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슬픔을 넘어 숭고함으로, '안토닌 드보르작 - 스타바트 마테르'

글 입력 2017.03.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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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드보르작
[스타바트 마테르]
- 서울오라토리오 제66회 정기연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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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닌 드보르작의 음악에는 민족의 애환을 노래하는 듯한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이 있다. 우리도 우리 고유의 음악이나 문학 등을 감상하며 '한'이라고 하는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민족의 애환을 담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은 어느 나라나 공통으로 존재하는 듯 하다. 그래서 우리는 저 멀리, 체코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드보르작의 음악에서도 공감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 중 '신세계에서'의 2악장과 4악장은 누구나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고, '슬라브 무곡'이나 '유모레스크' 또한 친숙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렇듯 드보르작의 음악은 국경을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바라보는 성모의 슬픔을 노래하는 기독교의 시가(詩歌)로서, 중세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며 페르골레지, 비발디, 로시니 등 많은 음악가들이 이것을 바탕으로 작품을 내놓았다. 그 중에서도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특히 유명한데, 자식을 잃은 슬픔이 신앙심과 결합되어 자아내는 숭고함을 이 음악에서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드보르작은 이 음악을 완성하기까지 채 2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 세 명의 자녀를 잃었다. 소위 '기차 덕후'였던 드보르작은 아이들이 떠나고나서부터는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역전에 나갔다고 한다. 아이들이 기차를 타고 돌아올 것만 같아서, 늦은 시간까지 역에 있다가 돌아오곤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식의 죽음을 목격하고도 부활에 대한 희망을 담은 성모의 이야기 '스타바트 마테르'가 그의 심경을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드보르작이 이러한 슬픔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음악을 통해 비통함을 승화해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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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오라토리오는 '위대한 유산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인다. 서울오라토리오는 대한민국 유일의 오라토리움 전문 연주/연구기관으로서 최고의 악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연구하여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위대한 유산시리즈’는 정통음악의 계승과 발전, 고품격 문화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한 서울오라토리오의 브랜드 음악회이며, 지금까지 베르디 [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 드보르작 [레퀴엠], [테 데움], 하이든 [천지창조], 베를리오즈 [레퀴엠] 등 수많은 작품들을 소개해오고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철학적 심오함과 위대한 음악가들의 역량이 함축되어, 국내외적으로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시리즈에 좋은 평가와 환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스타바트 마테르] 공연에서는 드보르작의 후계자로서 국경을 뛰어넘는 업적들을 남기고 있는 최영철 감독과 더불어, 드보르작이 직접 학장을 지냈던 체코 프라하 콘서바토리 출신의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출연하여 드보르작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 : 2017.03.28 (화)

시간
저녁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B석 20,000원

주최
주한체코대사관
서울오라토리오

후원
서울오라토리오 후원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서울오라토리오
02-587-9277





[최예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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