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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루브르만 보고 간다면 서운해질 파리의 작은 미술관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파리의 골목에 숨겨진 거장들의 이야기, 그로부터 비롯되는 예술의 충만함
파리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지금 당장에도 나는 손쉽게 파리의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흐르는 센 강 위로 빛나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서 넘쳐 흐르는 예술의 향기. 나에게 파리는 낭만과 투쟁이 서로 얽혀 만들어진 문화 예술의 도시다. 그래서 파리를 찾는 모든 이들은 파리가 담고 있는 예술의 영혼을 직접 느끼고자 수많은 문화 공간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6.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만주의적 불능 -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도서/문학]
불가능하기에 시를 쓴다
박지웅 시인의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를 관류하는 하나의 이미지는 상실, 부재, 결핍이다. 그는 버려지거나 사라진 것, 나아가 이미 죽은 것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담담한 어조로 고백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슬픔과 절망의 풍경으로 박제되지 않고 그 너머에 가닿는다. 상실과 부재가 현실의 언어와 감각을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변주 및 증폭하는 순간을
by
유민 에디터
2026.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신은 죽었다. 그리고 인간이 태어났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을 중심으로, 본 글은 중세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신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과 감정을 인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미술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중세의 종교적 절대성 속에서 인간은 신의 도구에 불과했으나, 르네상스를 통해 이성이 강조되며 인간 존재가 독립적으로 인식되었고, 낭만주의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혼돈까지 포용하며 인간 그 자체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는 흐름을 작품과 시대적 변화를 통해 조명하였다.
니체는 말했다. “신은 죽었다.” 이 짧은 한 문장은 단순히 종교의 부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인간의 삶을 지배해온 절대적 가치 체계의 붕괴를 선언한 말이다. 신의 이름으로 정의되던 선과 악, 질서와 의미가 무너진 자리에 인간 자신이 서게 된 것이다. 중세가 ‘신의 세상’이었다면, 르네상스는 비로소 인간이라는 존재가 인식된 시대였다. 그리고
by
김서연 에디터
2025.10.20
리뷰
전시
[Review] 모네와 워홀을 담아낸 한 여인의 꿈 -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빛나게 만드는 것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 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 143점이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에 왔다. 전시의 제목은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이지만, 실제 전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모네 이전의 유럽 거장들부터, 우리에겐 생소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그림들까지, 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총 9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전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쇼팽을 좋아하세요... [음악]
낭만주의 음악가 쇼팽
나의 플레이리스트는 대부분 클래식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퍼셀, 다울런드, 몸푸, 바흐, 스카를라티, 쿠프랭, 베르디, 야나체크, 시마노프스키, 말러···. 꽤 어릴 적부터 클래식을 좋아해 왔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계기로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본다면, 클래식 음악에서 내면 깊은 곳으로 이끄는 힘과 섬세
by
김승아 에디터
2025.03.13
리뷰
전시
[Review] 빛으로 그려낸 삶과 풍경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당신이 몰랐던 북유럽 미술 이야기: 빛으로 그려낸 그들의 삶과 풍경
북유럽 특유 미술 화풍의 태동부터 예술적 성숙까지의 흐름을 담아낸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이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스웨덴 - 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며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협업으로 성사된 이번 전시는 칼 라르손,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과 같이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23
리뷰
공연
[Review] 민초들의 삶에 덧씌워진 역사 – 낮은 칼바람
개인의 삶에서 수난의 역사를 포착하기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임무를 띄고있는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온 어
by
류나윤 에디터
2023.11.27
리뷰
공연
[Review] 발목을 자르는 칼바람에도 살아낸다는 것 - 낮은 칼바람 [공연]
칼바람 부는 만주에서 찾아낸 따스한 비유
칼바람이 부는 11월의 어느 주말에 여행자극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2023년에 마주한 1930년대 만주 민초의 삶은 다난했고 또 치열했다. 각자의 방식대로 칼바람을 견뎌내며 갈등과 선택, 좌절, 신념, 그리고 꿈과 같은 다양한 희로애락을 맞이하는 그들의 삶은 어딘가 따스함이 묻어난다.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26
리뷰
공연
[Review] 내 발목을 잘라줘 - 낮은 칼바람
데미안을 읽으며 연극을 기다렸다
오늘은 연극, 낮은 칼바람을 보러 간다. 근대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논픽션극이다. 한편 나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초대가 퍽 많다. 극장으로 가는 길, 써내야 할 리뷰와 써나가야 할 에세이를 생각하면 어딘가 벅차기도 해. 더구나 내일은 사업부 세미나에서 23년 업무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참이었다. 바쁘지, 마음도 어딘가 벅차고, 괜스레 긴장되고 불편해.
by
서상덕 에디터
2023.11.26
리뷰
공연
[Review] 두 번째 선택 - 연극 '낮은 칼바람'
그 사람의 선악을 결정하는 건 본성이 아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가 내린 선택에 달려 있다.
1931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인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by
이중민 에디터
2023.11.23
리뷰
공연
[Review]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슈베르트의 편지에 실려 온 그의 인생과 음악
소극장 산울림 연극보다는 영화파였던 나는 서울에 있는 독립영화관은 어느 정도 알고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소극장은 거의 안 가 본 편이었다. 대학로에 극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면서 문화초대의 기회로 여러 공연의 정보를 접하게 되고, 몇 곳의 소극장 관람 또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도 소극장 산울림은 이름이 익숙
by
신성은 에디터
2022.12.27
리뷰
PRESS
[PRESS] 그럼에도, 내일로 나아 가자 -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본 극은 오케스트라가 전형적인 낭만주의의 음악의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관객을 러시아의 낭만주의 시대로 초대하며 시작한다.
본 극은 오케스트라가 전형적인 낭만주의의 음악의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관객을 러시아의 낭만주의 시대로 초대하며 시작한다. 무대 위에 이야기는 푸시킨 동상 완공식으로 시작하며, 푸시킨이라는 이름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처럼 푸시킨은 본 작품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동경 대상이 되며, 이를 중심으로 하여 차이코프스키와 안나, 세자르, 알료사가 당대의 암울
by
김소정 에디터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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