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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연출 극본 연기의 삼박자. 연극 '씨름'

by 김철호 에디터
2015.04.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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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원형 무대위의 긴장감 있는 연출
 
들어서자 마자 기존의 다른 극장과 다른 무대에
먼저 놀라고 말았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원형의 무대가
마치 제목의 씨름에 걸 맞는 씨름장인 것 처럼, 그렇지만
기울어져 있는 형태에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극으로 끌어들이도록 손짓하는 듯 했다.
 
극이 시작했을 때는 비스듬한 원형의 무대에 빔이라는 장치를
활용하여, 무대는 사실 아무 장치도 없는 원형의 무대와 그 원형의 무대 바닥에
있는 작은 문, 그리고 오른쪽에 걸린 종이 재질의 나무가 다였지만,
그 간단한 장치에 배우의 연기가 결합되며 관객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연극 씨름의 연출의 묘미는 건만의 적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조명효과와 함께 등장하는 건만의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아버지의 등장이나
소를 배우가 탈만을 가지고 직접 연기 한다던지, 웅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을이 산업화 되는 장면에서 무대에 걸려있던 단 하나의 미술장치였던 나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관객에게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기울어진 원형의 무대위의 긴장감 있는 연출, 연극 씨름을 추천하게 된다.
극본의 완성도
내용은 어찌보면 간단한 이야기였다. 전쟁에 나간 두 주인공 건만과 웅치가
전투 중 건만만이 돌아오게 되고 마을을 일으킬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8년 후 죽은 줄 알았던 웅치가 마을에 돌아오게 되고
벌어지는 갈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간단한 구조의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들은 입체적인 성격을 지니며
특히 주인공 건만의 성격을 극이 진행될수록 입체적으로 변형되어
다양한 색을 가진 성격으로 변모한다.
이는 배우의 연기가 결합되어 더욱 완벽하게 현되되었지만
배우의 연기가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극본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씨름이라는 제목이 극의 줄거리만 보았을 때 왜 제목이 씨름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극이 모두 끝나고 나서 씨름이라는 제목이 이 극에 꼭 맞는 제목이라는걸
알 수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지는 않겠다.
내용을 관통하는 씨름이라는 제목과 배우의 좋은 연기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극본
씨름을 추천하게 되는 두번쨰 이유이다.
 
배우들의 연기
 
​앞에서도 미리 말을 하였지만 주인공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조연을 맡은 다른 관록있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발성만으로도 관객을 몰입하게 하며
공연장을 꽉 체우고 있었다. 
앞에서 연출을 말할 때 말했던 소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소의 꼬리 움직임 다리움직임 목 움직임 등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여 극을 보는 관객을 상상하게 한다.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서는 보다가 추워질 정도로 소름이 계속해서 돋았지만,
직접보는 것이 역시 최선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씨름을 추천하게 하는 세번쨰 이유이다.
연극 '씨름'
​앞에서 연출 극본 연기에 대해 추천했지만, 결국 연극 씨름은
이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 졌기에 좋은 극이었다고 생각한다.
씨름을 보고 온 후 내가 만난 모든 사람에게  꼭 보러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연극 씨름의 감동은 아직도 기억난다.
사실 영화는 두 번 본적이 있어도, 연극은 두 번 본적이 없는데,
연극 씨름은 꼭 다시한번 보러가야겠다.
 
그 정도로 연극 씨름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연출 극본 연기의 완벽한 삼박자
연극 씨름을 추천한다.
 
​+
2015. 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5. 4. 4() – 4. 12() / 동양예술극장 2
공연시간 : 평일 20 / , 16 (월 공연있음) / 100
 
_ 설유진
연출_ 박정석
출연_ 이재인, 김동현, 정재진, 전국향, 유준원, 지춘성, 강학수, 문창완, 지건우, 이훈희
스탭_ 무대,소품 김교은 / 조명 류백희 / 의상 박근여 / 음향 윤민철 / 분장 이지연 /
움직임 이상철 / 그래픽,사진 김솔 / 조연출 문선주 / 기획 이시은
 
티켓가격 : 25,000
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극단 바람풀 02-745-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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