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일호 :: 이앙전

글 입력 2014.12.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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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마른 감맹자들, “감성테스트 해보실래요”
 
인간의 감성을 깨우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통 ‘자연’이라고 말한다. 쉴 새 없이 떨어지는 형형색색의 낙엽, 겨울잠을 깨우는 목련 꽃봉오리, 뜨겁게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순풍 소리 등 자연에서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인간의 감성을 진정으로 회복시켜줄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다. 검은 구름처럼 드리운 슬픔을 걷어내고 인간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은 오직 인간밖에 없다.
 
작가 이앙의 전시, ‘감맹자’에서 몰두한 주제는 ‘인간의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는 것’이다. 자신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치유하며 뭔가 확실치 않았던 삶의 희망을 찾아가길 원했다. 그래서 이 작가는 ‘감성테스트’라는 독특한 언어를 창조했다.
 
시력테스트, 색맹테스트 등에 사용된 물건들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가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읽을 수도, 볼 수도, 표현 할 수도 없는 시대에 고립돼 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른 의미로 얘기하자면 사람들이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수용하다보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위축되거나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인간 본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이미지와 컬러를 사용했다. 다소 소박해 보이는 색채나 기본이 되는 보색, 그리고 성적인 이미지를 차용해 관람객들이 즉각 반응하도록 유도했다.
 
이앙 작가는 “감맹자전은 우리 안에 흐르고 있는 감정에 대한 질문”이라고 정의했다. 감정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를 체험하면서 사람들에게 감정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개인적 체험을 사회로 확대해 바라보고 사람들의 감정이 어떻게 흐르고 소통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작업으로 풀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민중의 소리 (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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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앙전
2014-12-10 ~ 2014-12-16
[조호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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