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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죽음으로 인도하는 영혼과 거부하는 인간 본성의 모험극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지금은 종교의 품을 떠나 스스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지만, 한때 세례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굉장히 어릴 적이었는데, 그 때 당시에 한국 최초 가톨릭 추기경으로 서임되셨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다룬 영상들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다룬 ‘울지마 톤즈’를 보며 어린 마음에 많이 울었던 기억도 난다. 이 종교 안에서 참 다채로
by
김민정 에디터
2026.05.13
리뷰
도서
[Review] 순교를 꿈꾸지 못한 인간의 순교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는 두려움 없는 성인을 보여주기보다는, 두려워하는 인간 또한 끝내 어떠한 결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물의 내면을 읽어내는 주해와 번역 처음 접해본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는 쉽게 읽힐 만한 작품은 아니었다. 배경은 프랑스 대혁명기, 공간은 가르멜 수도원인 데다 영화 대본 형식으로 집필된 희곡인 만큼 장면 전환과 대사 중심의 흐름만으로 서사를 따라가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헤매지 않고 밟아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문학과지성사 번역본이 색다른 독서
by
유수현 에디터
2026.05.10
리뷰
도서
[Review] 공포를 넘어선 순교극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죽음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
1794년 7월 17일, 국민공회 정부 공안위원회의 명으로 체포된 콩피에뉴의 가르멜 수도원 소속 열여섯 명의 수녀들은 한 명 한 명 차례로 단두대에서 사라진다. 공포정치 종식 열흘 전에 벌어진 이 비극적인 사건은 독일 작가 게르트루트 폰 르포르의 <단두대의 최후 여인> (1931)이라는 서간체 역사소설로 앞서 형상화되었다. 베르나노스는 이 작품을 영화화하
by
조현정 에디터
2026.05.09
리뷰
공연
[Review] 무신론자의 순교 - 연극 "마터"
엔딩이 너무 멋진 연극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 요한복음 14:12 '더 큰 우리'가 만드는 혐오 나는 예수의 존재를 믿는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의 인격신을 믿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인간이 가진 본태적인 이기심
by
손진주 에디터
2020.02.07
리뷰
공연
[Review] 순교자, 타인을 위해 죽는 사람 - 연극 "마터"
누가 순교자인가? 극의 마지막에서 그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시놉시스 벤야민은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와 선생님들은 벤야민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벤야민의 지도교사이자 과학 선생님인 로트는 벤야민이 심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끌어주려 하지만, 하루 종일 성경을 읽는 벤야민의 신념과 반항은 더욱 거세진다. 로트는 벤야민을
by
김민혜 에디터
2020.02.04
리뷰
공연
[Preview] 순교자, 혹은 순교자인 체하는 사람 - 연극 ‘마터’
신념을 바탕으로 행하는 혐오는 정당화될 수 있는가?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배척과 혐오에 대한 질문 혐오의 시대, 서로 다름을 어떻게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을까? 2018년 초연으로 호평을 받은 연극 <마터>가 재공연에 오른다. <마터>는 독일 극작가 마이우스 폰 마이엔부르크가 쓴 희곡으로, 종교적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그와 반대되는 모든 것을 혐오하는 벤야민과, 그를 막기 위해
by
정다영 에디터
2020.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신이 침묵하던 시대의 이야기, 소설 순교자 [도서]
신은 과연 우리의 고난을 알고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 신의 존재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계에 몰려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오면 더더욱 그렇다. 신을 의심하든, 신을 찾아가든. 김은국의 소설 < 순교자 >는 신을 찾는 사람과, 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배경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0년 10월, 유엔군이 평양을 점령한 중이다. 대학 교수 출신의 지식인인 ‘나’와 그의 상관
by
이채령 에디터
2018.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병인순교 150돌 및 서울카톨릭연극협회 창단 공연, '요셉 임치백' [공연예술]
병인순교 150돌 및 서울카톨릭연극협회 창단 공연 < 요셉 임치백 >
병인순교 150돌 및 서울카톨릭연극협회 창단 공연 <요셉 임치백> 지난 9월 4일부터 9월 9일까지 명동성당 서울대교구청 앞 야외무대에서 병인순교 150돌 기념 연극이 진행되었다. 연출에는 유환민 신부, 임치백 역에는 서울카톨릭연극협회장인 최주봉 그리고 심우창이 연기했다. 조선 후기 임치백은 다량의 선박을 보유한 지방의 거부였으며, 성공한 중인이였다. 그러
by
고다원 에디터
20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