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 과일 노점

글 입력 2015.07.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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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파는 노점을 지나다보면 저렇게 수북이 쌓인 과일들이 안 팔리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진다. 빛깔이 고운 과일들이 혹여 먹을 이를 찾아가지 못해 홀쭉해질까봐 그래서 등이 굽은 주인의 마음도 홀쭉해질까봐. 비닐 천막으로 대강 만든 노점 중간에 기둥처럼 커다란 가로수 하나가 있었다. 주인은 나무의 잔가지에 까만 비닐 봉다리를 걸어두었다. 자연과의 상생이란 이런 거구나.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인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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