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조선후기 판소리 창극 오페라를 만나다.

글 입력 2015.01.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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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배비장전'을 보러 국립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오페라 '배비장전'은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으로,
페스티벌 개막공연입니다.
 
프리뷰에서 소개했듯이,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더뮤즈오페라단'의 공연이죠.
 
조선후기 고전소설로 전해내려오는 설화 '배비장전'이
오페라와 만나 어떻게 바뀌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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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배비장전'의 내용은  설화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현대에 맞게 각색되었다는 것이죠.
특히 대사에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대사와 장면이 있었습니다.
풍자문학의 대표작인 '배비장전'의 특색이 돋보였답니다.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평소 양반의 체면을 지키려 애쓰던 배걸덕쇠는
비장의 신분으로 신임 사또와 함께 제주도로 향합니다.
배비장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사또는 그런 배비장을 시험해보고자 배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공표합니다.
이에 제주미색 애랑이 배비장을 유혹하겠다고 나서고, 결국 배비장은 애랑에게 빠지게 되죠.
어느날 밤, 애랑의 집으로 향한 배비장은
결국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제주도에서 여자를 조심하라던 본처의 말을 듣지 않았던 배비장은 마지막으로
"여자 말을 잘 들읍시다."라는 대사를 외쳤답니다.
 
 
 
1막부터 3막까지 지루할 틈 없이 공연을 즐기다 왔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연출, 무용과 노래, 그리고 연기까지
정말 최고의 창작 오페라였어요.
그리고 특히, 배비장가 방자의 해학적 연기가 돋보였고요.
 
 
 
 
재미있고, 교훈까지 깊이 새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배비장전'과 같은 좋은 창작 오페라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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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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