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

글 입력 2015.03.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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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

'시에나, 안녕 시에나'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 포스터.jpg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정교하게 다루는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를 보고 왔습니다.
 
시에나는 어린시절 부모님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 속으로 떠납니다.
이 과거의 기억이 극중 공간이 되고,
현재의 시에나와 어린 시에나의 자아가 표현됩니다.
시에나가 어른이 될 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그 상처는 부모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과거의 기억 속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에나는 바로 자신을 이겨내야 했던거죠.
 
누구에게나 가슴 깊이 상처가 있고,
분노와 슬픔, 외로움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누구나 마음 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다'고 외치는
시에나의 말이 많이 와닿았네요.
우리는 마음 속 괴물을 모른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보통의 연극과는 다른 독특한 구성을 지니는데요,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낯선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내 푹 빠져들게 되는 이유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시에나의 아빠와 엄마, 그리고 어른이 된 시에나와 어린 시에나까지
네 배우 모두 연기를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연극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다루기에
내 모습을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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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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