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 신민주 개인전 [시각예술, pkm갤러리]

글 입력 2015.01.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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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n Min Joo

Jan 14 - Feb 10, 2015

 

P K M 갤러리는 Temporary Exhibition Space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 전시로 2015114일부터 210일까지 신민주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의 회화 연작인 <불확정적 여백 uncertain emptiness>의 근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민주는 지금까지 다양한 연작들을 통해 붓질이라는 근원적 예술행위에 천착한 회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작가의 거침없는 붓질에 오롯이 의존한 여러 흔적들은 또 다시 실크스크린 도구인 스퀴지(squeegee) 등을 활용한 밀어내기라는 행위를 통해 그 자취가 남겨지거나 혹은 지워지며, 이와 같이 반복되는 예술적 수행에 의해 작가 신민주 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화면이 완성된다. 특히 붓과 캔버스의 즉물적인 만남 이후 우연히 발생하는 안료의 번짐과 흐름조차 필연적으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그 모든 결과 자체가 온전한 작품의 일부로 포섭되는 작가의 작업과정은 정형화된 경계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모호한 형적(形跡)이 충만한 아름다운 화면으로 거듭난다. 작가는 칠흑처럼 깊은 검은색과 맑고 선연한 흰색, 대척 점에 위치한 두 색만을 고집하는데, 흑과 백 사이의 끝없는 갈등과 대화 속에서 화면 위로 드러나는 다채로운 회색의 층위들이 더해지며 그녀의 회화만이 갖는 독보적인 매력이 표출된다.

 

가다듬은 한번의 호흡으로 격렬한 붓질의 유희를 쏟아내는 화면을 통해 회화성의 본질을 탐구해 온 신민주 작가의 작품 속에서 관객은 꾸밈없는 진솔한 태도로 예술의 에너지를 추구해 온 화가의 탁월한 역량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진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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