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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다시 마주한 그 계절 – 두 번째 계절 [영화]
과거의 연인과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선택하지 않고, 솔직한 대화와 사과로 이별을 마주한다. 영화 〈두 번째 계절〉은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이별의 감정을 담아낸다.
오랜만에 만난 상대에게 안부를 묻는 일은 편하다. 하지만 나의 안부를 묻는 순간부터, 그 대화는 부담이 되고 위태로워진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한 모습 이면에 숨겨 둔, 솔직하고 초라한 나의 진짜 얼굴을 누군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떨릴까. 그 상대가 나의 전 연인이라면, 그 떨림은 얼마나 더 비참해질까. 그래서인지 차라리 모든 것이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는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9
리뷰
도서
[Review] 관계가 먼저일 때, 설득은 따라온다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데일리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책은 당연해서 무시되지만 막상 지키기 어려운 관계를 위해 인정, 공감, 관계에 대해 말 하고 있다. 원칙이기도 하다.
말이 많은 시대, 설득은 왜 더 어려워졌을까. 최근 KBS에서 방영된 <더 로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말로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각 분야의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찬반 논쟁을 펼치며 토론을 벌이는 장면은 흥미로웠다. 공감이 오가는 순간도 있었고 반론과 재반론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격해지는 장면도 있었다. 같은 팀
by
최아정 에디터
2026.01.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인터뷰]
지인 인터뷰
뮤지컬 레드북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지인 소개라곤 하지만 아주 은밀하게 섭외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에디터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어떻게 이 인터뷰를 진행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 친구들? 그렇게 몇 명을 떠올리다가 한 명에게 넌지시 말을 던졌습니다. 이벤트를 좋아하는 친
by
유희수 에디터
2026.01.28
리뷰
영화
[Review] 두 번째 계절, 첫 번째 작별 - '두 번째 계절' [영화]
스테판 브리제의 <두 번째 계절>을 트라우마와 작별로 읽다.
* 이 글은 영화 <두 번째 계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두 번째 계절>이 1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80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상찬을 받은 이 작품은 절제되고 섬세한 연출로 익숙한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낸다. 모든 걸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공허를 안고 살아가는 스
by
이지선 에디터
2026.01.28
리뷰
도서
[리뷰]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디자인은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정보의 구조를 세우며, 논리와 감정을 동시에 조율하는 작업
신년을 맞아 교보문고 서가를 훑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 위로 “최고의 프롬프트는 결국 ‘나’다!”라는 표제어와, 턱을 괴고 있는 여성의 얼굴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제목은 『일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이전의 나라면 디자인을 예술에서 파생된, 실용성에 손을 뻗는 작업 정도로 이해했을 것이다. 디자인의 본질 역시 비주얼로 귀결된다고 생각했
by
임지영 에디터
2026.01.28
리뷰
도서
[Review] 다시 배우는 인간관계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관계'라는 단어를 본질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책
한 번쯤은 꼭 읽어보고 싶은 리스트에 올라 있던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국내 유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카네기 마스터인 홍헌영은 이 책에서 기존 『인간관계론』이 오해되고 왜곡되어 온 지점을 바로잡고, 카네기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힌다. 비즈니스 관계나 리더십에 초점을 둔 책이라는 짐작과 달리 의외로 내가
by
오금미 에디터
2026.01.28
리뷰
PRESS
[PRESS] 우리가 서로의 반쪽일지라도 [공연]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로 비추고 사랑으로 읽다.
* 이 글은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제작의 세 번째 귀환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제작 섬으로 간 나비)가 지난 12월 23일 개막했다. 2022년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서사와 세련된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이 작품은 202
by
이지선 에디터
2026.01.27
리뷰
PRESS
[PRESS] 볼 줄 아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 시각 문해력 [도서]
시각 매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저 너무 많다는 이유로 '능동적인 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나를 아주 오래 괴롭혀 왔던 단어가 있다. 바로 '미감'이다. 미감이라는 단어만 들어서는 저마다의 취향과 기준에 의존하는 다분히 개인적인 미의식을 표현하는 용어에 불과해 보인다. 다만 자신만의 취향을 다듬고, 전시하고, 공유하는 젊은이들, 특히 요즘의 20대에게 미감은 그 사람이 얼마나 세련되었는지를 '증명'하는, 철저히 평가가 가능한
by
서예은 에디터
2026.01.27
리뷰
영화
[Review]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흘린 것들에 대하여 - 두 번째 계절 [영화]
아직 그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 시간, 선택
부와 명성은 물론 성공한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스타 배우 '마티유', 평생을 영화 배우로 살아왔던 그는 처음 영화가 아닌 연극에 도전했지만 돌연 공연 연습을 회피하고 만다. 무엇이 마티유를 그토록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그는 모든 것을 취소하고 바닷가에 위치한 호화 리조트에 홀로 내려온다. 몇몇 직원들과 손님은 마티유를 알아보며 미소를 짓지만 마티유는 공허
by
임유진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상이라는 지도 위에서 읽는 지금의 감각 [미술/전시]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은 경쟁의 형식을 빌려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한 감각과 질문들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열린 지도다.
최근들어 다수의 미술관과 갤러리가 생겨나고 그만큼 많은 전시들이 열리며 작가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물론 침체한 미술 시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단체도 적지 않지만,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공공기관의 성공과 활발한 SNS 활동 등에 기인하여 예전에 비해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미술(시각예술)의 물리적, 개념적
by
정충연 에디터
2026.01.27
칼럼/에세이
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도시와 내가 하나될 때 – 짐 자무쉬와 빔 벤더스 ①
도시주의자는 어떻게 탐미하는가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도시의 조각을 수집하면서 크고 작은 환희를 느끼는 사람을 ‘도시주의자’라고 하자. 세상에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들이 있고 나는 언제든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그 도시들에서 나는 무한하게 자유롭다. 이를테면 파리와 베를린. 최인훈의 『회색인』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형은 고향을 사랑해?” “아니, 고향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by
윤아경 에디터
2026.01.26
리뷰
도서
[Review] 너무 익숙해서, 다시 읽게 된 책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너무 익숙해져버린 <인간관계론>을 읽으며, 우리가 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본다.
너무 익숙해서, 다시 읽게 된 책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이상한 위치에 놓인 책이다. 읽지 않아도, 읽은 것처럼 말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칭찬하라”, “논쟁하지 마라”, “상대를 존중하라.” 우리는 이 문장들을 너무 자주 들어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이 책은 읽지 않아도 아는 책처럼 느껴지게 되었
by
박지영 에디터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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