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춘천 KT&G 상상마당을 소개하겠습니다.

글 입력 2015.06.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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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KT&G 상상마당은 1980년 5월 24일, ‘강원 어린이회관’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1979년 당시 강원도가 세계 어린이의 해를 맞아 지은 것으로, 20세기 한국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고 김수근 (1931 ~ 1986)이 설계한 유일한 어린이용 건축물이다. 또 이 건물은 빼어난 경치와 훌륭한 건축의 조화를 이뤄 춘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장소이자 인형극축제(1989)와 마임축제(1989)가 시작되면서 강원도의 문화 중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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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물의 운명은 순탄치 못했다. 4년 만에 위탁 운영에 들어간 뒤 여러 번 운영 주체가 바뀌고 때론 임대되면서 몇 년 주기로 쓰임새가 달라졌다. 춘천시가 원래 취지대로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제대로 운영할 외부 기관을 찾았지만 성사되지 못한 채 다시 몇 년이 흘렀다.

2014년 4월 29일, '강원 어린이회관'은 KT&G가 운영하는 문화예술복합공간인 상상마당이 이 건물을 인수해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그러면서 이 건물은 아트스테이라는 컨셉을 가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고 공연장과 라이브 스튜디오, 미술 갤러리, 강의실, 카페 등을 갖춘 문화 예술 체험 및 교육 공간이 되어 일반인들의 공간, 예술가들의 창작을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배움의 공간으로 단장했다. 특히 의암호를 배경으로 하는 야외 공연장은 약 2천석 규모로 예술가와 일반인들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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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상상마당은 수강신청을 받아서 교육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옆으로는 춘천 의암호를 따라 걸을 수 있는산책로가 조성돼있다. '당재뿔 산책로'로 불리는 이곳은 의암호와 춘천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길로 춘천 MBC와 공지천까지 이어져 있다.
산책로에는 12월까지 '춘천호수 별빛축제'가 진행 중이므로 밤에 오게 되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춘천 상상마당에 오기 위해서는 춘천역 또는 명동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만 원 이내의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춘천 상상마당은 연인끼리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여자친구와 저녁에 택시를 타고 공지천에서 내려 '춘천호수 별빛축제'를 구경했다. 쭉 이어진 길을 걸었는데 호수를 타고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좋은 공기를 맞으니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다. 같이 걷고 사진을 찍으면서 놀면 그 자체로 행복해진다.

춘천에는 소양강 댐, 명동 거리 등 명소가 많이 있지만 여러가지 공연과 즐길 거리, 데이트, 여행을 모두 잡으려면 KT&G 상상마당만한 곳이 없다. 우리 모두 좋은 추억과 재미를 위해 춘천 KT&G 상상마당으로 와서 놀자.


[김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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