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머피의 지젤- 새로운 지젤의 탄생

새로운 지젤의 탄생- 새로운 판타지를 경험하다
글 입력 2015.06.30 18:4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그램머피의 지젤.jpg


클래식 발레 작품인 ‘지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램머피의 지젤.
유니버설발레단과 호주의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머피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램머피.png

< 그램머피 >

호주 태생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발레학교를 마치고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 영국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 그리고 프랑스 Ballets Felix Blaska에서 무용수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의 주요작으로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클라라의 이야기', '공기와 다른 보이지 않는 힘들',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등이 있다. 그는 발레, 뮤지컬, 오페라, 영화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이 시대 최고의 천재적인 발레 스토리텔라라고 평가받고있다. 


지젤2.jpg

 



배경이야기


미르트는 울탄을 사랑하지만 울탄은 마을의 제사장인 베르트와 혼인하여 딸 지젤을 낳는다. 미르트는 쓰라린 배신감에 사로잡혀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며 스스로 목숨을 꾾은 후, 사악한 영혼이 되어 밤의 악령들을 이끌고 남자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악령들의 기운으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인 크리스탈을 지키는 베르트만이 미르트의 저주로부터 마을을 지킬 수 가 있다. 





지젤5.png
 
지젤6.png
 

그램머피의 지젤은 드라마틱한 극의 전개를 위해 기존의 음악을 완전히 새롭게 작곡했다.
그가 느낀 한국의 정서가 간접적으로 표현되도록 지젤의 마을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목재 타악기인 꽹과리, 장구, 등의 국악기를 주로 사용하였고, 알브레히트의 세계는 금속타악기와 현악기를 주로 사용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특히, 타악기의 강렬하고, 힘 있는 장단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었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젤1.jpg
 
지젤3.jpg
 

안무 역시 기존의 발레의 고전적인 틀을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창작되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발레가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안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젤 세계의 마을사람들의 민속춤 비슷한 춤사위는 원시부족의 춤과 흡사해보였고, 장대를 이용한 안무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알브레히트와 힐라리온이 격렬히 대립하는 장면과 힐라리온, 알브레히트, 바틸드, 지젤의 4인무, 윌리들의 군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남녀의 4인무는 엇갈린 사각관계의 격정적인 갈등과 사랑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작품을 더욱 극한 상황으로 이끌어간다.


무대.png
 
무대2.png
 
무대3.jpg
 

무대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투명한 얼음동굴로 표현한 지젤의 마을과, 2막에서의 지젤의 무덤가는 매우 웅장하여 상황으로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지젤4.jpg
 

의상도 매우 독특했는데 알브레히트 세계와 지젤 세계의 사람들의 특성이 의상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도록 이질적으로 표현되었다. 알브레히트 세계 사람들의 독특하고 현대적인 의상이 기억에 남는다.
원작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비중도 강화되었다.
베르트와 미르트, 울탄의 삼각관계 설정을 첨가하여 미르트가 울탄에게 배신당한 복수심으로 극의 전개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그들의 역할도 한층 강화되었다. 윌리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밤의 악령들로 원작에서보다 훨씬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묘사되었다.
 
 
고전 발레의 독창적인 재해석으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안무, 의상, 음악 모든 것이 너무나 신선했고,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그램머피의 지젤. 이 작품처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신선함을 안겨주는 고전발레 창작물이 더욱 많이 등장하기를 소망한다. 
 


출처
https://www.youtube.com
http://www.universalballet.com/
 

[서현정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