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시아 연출가전에서는

영국의 대표 작가 헤롤드 핀터의 대표 작품을

각 나라의 연출들이 그들만의 시각으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하여 무대화 되어진다.

해롤드핀터는 단순한 회화,이상한 상황,

폭력,공포,웃음을 특징으로 하는

영국 부조리 영극의 제 1인자로 

'귀향','옛시절','더러버','리뷰스케치'는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대표작 중 하나인 '옛시절'은

1971년 6월 런데 앨드위치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핀터는 '옛시절(Old Time)'에서 인물과 인물,

그 인물들을 바라보는 관객 모두를 함정에 몰아넣고,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무대 위 인물들과 관객을 객관적으로 지켜본다.

지나간 과거와 현재 속에서 세 명의 인물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 진실,

그리고 자신만의 기억을 확인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알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전혀 다른 진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허망하게 부서져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