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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한 사람의 우주가 소멸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 척의 일생 [영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세상의 종말 속, 한 남자의 39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곧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는 일임을 <척의 일생>은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증명해 낸다.
모든 연결이 끊겨가는 세상. 집 앞 도로에서는 커다란 싱크홀이 건물과 차를 집어 삼키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재난이 뉴스를 통해 송출된다. 지구가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혼란 속에서 뜬금없는 전광판 하나가 불을 밝힌다. CHARLES KRANTZ 39 GREAT YEARS! Thanks Chuck! 마이클 플래너건 감독의 영화 <척의 일생>은 스티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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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놈의 핏줄이란! [문화 전반]
로판 속 여러 형태의 가족에 대하여
* 언급되는 작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고 보니 가족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가족이었다, 사실 너는 어디 가문의 딸이며 그 위상은 얼마나 대단한지.... 훌륭한 로맨스 판타지 입문을 마친 독자에게 찾아오는 다음 클리셰, 바로 가족이다. 로판의 소갯말로도 곧장 쓰이는 문장들은 모두 하나같이 가족, 가족, 그리고 또 가족을 강조한다. 문화예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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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에디터
2026.0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꽉 잡아 떨어지지 않게
극적인 시작도, 눈부신 성장 곡선도 없지만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조용하고 느릿한 나만의 방식으로, 오래 좋아해 온 것이라고.
언젠가 클라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면 그 운동을 좋아하게 됐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 운동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꾸준히 가고 오랜 기간 붙들고 있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건 즐겁지만 정작 내가 즐기고 있는진 잘 모르겠다는 느낌. 그걸 좋아한다고 말할 순 없지 않은가. 그런데 최근엔 좀 태도가 바뀌었다. 열렬하게 좋아해서 미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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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6.01.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흐를 안단테로 클릭하는 일 - 제1144회 더하우스콘서트 신년음악회 :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서진 [공연]
안단테로 들어간 바흐 세계 - '제1144회 더하우스콘서트 신년음악회' 관람 에세이
설마 내 손으로 바흐를 택할 날이 올까? 싶었는데, 맙소사, 그런 날이 오고야 말았으니. 들어가며 당신은 바흐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아시는가? 클래식에 관심이 전무해도, 그의 곡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이 작곡가만큼은 상식처럼 알고 배웠다. 물론 비슷한 수준으로 익숙한 인물은 몇 명 더 있을 텐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바흐, 하이든,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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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1.17
리뷰
PRESS
[PRESS] 역마살 형제들의 우당탕탕 소동, 그리고 사랑 - 뮤지컬 슈가 [공연]
영화 속 상징적 에피소드들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무대 장치의 속도감 있는 전환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슈가>
강렬한 붉은색 배경에 마치 팝아트 작품 같은 포스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포스터 속에서 중심에 있는 인물 옆에 있는 두 인물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 왠지 이 두 인물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속 두 형제가 우당탕탕 일으키는 소동을 벌일 것만 같은 상상이 든다. 뮤지컬 <슈가>는 세기의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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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1.16
리뷰
공연
[Review] 말 그대로 '원더랜드' - WONDERLAND FESTIVAL 2025
한 자리에서 여러 뮤지컬의 넘버를 듣고 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점, 새로운 넘버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매력적인 페스티벌이었다.
보통 다른 페스티벌들은 재즈 패스티벌, 락 페스티벌과 같이 명칭으로 대충 어떤 노래가 나오고 어떤 느낌의 페스티벌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WONDERLAND FESTIVAL이라는 페스티벌에 대해서 들었을 땐 ‘이게 뭐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게다가 음악 관련 페스티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평소 나의 음악 취향이 매우 협소했기에 더 그렇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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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6.01.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켜켜이 쌓여가는 세월 속 유일한 내 것 [버킷리스트]
지난 30년간의 소중한 바램을 돌아보며
보통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버킷리스트라고 하지 않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중세 시대에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린다는 'Kick the Bucket'이란 말에서 유래했으니, 사실은 제법 무시무시한 말이다. 그런데도 현대의 버킷리스트는 제법 희망찬 의미로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사는 동안 꼭 한번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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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1.16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불안해 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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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지난해 11월 14일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 미국 금융가 ‘로버트 리먼’의 컬렉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에서 20세기 초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의 프랑스 회화들이 보인다. 이번 전시는 짧지만 강렬한 1부부터 인물화로 이루어진 2부, 풍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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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에디터
2026.01.1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마음 깊은 곳에 뿌리내린 소원들 [버킷리스트]
작은 한 걸음이라도 확실한 진전이라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25년에서 26년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아직도 올해의 목표나 계획을 다이어리에 적지 않았다. 적을 말이 없거나 귀찮아서가 아니다. 그저 작년의 버킷리스트 중 이루어진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 다시 적는 게 왠지 뻘쭘해서였다. 마음 속 깊이 언제나 품고 있었던 버킷리스트들은 대부분 아직 세상 빛을 보지도 못했다. 말로 뱉으면 분명 이루어진다길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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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원을 염원하며. [도서/문학]
영원 :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하다.
‘영원’은 누구나 한 번쯤 입에 올려보았을 법한 단어이지만, 동시에 끝까지 믿기에는 망설여지는 말이기도 하다. <영원을 염원하며.> 시집은 이 망설임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영원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다운 말이 아닐까? 이 시집은 확신의 언어보다는 질문에 가깝고, 결론보다는 여백을 남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영원이라 부르고, 왜 영원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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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은 에디터
2026.01.1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버킷리스트라고 부르기엔 [버킷리스트]
열아홉의 버킷리스트처럼, 열정을 가득 안고 별 소박한 것들을 적어 내려가던 그때처럼 반짝반짝 꿈꿀 수 있기를.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여전히 믿는다.
버킷리스트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기억 저편 어딘가에 묻혀있던 게 휙 하고 떠올랐다. 수능을 앞두고 있었던 열아홉의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지나치게 두꺼운 몇 권의 문제집 사이에 파묻혀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홀로 달래야 했었다. 그때 잠깐이나마 불안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해주었던 건, 반짝이는 미래를 상상하는 일이었다. (이후엔 반짝거리기만 했던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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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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