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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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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삶에는 표준시가 없으므로
삶에는 표준시가 없으므로, 지금이 이른지 늦은지를 타인의 시계로 판단할 수는 없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은 틀렸다. 공평한 것은 시계뿐이다. 1분은 예외 없이 60초이고 하루는 모두에게 24시간이다. 그러나 시계는 시간의 길이를 잴 수 있을 뿐, 그 안을 통과하는 사람의 속도까지 재지는 못한다. 2024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3.7년을 24시간으로 줄여 보면, 내 나이는 오전 6시 38분쯤이다. 하루가 겨우 밝아오는 시각. 아
by
오수민 에디터
2026.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왜 시계모자를 벗지 못할까 -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도서/문학]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이들은 해가 지면 학교에 간다.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시를 바꾸면서, 사람들의 생활 리듬도 완전히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시계모자’까지 등장한다. 아이들은 머리에 시계모자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정부가 약속한 대로 성적은 눈에 띄게 오른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학교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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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영 에디터
2026.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친절한 이웃이 된다는 건 [영화]
세상을 지키려다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히어로가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바탕으로 한 2014년작 슈퍼히어로 영화다. 평범한 청년 피터 파커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로 선택하며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서사를 동시에 담으면서도, 그 핵심에는 언제나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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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결코 시계초침은 될 수 없는 인간의 마음 - 나쓰메 소세키 '마음' [도서/문학]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의인 또는 악인이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 ‘비록 사실은 그러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이 표현에는 다음에 올 문장의 형량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힘이 있다. 이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어떤 삶은 기꺼이 용인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기에’. 말이라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30
리뷰
PRESS
[PRESS]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 하루 리듬 [도서]
몸 속 시차를 바로 잡는 하루 리듬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하루가 늦춰질수록, 나는 조금씩 어긋났다. 최근 내 일상은 조금씩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다. 자정이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고, 마지막으로 맞춰둔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눈을 뜬다. 편하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라떼 한 잔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 피로감이 단순히 '수면 부족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저마다의 체내시계 [문화 전반]
각자의 리듬에 맞게 살아가자
혼자 식사하는 시간을 조금 덜 어색하게 만들어주는 밥 친구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웹툰을 보며 밥을 먹고, 누군가는 좋아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틀어놓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오래된 미드를 보기도 한다. 나에게는 아따맘마가 그런 존재다. 소박한 일상을 그리는 이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외울 정도로 수없이 반복해서 봤다.
by
황록원 에디터
2025.06.15
리뷰
공연
[Review] 시계 초침 사이에서, 붐! - 뮤지컬 틱틱붐
<렌트>를 잇는 기대 이상의 매력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틱틱붐>이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2월 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틱틱붐>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로, 그의 예술적 열정과 현실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나단 라슨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 또한 그의 삶을 반영한 자전적인 작품이다.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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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에디터
2025.0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계를 고쳤다
어린 것들을 위한 시계
다시 짐을 쌌다. 휴식은 끝났다. 몸 상태는 제법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섰다. 여전히 조심해야겠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 일상으로 돌아갈 차례다.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새로운 꿈과 다시없을 생애 마지막 여름방학의 추억을 뒤로하고 서울행 차량에 몸을 실었다. 스무 살 이후로 거의 매년 이사를 다니던 현대판 노마드로서, 이쯤 되면 익숙해질 법이 되었건만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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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4.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해리의 헤드위그와 나의 손목시계
헤드위그와의 이별은 해리의 유년기에 끝이 찾아왔음을 상징한다고들 한다.
해리의 헤드위그 해리의, 그러니까 해리포터의 헤드위그가 뭔지 설명을 해야 할까? 이 글을 누른 사람이라면 어차피 알지 않을까.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 예를 들어 뮤지컬 <헤드윅>을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이라거나 해리포터의 ‘해그리드’와 ‘헤드위그’를 헷갈린 사람 등이 존재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위그를 대충 소개하며 글을 시작한다. 헤드위그는 <해리포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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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통해 바라본 성과 악의 모호성, 그리고 한국사회 [영화]
선과 악은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인가
사회 속에는 다양한 사람이 공존한다. 사람들은 좋은 일, 이를테면 기부, 선행, 봉사 등을 하면 선한 사람이라 말하고 나쁜 일, 즉 누군가를 때리고 욕하고 죽이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정부와 공권력은 법을 잣대로 악하다고 규정된 사람들,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며 교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몇몇 국가에서는 범죄자에게 교화 대신 사형선
by
박도훈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도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시라는 공간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와 같다.
나는 시골 태생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집 앞에 보이는 동네는 아니다. 농어촌전형으로 지원은 못 하면서 도시라고 하기는 그런 어중간한 곳이다. 사춘기가 지난 뒤로는 근방의 도시로 쏘다녔다. 내 또래의 사람이 할만한 걸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시는 참 다양한 공간이 뒤엉키어 있는 곳이다. 그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던 것이 카페였다. 거기에 빠져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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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격변의 시대에 휘말린 무고한 이들을 위하여
힘들지 않은 시대는 없다. 모든 세대가 제각기 다른 갈등과 문제를 겪고는 한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우리는 늘 고민한다. 하지만 살아가는 것조차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내야 하며,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드라마 <모래시계>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며, 2017년 초연 이후 새롭게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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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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