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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소리 없이 소멸을 향해 가는 [도서/문학]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선명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유례없는 속도와 성장률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다. 근 미래 유망한 분야 중 하나로는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콘서트, 게임, 강의 등 이는 많은 분야로 진출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인 상용화를 이루어냈다.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모두가 동시에,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상호이해가 가능할 것
by
천유진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기억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영화]
나는 ‘기억’이라는 개념에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억에 의해 영감받고,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하며, 기억으로 이루어진 인간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가져왔다.
나를 정의하는 일은 늘 기억에서 출발한다. “어디에서 자라고,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감정을 느꼈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끼리는 친구가 된다. “그때 교실에서, 그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래서 기억은 선택의 근거가 되고, 새로운 과거를 만듦으로써 연속적인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반면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영영 사라진다. 내가 늘 새로운
by
정혜린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해주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이 [드라마/예능]
내 사랑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에게 바라는 건 많은데 정작 나는 그 사람에게 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많은 우연 속에서 서서히 품었던 감정을 당장이라도 없애려 든다. 그러나 한 번 품은 마음을 누르는 일은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일만큼이나 어렵다는 걸 알기에, 겉으로는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혼자 레벨업 展'이 만든 성장의 감각 [전시]
성장은 설명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몸으로 통과할 때 가장 쉽게 믿게 된다는 걸 말이다.
웹툰 IP를 활용한 전시라는 점에서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의문이 들었다. ‘이 서사가 과연 전시 공간에서도 살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주인공 성진우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나혼자 레벨업 展. 오직 팬을 대상으로 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E급에서 S급까지의 성진우의 지난 발자취를 체험하는 전시로 함께 떠나보자. 매표소부터 전
by
오지영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읊은 시들도 흩어져 잃어버릴까 [공연]
슬프다, 천지 강산의 큼이여.
湖東西洛記 호동서락기 나는 관동(關東)의 봉래산(蓬萊山) 사람이다. 스스로 금원(錦園)이라 호를 하였는데, 어려서 잔병이 많아 부모가 불쌍하게 여겨 여자가 해야 할 가사나 바느질은 가르치지 않고 글 공부를 시켰다. 글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경사(經史)에 대략 통하게 되고 고금의 문장을 본받아 배워 흥이 나면 때때로 시문(詩文)을 짓기에 이르렀다.
by
이다혜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우리는 왜 또 다시 '노동의 숲'으로 향하는가? -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현대인들이 겪는 주거 제약과 노동의 역설을 통해서 풀어본다. 불확실한 현실 대신에,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가꿔지는 동물의 숲 속 세상이 건네는 위로와 해방감.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숲으로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모동숲의 세계에 열광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가구를 배치하고 빚을 갚는, 단순한 ‘노동’의 반복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현실의 피로를 잊기 위해, 또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25
리뷰
도서
[Review] 이 시대에 필요한 ‘인간다움’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해석하다
록펠러는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커피처럼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것을 가장 먼저 사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변화하고 AI가 발달하며 인간의 많은 것들을 유용하게 해결해주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은 언제나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상호 간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존재이기
by
이지혜 에디터
2026.01.24
리뷰
도서
[리뷰] AI 시대에 일을 한다는 것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일을 위한 디자인> 리뷰
우리는 지금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의 성실함이 한 분야의 ‘숙련된 기능공’을 만드는 보증수표였다면, 이제 그 성실함의 방향성을 달리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10년에 걸쳐 익힌 숙련도를 AI가 단 몇 초 만에 재현해내는 시대, 과연 인간의 노동은 어디에서 가치를 찾아
by
여정민 에디터
2026.01.24
리뷰
도서
[Review] 대인관계 다시 잡기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정밀하고 정확한 인간관계론 도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대인관계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인간관계를 망쳐 연락처가 텅 빈 사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대인관계 형성에 관한 책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아직 살 날은 많고, 사람을 접할 기회도 아직 많다. ‘친구’는 더 이상 못 만들더라도, ‘지인’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데일 카네기
by
배지은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야기는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잖아? [영화]
전통 설화와 서브컬쳐의 만남, 초 가구야 공주!
아주 오래전, 어쩌면 그보다 더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여느 때와 같이 대나무를 베고 있었어요. 열심히 대나무를 베던 할아버지는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대나무에 다가가자... 아니, 이게 뭐야! 그 안에 작은 여자아이가 있는 겁니다! 갓난아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집에 아이를 데려오고, ‘가구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
by
길유빈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 여자를 향한 역사적 시각의 문제적 총체, 뮤지컬 '에비타' [공연]
뮤지컬 <에비타>, 치열하게 경합하는 해석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뮤지컬 <에비타(Evita)>는 2025년 11월 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창작진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작곡가 앤드류 로이스 웨버(ALW) 콤비에 의해 창작되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978년 초연된 이후 한국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 2011년 재연을 거쳐
by
이다연 에디터
2026.01.23
리뷰
PRESS
[PRESS] 소년이 웃는다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공연]
세 개의 악기, 하나의 우연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이를테면 지나치게 입체음향적이고, 눈을 감아도 떠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 지하주차장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 같은 것. 잊히지 않고, 질릴 수 없는 절대적 생동감. 살아 있다는 것—사람이라면 끌릴 수밖에 없는, 소멸하는 아름다움이 가끔은 마음 아플 정도로 예쁘게 피어난다. 하나 ⓒ 유진 그날도 길을 지나던 중이었다. 다만 두 발로 걷는 중은 아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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