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제목 그대로! 전시관람이 즐거웠던 '즐거운 아프리카展'

글 입력 2015.01.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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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12일 월요일날 친구와 손잡고 간 아라아트센터!

얼떨결에 잘못 길을 들었지만

멀리서도 보였던 큰 포스터와 코끼리 모형 덕분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입구.jpg

아라아트센터에서는 1층을 제외하고 2층~4층까지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을 하고 있었어요!


2층에 올라가면,


KakaoTalk_20150114_121831206.jpg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 벽에 올망졸망 붙어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초대권을 받고 입장하면 2층엔 아프리카 미술의 뿌리인 팅가팅가 작품부터

3층까지 회화작품이, 4층엔 아프리카 부족들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각 층마다 도슨트도 다르고 시간간격도 10~20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2층 전시 내 데스크에 시간표가 붙여 있습니다^^)


팅가팅가.jpg


2층에는 팅가팅가미술과 조지릴랑가 그리고 그의 손자 헨드릭릴랑가의 작품들,

주베리의 동물회화 등이 있어요~


프리뷰에서 말했듯이 초기 작품들은

정말 동물 한마리만 있거나 한그루 나무랑 크게크게 그려져 있어

토속적인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조지릴랑가의 작품 속 사람들은 귀와 입이 큰데

다른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자신의 생각 또한 말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아프리카 도깨비 형상에서 모습을 따와서 그런지

조지릴랑가의 작품은 무서운 감도 조금은 있었어요


헨드릭2.jpg

 

저기 패션왕처럼 뽐내는 몸짓 보이시나요?

헨드릭릴랑가 작품은 다채롭고 경쾌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3층.jpg

3층은 2층과 달리 무거운 소재를 담은 작품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상징성있는 문양, 기호 등이 많았고

한 작품이 사회 이슈, 역사, 작가의 신념의 집합체였어요!

(첫작품에는 사람얼굴 비슷한 형태가 그려져 있답니다.

전시회 가본다면 한 번 찾아보세요!)


dfd.JPG


아마르 작가의 '다르푸르의 평화를 위하여'시리즈 작품은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과 관련있는 작품인데,



많은 사람들이 손을 높이 들어올려

앞에 두 명의 여자에게 기원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아마도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거겠죠?)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아프리카 격언에 보면 '신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여자를 보낸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이처럼 여자는 신이 평화나 사랑등을 전달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모계사회인 이유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덧츠.jpg

두츠작가는 딸과 함께 그린 작품이 많은데요~ 추성훈처럼 딸바보인가봐요!!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유치원 아이들 그림과 콜라보해서 만들거나

딸의 낙서 위에 덧붙여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을 통해 아이와 함께 시간도 갖고, 소통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도슨트에 의하면 아프리카인들은 공동체와 더불어 정체성을 중요시 여겨,

그림에서도 뚜렷히 드러난다고 합니다.


친구가 '두츠작가는 자기PR이 대단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17761973같은 숫자나 생선 등) 여러 표시가 있었어요.


ㅇㅅㅍ3.jpg

아세파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도 눈에 띨 만큼 색이 강렬했습니다.

(실제로 볼 때와 사진 찍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

실제로 먼저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같은 빨강이라도 느낌에 따라 색이 상대적으로 다른데

이 작품을 포함해서 다른 작품들이 단색을 사용해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어요!!




4층은 아프리카 부족들이 사용한 의자, 물잔이나 조각상들을 배치했는데요.

물잔 하나를 만들 때에도 여러 의미를 담고 정성을 더한 작품들이었습니다.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 부족아샨티 부족도 나와 있어서 신기했어요!



아프리카 미술전은 처음 보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의 문화와 사고를 새롭게 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도슨트 설명으로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면서 봐서인지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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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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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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