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모범생들'

글 입력 2015.07.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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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들
-나쁜 엘리트들의 백색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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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범생들>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그리고 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욕망이 과연 그들 스스로의 것인지 또한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과연 정당하게 내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2007년 초연 이후로 계속된 질문 속에서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씁쓸함은 더해졌다. 연극 <모범생들>은 2015년 다시 질문을 던진다.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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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상위 3%의 진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명문 외고 3학년의 한 학급. 다른 이들보다 일찍 사회 상위계층을 차지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인식한 모범생 명준과 수환은 진정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 지를 잊은 채 컨닝을 모의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전학생 종태와 답안지를 돈으로 산다는 소문에 휩싸여있는 반장 민영까지 휘말리면서 사건은 두 명에서 세 명, 네 명, 그리고 반 전체로 일파만파 커져간다. 결국 그들의 컨닝은 서로의 욕망의 충돌에 의해 발각되고 실패하지만, 그들은 내부적 합의로 한 친구를 희생양 삼아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오늘, 민영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공연소개>
 
 
‘백색 느와르’를 표방하는 이 작품에는 일반적인 느와르 영화에 등장할 법한 조직 폭력배, 마약 밀매단, 총격전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한 ‘무폭력의 폭력’이 있을 뿐이다. 스스로의 욕망인지 사회에게 강요 받은 욕망인지도 모른 채 신분상승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사회에 의한 또는 스스로에 의한 ‘백색 전쟁’을 치르는 듯 보인다. 이렇게 현실 비판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다루는 긴장감속에서도 곳곳에 포진된 적재적소의 유머들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명의 캐릭터들이 뱉어내는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의 절묘한 합이 그 무게를 반감하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연극 <모범생들>은 연극의 날카로움과 뮤지컬의 강렬함을 선보이며 연극 그 이상의 무대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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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2013년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연극 <모범생들> 관람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후 2년 만에 다시 본 작품이었는데,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느꼈던 날카로운 강렬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작품이 또다시 공연되면서, 이러저러한 부분들이 많이 수정되었던 것 같아요. 저의 느낌을 조금 솔직하게 말하자면, 작품이 예전보다 산만해졌고, 다소 지루해진 것 같았어요.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작품의 매력은 무거운 긴장감이 잘 전달된다는 점과 칼날 같은 날카로움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 이런 부분들이 조금 줄어들었어요. 대신, 작품에서 인물들의 갈등과 감정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그래서 인물들 간의 갈등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길어졌고, 상황 속 아이들의 감정 변화에 더 많이 치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외에도 의상이나 안무도 조금씩 수정되었지만, 다른 점들보다도 위에서 말한 매력들이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쉬웠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어른들보다는 청소년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가 고등학생 때에요. 저는 그 시기에 작품의 어떤 부분들은 공감했고, 어떤 부분들은 두렵기도 했던 부분들이 있어요. 작품이 현실적이고 직설적이거든요. 그래서 청소년들이 지금 이 작품을 보고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것이 바르고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돼요.
 
 

 
 
모범생들
 
 
일시 : 2015년 5월 8일~ 2015년 8월 2일
 
시간 : 화,수,목,금 8시 / 토요일 3시,7시 / 일,공휴일 2시, 6시 / 월 쉼
 
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
 
티켓가격 : 전석 35,000원
 
주최 : (유)이다문화산업전문회사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주)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문의 : 02-762-0010
 
관련 홈페이지 (인터파크예매 바로가기)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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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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