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현대 사진 : 왕칭송 & 정연두 ) 관람 후기

글 입력 2014.12.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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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아시아 현대 사진 : 왕칭송 · 정연두> 
     Asian Contemporary Photography : WANG Qingsong · JUNG Yeondoo
참여작가 :  왕칭송(중국), 정연두(한국)
전시기간 :  2014. 9. 20(토) ~ 2015. 2. 1(일)
전시장소 :  대구미술관  1전시실, 어미홀
전시구성
- 왕칭송 : 사진, 설치 등 16점
- 정연두 : 사진, 설치 등 97점
 
주로 사진이라는 매체를 사용해 작업하는 왕칭송과 정연두는 단순히 주어진 풍경이나 인물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감독이 되어 많은 사람들과 협력해 장면이나 풍경을 연출해 촬영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사회현상이나 인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스케일 있는 작업을 전개해 나간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의 유사점과는 다르게 이들의 작품은 각각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거나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과 꿈에 주목하여 이들의 꿈을 작품 안에서 현실화 시키는 등 상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출처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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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칭송과 정연두의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벽에 하얀 큰 종이위로 광고문구들이 새겨진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흔히 걸어가면서 전봇대에서 볼 수 있는 알뜰구매, 대백마트 할인 종이들이 마치 펼쳐진 듯한 기분이였다. 왕칭송의 이 작품은 현대 우리사회의 경쟁적인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왕칭송은 중국 작가로 중국어와 영어로도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애플이나 삼성같은 기업들의 로고를 붙여놓고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2번째) 도 있었다작품의 제목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였는데 너무나도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비판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왕칭송은 이와 같이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면서 ‘follow me’ ‘ follow him ’ ‘follow you’ 라는 작품들을 제작해냈다. 그 중에서 팔로우 유는 마치 입시지옥을 떠올리게 하는 고3들의 교실풍경을 보여준다. 다들 누군가를 따라가기 위해, 즉 성공과 행복은 무조건 공부 순이라는 생각에 잡혀 다른 꿈은 꾸지 못하고, 한 꿈만을 쫓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진 출처 : 하나뿐인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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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라는 제목의 이 설치작품은 중국의 사회나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동원해 과장된 상황과 극적인 요소들로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잘 보면 황금용과 빨간 전구들이 중국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일상생활의 침대와 소화기, 자전거들이 매달려 있는 이 그림이 왜 하필 방귀라는 제목일까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또 이 작품은 작품 안에 있는 휠체어에 앉아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데, 작가만의 관람자를 더욱 더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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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칭송은 사진을 통해 우리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반면에, 정연두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꿈에 오히려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정연두의 작품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의 그림을 그대로 사진으로 표현한 것으로 너무나 독특한 작품들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특이하고 기괴하기도 한 상황들과 연출들을 너무나도 비슷하게 제작해낸 것이다. 사진과 같이 작품들의 안쪽에는 한 아파트에 살고있는 32가구의 가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같은 아파트 구조이지만 약간의 다른 가구배치와 사람들로서 상황을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이였다. 익숙하고도 친밀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가족간의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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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파티장처럼 사교댄스를 즐기고 있는 커플들의 모습이 벽 전체에 그려진 공간이 나온다. 그 곳에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몇 명의 관람자들은 그 곳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이 장소 역시도 왕칭송의 방귀작품처럼 작가만의 관람자의 참여로 작품을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요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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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 대구미술관
관람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초등학생 1400원
 
[윤혜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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