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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도피처이자 쉼터, 동네 서점
스트레스와 빨리 헤어지기 위한 조치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 있을까. 스트레스의 정도는 다를지 몰라도 아예 0에 수렴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형체는 없지만 존재감이 엄청난 스트레스는 온몸 구석구석을 헤집어 놓는다. 두통을 밀려오게 하고 속을 답답하게 만들며 우울하거나 화를 나게 하는 등 스트레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고통이 머문다. 이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라는 경고음 같은 것이다
by
조은정 에디터
2025.07.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피처가 터전이 되기까지
새로운 땅에 자리를 잡는 일은 불안함과 경계심을 필수적으로 동반한다. 하지만 자주 왔던 곳 아니던가.
오랜만에 이곳에 운을 뗀다. 빈 시간동안 글쓰기를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묵혀두고 쌓아만 왔던 시간이 몇 달이나 흘렀을 뿐이다. 누군가는 왜 써놓은 글을 올리지 않느냐고 충분히 물을 법했다.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지만 그건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길이도 충분했고 내용도 잘 담았다 생각했지만 올리기가 무서웠다. 어느 순간부터 감상보단 개인사가 짙게
by
정하림 에디터
2025.03.16
리뷰
도서
[Review] 내 안의 북극이 살아 숨 쉴 때 - 북극을 꿈꾸다
내 마음속에 있는 북극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는 방법
나는 <북극을 꿈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바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그러고는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이 책의 제목을 검색하였다. 나와 같은 작품을 읽은 다른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북극의 원초적인 아름다움, 자연 생태계의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곁들인 후기를 썼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by
임유진 에디터
2024.03.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일상 속 도피처가 필요하다면 [공간]
꽤 괜찮은 현실 도피처, 남양주 아유 스페이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 만남이 버거워진다. 반복되는 하루 일과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그것들이 몽땅 숙제같이 느껴진다. 명확한 이유도 없이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 한숨을 내쉬어본다. 나의 느긋한 삶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 현대사회의 조급한 시계를 부수는 상상을 한다. 뿅 하고 사라져버리면 어떨까 생각한다. 의무와 부담감에서 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by
권기선 에디터
2023.01.2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글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글
이제는 소설 속의 아름다운 세상이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글쓰기가 가진 힘은 믿는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항상 다른 누군가의 멋진 글 덕분이었다. 마음이 지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좋아하는 책을 읽었고,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을 만나면 나도 그런 문장을 쓰고 싶어서 펜을 들고 필사를 하곤 했다. 마음이 지칠 때마다 문학은 훌륭한 도피처가 되어주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 무엇인지, 몇 살 때 읽었는지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대했던 세상은 거기에 없고 [도서]
그토록 기대했던 세상이 눈 앞에 다가왔을 때,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한다. 앞으로 만날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소설의 표정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어떤 표정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어떤’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표정의 사람들을 나는 찾아다닌다. 특별히 게으르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나쁜 짓을 잔뜩 해서가 아니라(물론 그런 인물도 종종 존재한다.) 눈앞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다보면 돌연 피어나는 얼굴. 하릴없이 마주한 삶의 진실 앞에서 저마다의 표정을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13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도피처의 발견 - 하이드어웨이 매거진 Vol. 2
그날 나는 하이드어웨이 매거진으로 도망쳤다.
가장 큰 짐이었던 그룹 프로젝트를 끝낸 뒤 요즘 내 일상은 도망의 연속이다. 주말에는 영화관에 가고, 어릴 때 좋아했던 동화책을 다시 읽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을 전전하고, 공부하는 대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도 내 마음의 짐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중요한 일을 끝낸 뒤 하루 이틀 쉬면 바로 회복되곤 했었는데, 회복한 이후엔
by
진금미 에디터
2019.10.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숨을 곳이 없다. [기타]
Home과 House는 다르다. 난 House는 있지만, Home이 없다.
마우스 커서가 깜박인다. 글을 쓰려는데,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 이내 노트북 화면이 까매진다. 다시 마우스를 움직여 노트북 화면을 켠다. 그럼 하얀 문서가 화면 가득 들어오면서 마우스 커서는 다시 깜박인다. 원래 난 손으로, 펜으로, 슥- 소리를 내면서 글 쓰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10년간 다이어리를 써 왔다. 매번 일기를 쓰진 않지만, 속이 상하거나 스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유럽여행은 도피처가 아니었다.
준비 없이 긴 여행을 다녀온 자의 후회 어린 후기
무려(!) 두 달 간의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틀에 얽매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 탓에 여행 패키지 광고 메일은 고려대상도 되지 못한 채 휴지통에 처박혔죠. 살면서 단 한 번도 패키지 여행을 떠나보지 않은 터라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 시간과 내 취향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니까요.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 왠지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줄
by
김다혜 에디터
2018.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하노이(hanoi)의 아름다운 도피처: 갤러리와 오페라 하우스
하노이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동시에 느끼는 설렘과 혼란스러움. 논(non: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한 삼각형 모양의 모자)을 쓴 거리의 상인들과 형형색색의 열대과일은 베트남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인시킨다. 하지만, 끊임없는 경적소리를 내는 오토바이들과 길거리에서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곧 지치고 만다. 이때, 우리가
by
양유경 에디터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