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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너'를 위해 쓰는 마음 [사람]
나는 아직 충분히 마음을 쓸 수 있다.
정신 차려보니 새해다. 코로나 19는 해를 넘기는 순간까지 우리를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처음으로 집과 가족에게서 떨어져 오롯이 혼자 연말과 새해를 보내야 했다. 홀로 맞이한 ‘처음’은 생각했던 만큼 끔찍하거나 외롭진 않았다. 온종일 밀린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틈틈이 요리해서 끼니를 챙기고 집 구석구석을 깨끗이 쓸고 닦았다. 그동안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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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나 에디터
2021.0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플이 반한 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 [영화]
'Less, but better'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디터람스가 말하는 좋은 디자인
1932년 독일에서 태어난 디터 람스는 유년 시절에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자랐다. 어린 시절 목공인 할아버지와 함께 자란 그는 건축과 목공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17세가 되던 해에 미술과 공예, 사진, 건축을 교육하는 학교인 테크니컬 아트 칼리지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했다. 1955년, 어느날 함께 공부했던 동료가 '브라운'이라는 회사에 구인
by
박철한 에디터
2021.01.03
작품기고
The Artist
[Superior_rabbit] 너에게 해줄 말이 있어
요즘 걸음마 시작하는 둘째가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서
[ILLUST BY Superior rabbit] 언젠가 네가 잘 하는 게 없다고 느낄 때 잘 되는 게 없다고 느낄 때 너는 한 번에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해 주고 싶어. 너는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해 주고 싶어. 그래서 언제나 응원하게 됐다고 말이야
by
김보람 에디터
2021.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마지막을 기억할게, 나의 남은 생의 변화로. - 내가 죽기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가 알려준 삶의 방식대로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며 성장하는 것. 해리엇이 가장 원하던 추모사가 아니었을까?
해리엇 롤러(셜리 맥클레인)는 80세가 넘은,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의 옛 CEO이자 1인 가정을 꿋꿋이 지키는 한 명의 노인이다. 어느 날 해리엇은 무료한 일상에 무심코 신문을 들여다보다 주변 이웃들의 ‘사망 기사’를 발견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컨트롤하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사망기사를 미리 컨펌하기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by
류현지 에디터
2020.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6. 코로나가 불러온 화면 너머 보이지 않는 관람객
2020년 팬데믹 속 문화예술 생활 기록
눈 깜빡하니 이제 다 끝났다고 선언하는 듯한 2020년이다. 코로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날이 없던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제한을 마주해야 했던 해였다. 특히 한 공간에 모여 상호작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었던 미술계에 가해진 제한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멈추게 했다. 줄지어 휴관하는 미술관, 취소되거나 연기된 아트 페어와 비엔날레, 그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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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 – 밴드 '너드커넥션' [음악]
싱어게인 26호 가수, 그리고 너드커넥션
여느 때와 같이 유튜브 화면을 아무 생각 없이 손으로 쓸어내리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알고리즘에 의해 내 눈에 나타난 한 밴드의 영상.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눌렀고, 또 하나의 보물 같은 밴드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밴드의 이름은 너드커넥션. 서영주(보컬), 최승원(기타), 박재현(베이스), 신연태(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보컬 서
by
오영은 에디터
2020.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 밤, 나의 아름다운 도시, 어쩌면 너 때문에 - 대도시의 사랑법 [문학]
외로움과 애증의 박상영 작품 세계
8월,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책을 손에 쥐었다. 글자 속에서 8월의 끈적한 여름 공기가 느껴질 정도로 작가의 이야기는 생생했다. 매력적인 사랑 이야기가 바로 옆에서 펼쳐진 듯한 느낌에 단숨에 박상영 작가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등단한 뒤 <우럭 한점 우주의 맛>으로 2019년 문학동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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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윤 에디터
2020.1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복잡하고 미묘한 찝찝함과 불쾌함 -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
너무나도 빨리 읽어버린 소설,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살인자’, ‘알츠하이머’, ‘살인’.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머릿속에 남은 세 단어이다. 처음 읽는 김영하 작가의 책이었지만 영화로도 만들어진 『살인자의 기억법』은 유명했기에 내용은 물론 엄청난 반전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기 전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영화 해석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소설의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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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에디터
2020.12.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쓰기, 너와 오래오래 연애하고 싶어 [사람]
'글태기'가 왔다, 그토록 사랑하던 글이 지겨워질 때
이름하여 글태기가 왔다. 글의 권태기. 그렇게 사랑하는 글쓰기였는데, 하얗게 빈 화면 앞에 앉는 일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뜨겁던 연애가 살짝 식어버리고 조금 부담되는 것처럼. 대체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글이 안 써지는 글쟁이의 애환을 글쟁이답게 글로 써보려 한다. 글이 안 써져서 쓰는 글 언니, 나 요즘 글이 안 써져서 미치겠어. 평소 글감을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 남녀 사이의 우정의 실존 여부에 대하여 [TV/드라마]
일단은 친구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어떤 관계로든 함께할 수 밖에 없다. 그 어떤 관계에 대한 경우의 수가 내 주변에는 친구와 연인이 있으며 둘 다 분명히 존재한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나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내가 사는 실제 세상의 이야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은 존재할 수 없다고
by
김상준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무 많은 목소리들의 시대 [사람]
리뷰라는 양날의 검
지난 11월 25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다소 황당한 배달 리뷰들을 읽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소비자의 주문 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자신이 메뉴명을 착각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리뷰들은 방송을 타기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가 되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의 특성상,
by
박경원 에디터
2020.12.07
리뷰
도서
[Review]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살리는 시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늘어진 어깨를 일으켜주는 시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사람과 동행하는 시들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 "그래서 나는 사람을 살리는 시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늘어진 어깨를 일으켜주는 시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사람과 동행하는 시들입니다."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책머리 중 대부분 나태주 시인의 시를 떠올리면 [풀꽃]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의 경우 [풀꽃]을 통해 나태주라는 시인을 처음 안 것은
by
백승아 에디터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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