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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이별은 사랑이 될 수 있을까? - 두 번째 계절
영화 <두 번째 계절> 리뷰
* 본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 마티유는 프랑스의 한 바닷가 휴양지를 찾는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진을 부탁할 정도로 유명 인사인 마티유는 사실 생애 최초 연극 무대를 취소하고 내려온 후다. 아내를 파리에 두고 홀로 내려온 마티유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의 고독감을 상기한다. 그는 외롭고 무기력한 상황이다. 이때
by
김예은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을 말하는 집, 현실을 말하는 꿈 - 만약에 우리 [영화]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애틋하고 아련한 첫사랑
비가 내린 2008년 어느 여름 날,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은 처음 만난다. 그리고 10년 뒤 태풍이 휘몰아친 호찌민에서 두 사람은 재회한다. 언제나 그들의 만남과 이별에는 비가 온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처럼 사랑이 찾아오고, 슬며시 옷깃을 적시듯 마음속에 사랑이 스며들며, 강렬한 사랑의 잔상을 남긴다. 영화
by
조은정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기억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영화]
나는 ‘기억’이라는 개념에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억에 의해 영감받고,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하며, 기억으로 이루어진 인간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가져왔다.
나를 정의하는 일은 늘 기억에서 출발한다. “어디에서 자라고,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감정을 느꼈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끼리는 친구가 된다. “그때 교실에서, 그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래서 기억은 선택의 근거가 되고, 새로운 과거를 만듦으로써 연속적인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반면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영영 사라진다. 내가 늘 새로운
by
정혜린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침일기, 함께 쓰기를 추천합니다. [문화 전반]
매일, 함께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아침일기를 추천합니다. 최근 챌린지를 하나 시작했다. 매일 아침일기를 쓰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챌린지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40명의 사람들과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처음에는 새해를 맞이하며 ‘뭐든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으나, 갈수록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제는 아침 일기가 하루를 지탱해 주는 중심이 되었다.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물들의 공주님, 오필리아 - 판의 미로 [영화]
인간과 괴물, 현실과 판타지, 삶과 죽음
2026 오스카 시상식이 3월 15일로 예정되며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사이트를 둘러보면, 오스카 후보작으로 지명된 작품들에 큼직한 타이틀이 자랑스럽게 걸린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오스카는 지난 11일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탄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연이어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 부문 후보로
by
김혜원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쌓아 올린 장르로 완성되는 서사 [만화]
'명탐정 코난'과 '스파이 패밀리'의 장르적 다양성
우리가 사랑하는 만화 중 상당수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한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가 있지만, 그 안의 작은 또 다른 이야기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 이러한 구성은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한다. 만화 《명탐정 코난》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연재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팬들이 생겨나고 오랫동안 챙겨 보지 않던 팬
by
서지희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은호와 정원이었던 적이 있다 [영화]
사랑이 실패해서가 아니라, 그 실패를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던 기억을 건드리며 사람들을 울린다.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OTT 플랫폼의 확산과 비싼 영화 관람료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 산업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실제로 극장가에는 개봉하는 영화의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조차 쉽지 않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누적 관객 수 800
by
임채희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기괴하고도 따뜻한 위로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만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의 내용
이전 글: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8785 이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난 감상편을 작성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글을 쓴 것을 후회한다. 정확히 말하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기 전에 성급히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분석하려고 한 행위가 경솔하다고 느낀다. <신세기 에반게리온>도
by
윤지원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야기는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잖아? [영화]
전통 설화와 서브컬쳐의 만남, 초 가구야 공주!
아주 오래전, 어쩌면 그보다 더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여느 때와 같이 대나무를 베고 있었어요. 열심히 대나무를 베던 할아버지는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대나무에 다가가자... 아니, 이게 뭐야! 그 안에 작은 여자아이가 있는 겁니다! 갓난아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집에 아이를 데려오고, ‘가구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
by
길유빈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흔들리는 뿌리에 디디는 삶 - 이다 [영화]
차가운 현실 속 불완전한 '믿음' 위에서 다시 한 발을 내딛으려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은 때때로 사람을 결연하게 한다. 그 대상이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믿음은 자기 자신을 뜻하고자 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스스로의 신념, 관계 중의 맥락, 신과의 약속. 자신을 통과한 경험들로 만들어진 이 모든 믿음들에 우리는 머리를 기댄다. 한없이 흔들리더라도 다시 그에게로, 어떤 단단한 뿌리가 내려진 그곳으로 돌아가 안정감
by
조예은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른 모든 이들에게 돌리는 찬사 [드라마/예능]
흑백요리사2, 진심을 스토리텔링하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냥 저는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그… 전국에 이렇게 숨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분들, 음식을 만드시는 일을 하시는 분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최강록,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13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결승전에 ‘빨뚜’ 참이슬 오리지널이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지난해
by
최수인 에디터
2026.01.23
리뷰
영화
[Review] 지나간 바람이 거름이 되어 - 두 번째 계절 [영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두 번째 계절
왜 사람은 지나고 나서야 뭐든 깨닫는 걸까. 아니, 지나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들로 둘러진 세상인가?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키워드가 있었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존재하는가?’,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지금도 사람 여럿 모인 자리에서 이 얘기를 꺼내면 파가 극명하게 나뉜다. 우선 기본적인 내 입장은 ‘될 수 없다’ 쪽이다. 물론
by
이한별 에디터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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