음식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모두 나타내는 말이에요. 위의 꼴뚜기튀김과 오징어 링 튀김도 타파스에 속하는 음식이랍니다. 스페인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을 한입 크기로 만들어 이쑤시개를 꽂거나 그릇에 담아 점심,저녁 식사 전에 먹는다고 하네요. 타파스를 먹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점심식사 전 12시에서 1시 사이와 저녁식사 전인 7시에서 8시 사이가 가장 좋답니다. 타파스의 기원은 역시 안달루시아 지방이에요. 타파스는 어느 바르에 들어가 주문하여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고, 간혹 바르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작은 안주인 타파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는군요. 이건 조금 여담이지만, 주한문화원 글을 위해 <꽃보다할배-스페인편>을 보다가 백일섭 선생님이 드시던 버섯요리 타파스가 엄청나게 맛있어 보였답니다..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알베니즈 작곡 스페인 모음곡 no.1 op.47 중 3번곡 Sevilla / 연주 존 윌리암스)
 
오늘은 세비야에 시내에 대한 전체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향토 요리까지 알아보았어요. 아직 스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자료가 부족하지만, 점차 잘 채워나가 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스페인 주한문화원은 세비야의 관광명소들을 소개하도록 할게요! 마지막은 알베니즈 스페인 모음곡 중 세비야를 들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글, 편집 - 서 지 예 (ART insight 편집팀)
 
ART insight
Art, Culture, Education - NEWS
http://www.artinsight.co.kr/
 
자료출처ㅣdoopedia, Seville Tourism Bureau, devianart, google, naver, youtube
참고서적ㅣ스페인 포르투갈 - 김지영
 음악추천ㅣ박 민 규 (ART insight 문화초대팀)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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