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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너져야 한다면, 예쁘게 무너질래 [음악]
Chelsea Collins의 < 07 Britney >, 모두가 한 번씩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 날 위해 예쁘게 망가질 자유를 주는 것.
Chelsea Collins의 〈07 Britney〉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삶을 인정하고, 그 붕괴의 형태만큼은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다. “If I’m gonna break down, I’ma break down pretty” 이 문장은 체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며 무너지겠다는
by
임가은 에디터
2026.02.13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공연]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언제부턴가 '긁힌다'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다른 이의 말과 행동에 의해 기분이 상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어 선정에 박수를 보낸다. 쿨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이미 따끈따끈하게 스크래치가 나 버린 마음을 참 잘 비유한 단어 같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긁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있더라도, 그런 사람은 별로 정
by
채수빈 에디터
2025.11.05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안의 벽을 향하여 -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대의 혼돈 속, 춤이 '위대한 실패'를 통해 내면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연대의 길을 제시하는 감동적인 여정
춤이 던지는 도발적인 질문, '광란의 유턴' 2025년 가을, 서울은 춤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한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5)가 9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이 참가해 38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제는
by
김소연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행복하고 싶어요 [드라마/예능]
작은 행복을 찾아서
나의 일상 요즘 나의 일상은 이러하다. 06:00 기상 06:50 출근 08:30 회사 도착 09:00 ~ 11:30 오전 근무 11:30 ~ 12:30 점심시간 12:30 ~ 18:00 오후 근무 18:00 퇴근 19:40 집 도착 후 저녁 식사 21:00 ~ 22:00 운동 22:00 샤워 후 취침 매일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일어나면서 차마 담지 못
by
경건하 에디터
2025.09.10
리뷰
도서
[Review] 아름다움과 공존하는 좌절과 고통 -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위대한’이라는 수식어 이면의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인생이라는 길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구간은 극히 일부이고, 매번 궤도와 경로를 벗어나 제멋대로 흘러가기 일쑤다. 경로를 이탈해 마음속 경고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 사람들은 각자의 안전지대로 향한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의 작가 이유리의 안전지대는 미술관과 박물관이었다. 미술관과 박물관이 정적이고 고요한 공간이라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겐 나라는 마지막 한 방이 남았으니까 [음악]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날린다 내 비장의 ‘카운터’
최근에 좋아하는 가수가 컴백을 했다. 여느 때처럼 앨범이 공개되자 전곡을 다 들어보는 도중에, 문득 마음을 한 대 딱 맞은 거 같은 노래를 발견했고, 가사를 열심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바로 <데이식스 – COUNTER>이다. 하지만 쉼 없이 날아온 시련이 다리에 힘이 풀리게 해도 안돼 Not yet 해내고 싶은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리고 결국 포
by
김유정 에디터
2024.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청춘의 모퉁이에서
어른이 되는 건 아직도 어렵지만
살갗을 훑는 바람이 제법 훈훈하다. 싱그러운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이 오려나 보다. 꽃이 지고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 따스함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겨울의 낮은 너무 짧아서 무얼 하기도 전에 해가 넘어가버리지만, 여름의 낮은 높은 온도만큼이나 너그럽다. 열기와 습기에 쉽게 지치기 십상이나 들뜨는 마음엔 불을 지핀다. 따사로운 햇
by
김민지 에디터
2024.04.17
리뷰
PRESS
[PRESS] 나쁜 감정의 법칙
감정에도 독소가 있다
평생을 행복한 감정만 느끼며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행복한 감정만큼, 불행한 감정도 존재하는 법. 필자는 행복과 불행을 느낄 때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약간 긴장되면서도 두근거리는 그 마음이 하늘과 가까워지는 것 같아 설레지만, 미친듯이 열차가 땅을 향해 처박힐 때에는 무섭고
by
윤지원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궤도를 잃은 우주여행자 [문화 전반]
이야기의 힘에 대하여
궤도를 이탈하였습니다. 어느 날 나는 궤도를 잃었다. 분명 얼마 전까지 별에 이끌려 그 주위를 돌았다. 별이 나를 밀어내도 가까워지려고 안간힘을 썼다. 정신 차리고 보니 망망한 어둠 속에 있었다. 여기가 어딘지, 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건지, 이 방향이 맞는 건지. 내가 한없이 항성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두려움과
by
박하은 에디터
2023.03.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8
수치란 바람과 같이 곁에 오랬다
그러나 살아가매 언제나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라, 우리는 영혼의 목소리에 저항하거나 심지어는 대적해야 하는 경우를 자주 맞닥뜨리게끔 되기에. 말인즉 나의 주관, 나의 영혼이 가리키는 바를 언제까지고 관철할 수는 없었기에. 태초로부터 자신의 주관, 즉 영혼의 목소리를 부정할 수 있는 인간이란 아마도 없었을 것이나, 상황과 사건들이 우리로 하
by
서상덕 에디터
2023.0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좌절이 희망과 감동으로 바뀌는 순간 [영화]
조급함에서 비롯된 틱,틱 소리가 설렘으로 바뀌기까지
현대 사회는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다. 특히 한국 사회는 어느 시점의 나이가 된다면 어느 정도는 이뤄 놓아야 한다는 프레임이 은연중에 갖춰져 있다. 20살이 되면 대학교에 입학해야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해야 하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는 결혼해야 한다는 따위의 것이다. 나이에 맞게 해당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주변에서 걱정 어린 시선을
by
정하림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돌이킬 수 있는 [도서/문학]
도전도, 실패도, 좌절도, 희망도 모두 온전히 나의 몫
* 본 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챕터 1. 당신이 시작한 이야기 소설의 시작은 한 남자와 여자의 격한 싸움으로 시작된다. 첫 줄만 읽어도 이 싸움이 특이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초능력이 동반된 듯 칼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않으며 돌가루가 공중에 멈추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격한 싸움 속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도망가 줘.”
by
정예지 에디터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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