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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주말 오전의 늦장을 꿈꾸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음악]
그렇게 쉽사리 이불과 떨어질 수 없을 때, 듣는 목소리, 그리고 앨범. amy winehouse 의 <Lioness : hidden Treasures>
주말, 거기에 주말 오전을 떠올려보자. 절대적이고 상대적으로 길고 긴 평일이라는 터널을 지나 드디어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짧은 구간이다. 긴 어둠 후의 트인 창 밖의 풍경을 하나 하나 담게 되듯, 주말 역시도 그동안 우리집은 잘 있었는지, 내 방, 내 침대도 안녕한지,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이 조금 더 늘었는지, 널어 놓은 빨래는 바싹 말랐는지 하나 하나 챙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Amy Winehouse [사람]
신이 질투한 뮤지션이라는 말이 싫다
흔히 '천재' 라고 이야기한다. 남들과는 다른 비범한 능력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빼앗는 존재를 두고, 사람들은 그들을 천재라고 부른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안에서 '천재' 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천재란 무엇일까? 몇 초 만에 수십 개의 단어를 외우고, 성인이 되기 전에 명문대에 들어가고, 남들과는 다른 발견을 만들어내
by
김소현 에디터
2019.05.31
작품기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하나도 안바쁜데 정신 한번 바짝 차리지 못하는 나날들이 있어. 뜬금없이 그에게 전화가 와서는 아닐까 핑계를 대보긴 하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 그저 너는 지나가다가 나와 닮은 사람을 보았는데 그게 나였던건지 아니였던건지 단순히 너의 시각적 능력에게 내기를 걸어보았던 거겠지. 한동안 생각만하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울화통이 치밀어오는 사람이 있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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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7.05
작품기고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주는.
그런 날이 있다. 눈을 뜨면 눈물이나고 눈을 감으면 상처가 코옥코옥 박히는.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온몸에 힘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놈의 멈추지 않는 눈물덕에 참 청승맞다는 표현이 딱 내꼴이었으리라. 딴에는 멍하니 울다 생각하다를 반복하게 힘들었는지 눈이 스르륵 감겼다. 콕.콕.콕.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톡톡 치는 느낌에 눈이 번쩍 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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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8
작품기고
너랑 나는 인연일까.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기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공유되는 취향'은 아주 약간의 인연을 돕도록하는 부가적인 옵션일 뿐. 그냥 '인연'이 있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아니여도 이렇게 믿는 편이 편할 것 같다. 그저 너랑 나는 '인연'이 아닌 것이고, 또 너랑 나는 '인연'인 것이고. 2014. 5.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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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5
작품기고
거짓말
사실 여정 내내 오로지 자연과 사람에만 감동했다는 것은 순 거짓말이다.아침이 되어 주황색 저 커튼 틈사이로 스며든 햇빛이 내 단잠을 깨울 때, 그래서 조금은 부시시하게 살며시 뜬눈으로 그 창밖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그 때에, 지금 내 옆에 너가 함께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끝까지 특이하고 특별했던 사람이기에 뜨거웠던 감정은 마무리 되더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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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4
작품기고
India,ladakh 곰파에서 만난 꼬마아이
해발 4000m 에 위치한 어느 곰파에서 라마의 춤을 찍고 싶어 카메라를 꺼냈다. 그러자 뭐가 그리 신기한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꼬마아이. 조심스레 초콜릿을 건내자 그 큰 초콜릿을 한입에 넣어 오물오물 먹고는 이제 나와 친해졌다고 생각한 듯 내가 이 곰파를 떠날때까지 날 졸졸 따라다녔다. 이럴줄알았음, 초콜릿좀 잔뜩챙겨올걸. 살찔까봐 1개만 챙겨왔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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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4
작품기고
안녕
맨처음 나를 보곤 언니들 뒤로 도망가기 바빴던 헤어질때 되어서야 마음을 열고 똘망똘망한 순수한 눈으로, 나에게 작별을 인사하는. 라다크에사는 딸부잣집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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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1
작품기고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초장에 갖은 조미료를 넣은 양념에 메밀국수를 풀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올린 후 옹기종기 썰은 광어회를 듬뿍, 이어서 멍게를 살짝 올린 살얼음 동동 띤 우리 집앞에 6000원 짜리 물회가 최고다. 이 맛좋은 물회를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유명 빵집에서 우유맛 나는 조각 케이크를 6500원에 팔고 있던데, 그것을 보는 순간 스스로가 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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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0
작품기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당신
할머니의 손을 잡고 산을 넘어 이 곳까지 따라온 조그마한 아가를 만났다. 그 아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당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참 신기하지. 지금뵈면 정말 한없이 약한 당신인데, 어릴 적 나는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커보였고 당신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 스무살이 넘으면 내가 당신을 지켜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힘든 일이 닥칠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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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20
작품기고
악몽
악몽을 꿨다. 현실같은 아주 생생한 악몽이었다. 7살 때, 무서운 꿈을 꾸면 울면서 할머니품에 달려가곤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침대위에서 눈만 뻐끔뻐끔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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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에디터
2014.06.18
작품기고
돌아가기
돌아간다는 건, 시간은 조금 걸릴지 몰라도 나쁜게 아니야. 오히려 돌아갔기에 정답에 더욱 가까워질수도 있거든. 그러니까 지금 너가 가는 길이 지름길인지 아닌지를 고민하기보단 그냥 믿고 걸어가봐. 답은 어느 누구도 미리 정해놓지 않았으니까. Ladakh, India
by
Amy 에디터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