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누구보다 센치한 기분으로 연말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문화 예술 추천!

글 입력 2014.12.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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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3일만 지나면 2014년이 지나고2015년이 오네요!

이제 한 살 더 먹겠죠?

이연희눈물개구리.jpg



점점 올해의 끝자락에가까워 질수록 지나간 시간에 대해 더욱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 같아요. 올해는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아쉬웠고, 누군가를 사랑했고,어떻게 살았는지.

혹시 이렇게 연말을 보내며 마냥 들뜨고 밝은 연말이 아닌 센치한기분으로 연말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작품을 추천하려고 해요!


!영화 부문!

포스터.jpg

첫 번째 영화 부문! 바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입니다.

우선 이 작품을 보기 전에 꼭 명심하셔야 할 점!

"절대 포스터에 속지 마세요"

포스터만 보면 정말 유치뽕짝일 것 같고, 웃기지도 않는 개그할 것 같은 영화일 것 같죠? 저도 그런 줄 알고 미루다 미루다 봤는데요.

이 날, 저는 친언니 붙잡고 펑펑 울었답니다.ㅎㅎㅎ


슬퍼서 울기보다는 정말 마음이 칼로 얇게 저며진 것 처럼 아려서, 그리고 그녀의 바보같을 정도로 순수했던 삶이 너무 안타깝지만, 예뻐서 울게 된답니다.

자 여기서 지극히 주관적인 명대사!

"인간의 가치는 말야. 다른 사람에게 뭘 받았는지로 정해지는 게 아니야. 다른사람에게 뭘 줬는지로 정해지는 거야"



책 부문


자기 앞의 생.png

에밀 아지르의 "자기 앞의 생"

소년이 아픔을 겪고 자라는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을 센치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창녀의 아이와 그런 아이들을 돌보는 한 늙은 여인의 처절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거칠지만 폐부를 찌르는 문장과, 처참하지만 그럼에도 삶은 가치가 있다는 작가의 말이 머리를 때리게 하는 소설이에요.
제 마음을 때렸던 마지막 문장

"사랑해야만 한다."



음악 부분

seasons.png

바로 Glee의 'Seasons of love"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뮤지컬 "RENT"의 O.S.T 중 하나인데요. 미국의 뮤지컬 시리즈 "Glee" 시즌 5에서 조금 색다르게 부른 노래랍니다. 사실 이 노래를 들려주는 대상은 시청자들이 아니라 글리의 주인공이었던 故 코리 몬테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출연진들이 모여서 부른 노래랍니다. 그런 사연을 알고 들으니 가사가 더욱 슬프게 와닿는 노래더군요.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525,600분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journeys to plan
525,600번의 여행계획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525,600분
How do you measure the life of a woman or man?
한 사람의 일생을 어떻게 재겠어요?

In truths that she learned
그녀가 배운 진실 속에
Or in times that he cried
혹은 그가 눈물짓던 나날 속에
In bridges he burned
그가 불태운 다리 속에
Or the way that she died
혹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 방식으로


It’s time now to sing out,
이젠 소리내 부를 시간
The the story never ends
끝이 없을 이야기일지라도
Let′s celebrate
다함께 축하해요



어쩌다 보니 모든 작품들의 주제가 사랑으로 수렴이 되네요. 지난 해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했을 거에요. 그 과정에서 선물을 받은 듯 행복하기 했겠지만, 상처도 받기도 하고, 생각치도 못한 오해르 사기도 했겠죠. 그래도 다음 년도에도 여전히 더 많은 사랑들과 만나길 바래요


그럼 좋은 연말 보내세요!

[황순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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