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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이제는 익명의 노동자가 한 개인으로 보여야만 하는 때 -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 씨네토크 [영화]
파리가 어디 낭만적이기만 한가요
사람들은 파리가 낭만의 도시라고 한다.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고. 아름답고 달콤한 도시. 그러나 어떤 이에겐 생존의 공간이다. 술레이만의 이야기다. 그리고 또 다른 술레이만들, 즉 이주 노동자와 배달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은 아프리카 기니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온 술레이만의 망명 심사 직전 이틀을 뒤쫓는 영화다. 제77회 칸
by
김하은 에디터
2026.06.17
리뷰
도서
[Review]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에 대해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생의 마지막 겨를과 신념의 숭고함을 마주한 채
역사적인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에는 유독 눈길이 갔다. 한 번 더 눈여겨 보고 싶은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달나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의 형태나,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이상향을 그리는 미래가 담긴 작품도 좋아하지만, 실제 사람들의 땀과 피가 묻어나오는 작품들에는 이상하리만치 흥미가 생기곤 했다. 그건 아마도 작품이 그리는 배경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관통
by
조유진 에디터
2026.05.17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을 두려워한 사람들의 이야기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이 작품이 끝내 바라보는 것은 거대한 역사보다도 죽음을 앞둔 한 인간의 떨림이다.
도서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를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솔직히 말해 ‘난해하고 어렵다’는 감상이었다. 작품 자체가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등장인물은 충분한 설명 없이 등장하고, 대화는 맥락을 해설해 주지 않은 채 이어진다. 누가 누구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인물들은 이미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독자는 그사이
by
김지현 에디터
2026.05.11
리뷰
영화
[Review] 끝내주는 소음 속에서 발견한 가장 고요한 순간 - 슈퍼소닉 [영화]
<슈퍼소닉>을 통해 본 오아시스의 뒷모습
사실 오아시스는 내가 밴드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을 때, 가장 처음 접한 밴드였다. 언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Don't look back in anger'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너무 귀에 꽂혔던 기억이 난다. 그 노래를 제외한 다른 노래들은 몇번 들어보긴 했으나, 사실상 한 음악만 압도적으로 많이 들었기에 오아시스를 잘 안다고는 할 수
by
오태규 에디터
2025.08.29
리뷰
PRESS
[PRESS] 전도된 숭고함을 만나는 케빈 케너 피아노 리사이틀 : HUMORESQUES
케빈 케너는 본인이 말한 전도된 숭고함(Inverted sublime)이 무엇인지를 관객들에게 음악적으로 각인시켜 주었다.
7월 11일, 가랑비가 내리는 목요일이었다. 이슬처럼 흩날리는 비 덕분에 날이 선선해서 퇴근하고 예술의전당에 가기에 아주 딱 좋은 날씨였다. 이렇게 7월 11일 목요일을 반추하는 이유는 바로 뮤직앤아트컴퍼니의 주최로 케빈 케너 리사이틀이 IBK챔버홀에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유모레스크라는 부제를 달고 여는 케빈 케너의 리사이틀이 어떨지 기대하는 마음
by
석미화 에디터
2019.07.12
작품기고
숭고함_ 감각에 대하여
숭고한 고래, 생명, 세포, 인간 과거의 감각을 깨우는 숭고함에 대한 표현
by
김지현 에디터
2018.10.21
리뷰
전시
[Preview]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 [전시]
우리의 땅, 독도. 독도에 대해 깊숙히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 (출처: 트위터 @1theleft ) 인터넷에서 인상깊은 포스터를 본 적이 있다.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독도새우'라 불리는 독도 주변에서 서식하는 새우를 만찬으로 대접했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독도 수호 의지를 잘 표현했다며 극찬했다. '독도새우'는 우리나라를 넘어 일본에서도 큰 주목
by
장수서 에디터
2017.11.17
리뷰
공연
[Preview] 슬픔을 넘어 숭고함으로, '안토닌 드보르작 - 스타바트 마테르'
안토닌 드보르작 [스타바트 마테르] - 서울오라토리오 제66회 정기연주회 - 안토닌 드보르작의 음악에는 민족의 애환을 노래하는 듯한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이 있다. 우리도 우리 고유의 음악이나 문학 등을 감상하며 '한'이라고 하는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민족의 애환을 담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은 어느 나라나 공통으로 존재하는 듯 하다. 그래서 우리는 저
by
최예원 에디터
2017.03.18
리뷰
전시
교황 방한 특별전 [천국의 문] - 신앙의 숭고함
종교가 생활이자 인생의 전부였던 시기. 인생을 바쳐 종교에 귀의한 사람들은 도대체 종교를 통해 무엇을 찾고싶고, 얻고싶었을까 항상 궁금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입장으로서 앞으로도 그것을 이해할리 만무하지만 신도자들의 굳건하고 절대적인 믿음의 결과물인 역사적 유물들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
교황 방문 특별전 <천국의 문> - 신앙의 숭고함 올해 8월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여름이 더욱 뜨거웠다.교황의 방한을 통해 쉽게 볼 수 없었던 예술 작품들이 특별히 한자리에 모였고<천국의 문> 외 전시품들은 8월 중순 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광화문 앞으로는 시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오고가는 도심이 자리하고 있지만고즈넉한 경복궁과 그 내부
by
김진경 에디터
201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