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다산의 융합정신과 현대사회[교육]

글 입력 2015.04.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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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수원인문여행 지난주 주제는 다산의 융합정신을 주제로 김학재 강사님으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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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융합정신을 이야기 하는데 강의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그것에 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다산 정약용선생은 조선후기 2번의 전쟁(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백성들은 실의와 도탄에 빠지게 되고 그 당시 변화하는 소용돌이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를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 다산 정약용 선생을 현대사회에 끌어들여서 이야기 하는 이유이다.”라고 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배우는 의미는 현실적인 상황은 따로 제쳐놓고 과거로 돌아가서 그대로 따라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시점에서 변화하는 지금의 삶을 다산 정약용은 어떻게 대처했을까를 생각하며 현재시점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구환경온난화와 그에 따르는 변화들 또 인간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보는 인간의 참모습에 관한 깊은 성찰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무인자동차 보편화 3d프린터가 바꿔놓은 세상, 빅 데이터 등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강의 내내 이어졌다.
 
임진왜란이 진행되고 그 옛날 정말 어려웠을 시기엔 인육을 먹기도 했다한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사실이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이것과 빗대어 북극에 북극곰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하는 행동들을 들었을 땐 더욱 소름 끼쳤다. 북극곰들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수곰이 암곰을 또는 어린 곰을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머리털이 바짝 서고 충격에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 같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북극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은 아닌지 자책해본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대기오염 지구온난화가 빨라지고 있다. 봄이라는 계절이 짧아지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지금도 수도 없이 겪고 있는 변화들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관심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같다.
 
서로 같은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삶이 지구 어디선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니 섬짓했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나는 잔인해져만 가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실제로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갈 때 눈사태로 고립이 되어 3가족이 출발을 했지만 도착을 할 때는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다.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문화도 이성도 이웃에 대한 사랑도 이타심도 모두 잃어버린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마저 달라지고 있는 시대이다.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주제인데도 다산 정약용이 시대를 파악했던 것과 흡사 닮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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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지었다는 시 한 구절
 
시냇가 헌집 한 채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제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 팔 푼이 안 되겠네
개꼬리 같은 조 이삭 세 줄기와
닭 창자같이 비뚤어진 고추 한 꿰미
깨진 항아리 새는 곳은 헝겊으로 때웠으며
무너 앉은 선반 대는 새끼줄로 얽었도다.
 
 
그 옛날의 한 장의 사진을 보는 듯한 이 글에 눈물도 까맣게 매 말라 피부를 당기는 듯한 느낌이다.
 
세상은 빙산이 녹는 것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한다.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도 나온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기계화 되면서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학의 발달로 인플란트와 치아이식으로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통합되어 가는 현실이다.
 
동양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만나면서 문화적 충돌이 일어나고 또 다른 문화가 생겨난다. 대표적인 한 예로 박칼린은 미국의 클래식을 배운 사람으로서 한국의 판소리를 마스터 하고 팝페라라는 또 다른 장르를 만들어냈다. 이제 기능의 시대를 넘어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주어진 정보로 누가 더 창의적인 생각과 발상을 해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예전에는 지식, 근면, 복종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열정과 창의성과 추진력이 능력을 평가하는 상위가치가 되었다.
 
그러기에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시 되는 것이고 인간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의 이해가 필요한 이유이다.
 
조선을 부패한 세상으로 바라보며 개혁해야만 한다고 외쳤던 다산 정약용선생은 지금의 혁신과 많이 닮아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놓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배다리를 만들고 수원화성을 축조하고 수많은 기계를 만들었던 그는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고 제자들과 협업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쫒았던 분이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고 그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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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캐스트 빌리코놀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3&contents_id=1621
 
답은 언제나 질문 속에 이미 있고, 지혜란,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딘지 끊임없이 물어보는 것라고 스탠드업 코미디의 살아있는 역사 빌리코놀리는 말했다고 한다.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산 정약용선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다보며 법고창신 온고지신하는 것으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생각할 것을 다짐해본다.
 
[김효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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