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지난주 좋은 날씨 딸아이랑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세린 드 라봄&알베르토 모로&헌터 해밀턴 마가 함께하는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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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딸아이와 문화 나들이
 
이번 콘서트가 바이올린을 배우는 우리 딸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분위기를 익혀주고 싶은 마음에
딸아이랑 둘이서만 하는 서울나들이 였답니다.
 평소에 입지도 않던 치마를 꺼내입고
딸아이는 청치마를 입고 마치 봄나들이를 가는 소녀마냥
딸아이와 손을 잡고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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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설레였는지 아마 모르실꺼에요
 
그러나 끝까지 읽어보시면 아마 반전이 있다는 거
일찍 서둘렀으나 ~ 버스도 늦고 혹시 더 늦을까봐
사당역에서 택시를 타고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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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 도착해서 높다란 시계탑 옆에 있는 IBK챔버홀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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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확인하고 딸아이가 또 징징댈까봐
미리 입막음으로 딸아이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하나 입에 물려주고 나서
연주홀로 입장하고 그렇게 자리에 앉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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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딱 중간 맨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니고 딱 10번째 줄 가운데
 
# 세린 드 라봄
다재다능한 능력의 소유자,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미술계와 음악계와 문화계를 넘나들며
모든 예술을 아우르며 활발한 연주활동과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티스트로서 문화디렉팅활동도 지속하고
특히 싱가포르에선 큐레이터로서도 활동하며
예술감독으로서 싱카포르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Fresh Air Fine Arts Festival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제가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낯선 서양여자의
노래을 듣고 얼마나 잘 이해할수가 있을까? 의문
그래도 일단 들어보는 거야 ~
'그냥 느끼는 대로 듣는 거지 뭐~' 라며
자기 자신과 혼자 말을 하죠.
 
프로그램 북을 사고 내가 아는 곡을 찾아보지만 알리가 없고
민요라는 단어와 김동진 에릭사티 그래도 약간은 익숙한 단어들이 눈에 들어오고
 
아리랑을 부른다고 약간은 호기심이 일었죠
외국인이 부르는 아리랑은 어떤 느낌일까
 
이런 느낌이었답니다.
 
 
 
 마당놀이 탈춤판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흥겹게 놀고 있는 마당놀이 패들이
'역시 우리것은 좋은 것이여'
 
라고 말하는 한국사람일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탈춤을 마치고 나서
탈을 벗는 사람들은
 
매부리코에 푸른 눈을
멋진 서양 남자
 
이럴때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요
 
당연히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우리것 탈춤인데
 
나 보다 우리것을
더 좋아하는
나보다 더 잘 소화하는
 
이국적인 외형의
그를 볼 때 드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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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 드 라봄을 보는 저의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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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기타리스트인 헌터 해밀턴 마의 연주로 시작했고
다시 헌터 해밀턴 마의 기타와 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의 노래로 협연
또 다시 피아노 알베르토모로와 세린 드 라봄의 노래를
번갈아 가며 공연을 했어요
 
세린 드 라봄의 목소리는 한마리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노랫소리도 끝까지 집중을 하기엔
내용을 너무 모른다는 것 ~
 
ㅠ.ㅠ
 
심지어 우리딸아이는 코를 살짝 골면서
잠까지 자고 ~ ^^
 
언어를 이해하면서 그 언어에 감정을 실어서
 듣는 다는것이 참 중요하게 생각되더라구요.
 
흐린 조명등 사이로 가사를 살짝 컨닝하며
그렇게 집중하며 듣는 선율은 그 간절함이 더 더욱
순간에 사라지는 음악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사라지는 운명을 타고난 음악'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만 그 따뜻함을 들을 수 있더라구요
 
*************
 
 후반부에
코사쿠 야마다 '사쿠라 사쿠라'와
김동진 '신 아리랑'을
노래할때는 세린 드 라봄이 달라보이더라구요
더군다나 끝나고 나서 한국말로
인삿말을 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다재다능해서
문화를 빨리 이해할수 있나보다 감탄 ~
 
사쿠라 사쿠라는 사실 예전에 제가 어릴때
우리할머니 무릎에 누워있으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불러주시던 노래였어요 "할머니 일본노래도 알아?"
어린마음에 일본말을 하는 할머니가 신기해서
여쭤보면 글은 모르는 까막눈이지만 할머니가 어릴때
일제강점기시절 일본인이 가르쳐준 노래라며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고 불러주시던 그노래 였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녀의 노래를 듣는 순간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 것 같더라구요 마치 할머니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으로 음악을 듣고
 
바로 이어진 곡은 요번엔 신 아리랑 ~
 
아주 슬프지 않게 그러면서도
감정을 충분히 실어서 넘어가는 그녀의 목소리는
참 감미롭고도 무언가 사연을 알고싶게 하는
목소리였답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촬영을 하는
그녀를 보고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
하고 말을 건냈더니
 
"교포에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
 
그래서 그렇게 왠지 모르게 정서가 비슷하다고 느꼈었나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타리스트 헌터 해밀턴 마의 연주는
현을 울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울렸고 애절하게 다가왔답니다.
슬픈쇼로를 연주할땐 두방망이질 하는 듯한 현을 퉁기는 소리가
그의 흔들림이 공간을 흐르는 음들인 공기방울을 하늘로
띄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베르토 모로의 피아노 소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강물이 흘러가는 듯한 풍경을 상상하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에릭사티의 엠파이어 극장의 디바를 연주할땐
때로는 소프라노처럼 경쾌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세린 드 라봄과
커다란 모자를 가지고 사랑을 나누는 듯한
연기로 웃음이 묻어나게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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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아이에게 아직은 좀 무리였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콘서트 분위기도 있구나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렇게 넓은 광장에서 또 다른 문화의 세계를 알게 된듯한 느낌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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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는 지금 당장 느낄수 없다해도
함께 있다보면 어느순간 선명한 저의 어릴적 기억처럼
우리아이의 머리속에 라벤다 향기처럼 좋은 향기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아이가 나중에 커서
좋은 향기를 내뿜는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담아봅니다.
 
보랏빛이 아름다운 라벤터 동산에서 한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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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된 문을 걸어나오듯 ^^
그렇게 또 다른 세계로 들어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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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이렇게 많은 공연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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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퍼즐 한조각을 찾았네요 ~ ^^
 
퍼즐을 맞추듯 문화와 예술을 탐닉하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 ^^
 
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세린 드 라봄&알베르토 모로 & 헌터 해밀턴 마 콘서트에서
들은 사쿠라 사쿠라 어떤 노래인지 궁금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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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벚 꽃, 벚 꽃(사쿠라 사쿠라)
 
봄의 하늘은 보이는 곳마다
안개인가 구름인가 향기가 퍼진다.
 
어서 어서 보러 가자
 
 
 

봄을 지나며 멋진 음악여행을 딸아이와 함께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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