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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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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발스텝도 재즈인가요?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공연]
재즈가 있는 곳에는 항상 미묘한 진동이 울린다
나는 재즈를 이야기할 때 항상 내가 재즈를 잘 모른다는 것을 알리고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게 이번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JTO)의 공연을 보면서도 최정수 작곡가(이자 지휘)의 부연 설명이 없었다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정수 작곡가는 연주에 들어가기에 앞서 중간중간 연주할 곡에 관한 소개와 더불어 그 차이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고
by
조유리 에디터
2024.12.26
리뷰
공연
[Review] 고전이 될 재즈 미리 듣기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재즈의 미래까지 사랑하게 만들었던 무대를 보고
음악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잘 모르더라도 즐기는 것은 어느 장르에서나 가능한데,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가 재즈다. 재즈에는 어떤 마력이 있다. 세부 장르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댄스 음악에도 도통 움직이지 않는 몸이 재즈 음악에는 리듬을 타지 않고는 못 배긴다. 이것의 비밀은 특유의 생명력에 있다. 재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감 그 자체이고 맥동하는 생동
by
서예은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계절감 가득한 소설 한 권 - 설국 [도서/문학]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그려내는 겨울 풍경 속으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서두이다.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다. [설국]의 첫 문장은 왜 이리도 칭송 받는 것일까? 아마 그것은 책을 펼쳐 든 우리를 단숨에 하얀 눈의 고장, 니가타현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Hear me : Our summer - 청설 [영화]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랑과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말과 몸짓, 소리로 감정을 전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비언어적 소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영화 <청설>은 대학을 졸업 후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이 고민하는 ‘용준’을 비추며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특별한 목표 없이 지내던 용준은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생활한다.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중 도시락 배달을 간 수영장에서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그
by
김서영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예술의 경계
예술의 혼합은 그 자체로 창의적이다.
전 그림과 사진을 좋아하는 만큼 영화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독립영화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그림과 사진으로 색에 대한 탐구를 많은 시간 하기에 영화 연출을 할 때에도 관객들이 화면으로 마주하는 색에 주의를 크게 기울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전체적인 색감을 중시하고 작업에 임합니다. [도시와 사람, 네번째], 이상헌 외 1명, 2024 이 작
by
이상헌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다시 처음으로(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세계관(1)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세계가 인간을 선행하고, 인간이 사건을 선행합니다. 세계는 인간과 사건을 뛰어넘는 거대 복수의 개념이며, 사건은 만약 인간이 이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하나의 현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포함 관계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세계-인간-사건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세계-인간-사건
by
양은정 에디터
2024.12.20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초여름의 잔상
분홍빛 뺨을 간지럽히던 바람과 너의 시선
illust by ESOM 2022.06.10 꽁꽁 얼어붙은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심코 꺼내본 여름날의 기억 한 조각. 여러 추억을 뒤적여보며 겨울이 그치고, 봄이 찾아오며 싱그러운 여름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본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4.12.20
문화소식
전시
[전시] Walking Korea: Cut Pieces
전시의 언어로 풀어낸 횡단의 여정
걸음과 걸음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전시의 언어로 풀어낸 횡단의 여정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더 윌로’가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협력 기획전 [Walking Korea: Cut Piece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펠로우인 폴 살로펙(Paul Salopek)이 11년 넘게 인류의 발자취와 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4.12.18
리뷰
공연
[Review] 브래키에이션, 그 끝은 어디인가? [공연]
시간의 변화를 몸으로써 가장 먼저 깨달을 수 있는 무용이라는 장르 특성상, 이러한 몸의 역사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몸의 이동과 변화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자 했으며,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들이 겪어온 역사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듯한 공연이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인지, 현재의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조금은 생소한 언어, 브래키에이션(Brachiation)은 과거 유인원들의 행동 양식 중 하나로, 먹이를 찾아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하는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은 인류가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알려진 운동성으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실행한 ‘첫 친화적 움직임’으로 전해진다. ‘원시적인’, ‘태초의’ 움직임은 춤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인류학자는 원시적인 춤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몸의 중심에서 우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존재에 관하여 [공연]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I Sense in the Matter)>은 질문도 대답도 아니다. 춤과 몸의 얽힘 속에서 적나라하게 벗겨지는 무언가는 독자에게 불쾌감을 넘어 반성하게 한다.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I Sense in the Matter)>은 질문도 대답도 아니다. 춤과 몸의 얽힘 속에서 적나라하게 벗겨지는 무언가는 독자에게 불쾌감을 넘어 반성하게 한다. 김보라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서 낯선 공생 속 ‘무한히 변화하는 몸’에 대해 탐구하였다. 시험관 아기 시술인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프라블러미스타들에게 [영화]
영화 ‘프라블러미스타(PROBLEMISTA)’
PROBLEMISTA, 프라블러미스타. 한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 쉬운 일을 꼬고 꼬아서 어렵게 만드는 사람. 그래서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고 또 꼬게 되는 사람. 영화의 두 주인공 알레한드로와 엘리자베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프라블러미스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회 초년생 ‘알레한드로’. 지금은 너무나도 멀리 있
by
박지연 에디터
2024.12.17
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15.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들 - 우리는 왜 누구는 쉽게 믿고 누구는 쉽게 의심하는가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NTRO 의심疑心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마음 의심이란 양날의 검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적절한 의심은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도 있고, 누군가를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아냐, 아무 일도 없어.”라고 했지만 왠지 의심스러워서, 위험한 일에 뛰어들기 전에 막아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
by
배지은 에디터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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