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대학로 뮤지컬 빨래

글 입력 2014.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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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대학로 뮤지컬 빨래

관람일자: 2014년 7월 30일

관람한지는 좀 된 뮤지컬이지만, 워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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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공연 때의 캐스팅.여름에 본 거라서 지금 배우분들은 대부분 바뀌셨지만

워낙 공연 내용 자체가좋기 때문에 새로운 배우분들로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다.

   뮤지컬 빨래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이 뮤지컬은 대학로에서 롱런하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컬 중의 하나다. 홍광호, 임창정 배우님이 거쳐간 뮤지컬로도 유명하다. 마치 시즌제 형식으로배우 분들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배우들마다 다른 개성을 찾아보는 묘미도 있는 뮤지컬이다. 그리고 일인다역을 맡으신 분들도 있고, 인터미션 이후에 있는 깜짝 사인회도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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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을보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약간의 짠함이었다. 눈물이 날 만큼 속상한 것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가슴 한구석이 아린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극의 내용은 아주 일상적인 내용이다. 언급한다고 해도 스포일러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예상 가능하고 흔한 내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뮤지컬이 대학로에서 롱런하고 몇 번씩 보는 관객들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이 뮤지컬이 주는, 내가 느낀 짠한 감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많은공연이나 영화를 접하고, 그런 매개체를 통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탈피하기도 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없는 많은 것들을 느낀다. 그런데 이 일상적인 뮤지컬은, 우리가우리의 일상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접할 때 그 어떤 픽션보다도 더 와 닿는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것 같다.


‘슬플 땐 빨래를 하자’

이 말이 나에겐 참 인상적이었다. 빨래라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행위다. 빨래를직접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또 직접 한다고 해도 빨리 세탁기에 넣어버리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많다. 그런데 이 뮤지컬에서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빨래’라는 소재를 통해서 일상 생활에서의 위안을 얻는다. ‘빨래’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 의미하고 거기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요즘말하는 ‘힐링’이라고 하면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것을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뮤지컬은 사실 마음의 치유라는 것이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도 일상이지만, 우리를 치유해주는 것도 일상이라고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뮤지컬’이라는 이름 때문에 노래를 위주로 보시려는 분들은 실망하실 것 같다. 아무래도소극장이다 보니 음향도 부족하기도 하고 곡 자체도 웅장하거나 그런 곡들이 아니다. 그렇지만 일상적인내용을 이야기하는데 너무 웅장하고 그런 음악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일상적인경험을 하게 해주는 공연이기에 오히려 약간은 부족하고 평범한 곡들이 극에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극장의 그런 뮤지컬을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점을 미리 감안하고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일시 : 2014/10/16 ~ 2015/05/31

장소 : 아트센터 K 네모 극장

출연: 장혜인, 홍지희, 강정우, 노희찬,김정우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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