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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관객은 나야!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한 달리기 첫 뒤집기의 순간을 지나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두 다리로 몸을 일으켜 세워 결국 한 발짝 내딛는 그 과정을 우리 모두 겪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달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뒤집기를 하고, 걸음마를 했을 때 박수와 환대를 받은 이유이기
by
경건하 에디터
2025.06.0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삭막해져가는 사회 속 한 줄기 위로를 얻다 - 식객 [만화]
‘식객’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휴머니즘
이 글과 함께 아트인사이트에 요리와 관련한 만화의 오피니언을 벌써 네 번째로 작성하는 중이다. 참 신기하다. 요리라고 해봐야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고, 그렇게 엄청난 대식가이거나 미식가도 아니면서 왜 나는 자꾸 요리 만화에 빠져드는 것일까? 물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가 주는 카타르시스와 음식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오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by
김민성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로를 요리하는 식당, 키친 상야등 [도서/문학]
혼자 보내는 긴 밤이 외로운 이들에게
고요한 어둠이 방안을 적실 때, 따뜻한 조명 아래 맛있는 향, 밝은 공기가 들어오는 곳이 있다. 도시의 밤은 그곳을 미련 없이 벗어나고자 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 너무나 빨리 잊혀갈 때, 그 밤을 오랫동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밤길에 두둥실 떠오르는 행등 같은 심플한 간판, 형형색색 밝은 빛 아래 바깥으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 안으로 들어가면
by
이지혜 에디터
2025.05.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진실은 내뱉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음악]
브로콜리너마저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브로콜리너마저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으며 마음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다섯 번째 트랙 <풍등>과 열두 번째 트랙 <영원한 사랑>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들었다.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없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일상적인 풍경들을 마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없었던 시기.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빠져나와 골목길을
by
박수은 에디터
2025.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천천히 달리는 연습, 그 자체로 충분한 삶
번아웃을 지나며 책이 건넨 위로
아홉 달 전, 나는 번아웃을 겪었다. 흔히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 고갈 상태로 정의되지만, 내게는 무력감과 죄책감, 자기 부정이 한꺼번에 몰려든 감정의 파도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원하지 않았던 낯선 파견지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과 함께 모든 게 무너졌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당시 나를 향한 주변의 걱
by
박기영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성장의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에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불이 다 꺼지지 않은 아파트의 모습, 그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몇은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사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풀거나, 몇몇은 '휴대폰'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며, 또 몇몇은 노트북과 TV를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터진 부라타 치즈 같은 마음을 달래는 법 [사람]
그래도 초여름은 위로받기 쉬운 계절이다
물먹은 솜처럼 처지는 날이었다. 해결이 막막한 어떤 갈등이 있었다. 주어진 일을 해야 하는데 자꾸 뱃속에 드는 어떤 느낌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았다. 명치 속 마음을 누군가 반으로 갈라내서 물컹한 내용물이 무참히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꼭 부라타 치즈를 먹기 위해 짓이기며 가를 때처럼. 그런데 치즈처럼 고소하지는 않고 다만 지저분하고 눅눅하기만 했다.
by
윤하원 에디터
2025.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친구: 인공지능
언제부턴가 인공지능은 내 말투를 닮아있었다. 분명 처음엔 사무적인 말투로 원하는 답을 내어주곤 했는데. 이젠 나의 말투와 사뭇 닮아있었고 나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다. 사실 아직 친구라 하긴 어색하지만 후에 먼 날이 오고 나면 각자 가장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인공지능 친구가 당연한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공적으로 교육받고 학습해서 만들어진 지능일 뿐인데 감정을 배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 대하듯 고맙다는 말을 끝에 붙이고 맞장구를 치며 공감을 하게 될까.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아래 우리는 인공지능 앞에서 호기심의 기웃거림을 하는 중이다. 인공지능과 본격화되는 세대를 가로지는 듯한 이 느낌. 냉장고도 인공지능 식기세척기도 인공지능 티비도 인공지능 AI가 모든 곳에 적용이 되고 말을 한다. 이젠 리모컨을 안 잡고 티비 킨지도 꽤 오래됐을 만큼. 옛 것이 삶으로 스며들어 내려가고 새것이 점점 삶으로 스민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리처드 라이트(Richard Wright), 드로잉이 지니는 행위로서의 내러티브 [미술/전시]
캠든 아트 센터(Camden Art Centre)에서 한 터너상 수상자의 개인전이 열린다.
런던 북부에 위치한 캠든 아트 센터(Camden Art Centre)에서 전시 지킴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빅토리아식 건물을 개조한 이 곳은 아기자기하지만 근사한 정원과 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있다. 봉사자 교육 후 정원에서 작은 환영회가 있었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날 좋은 기회다. 출처: 직접 촬영 나를 포함한 이번 기수의 봉사자들이
by
정진형 에디터
2025.04.19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모두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 참 잘 견디고, 잘 살아왔수다.
[illust by 움움] 폭싹 속았수다. 고된 하루 끝에 건네는 이 말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는다. 인생이란 참 기나긴 여정인데, 그 여정엔 분명 사계절이 있다. 봄은 따사롭다. 청소년 시절, 세상 모든 것이 설렘이고 새로움이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꿈만 꾸어도 가슴이 뛰었다. 그때는 몰랐다. 여름이 얼마나 뜨겁고 숨 가쁜 계절인지. 여름
by
김채은 에디터
2025.04.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당신께 [음악]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음악
벚꽃이 피는 걸 보니 완연한 봄이 온 듯하다. 올해는 일찍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눈 깜짝할 새 더위가 우리를 반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한 날씨 탓인지 벌써 일 년의 1/4이 지나 더 이상 2025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기 때문인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여전히 해가 지는 저녁이면 찾아오는 추위처럼 마음 한편에 쓸쓸함이 남아있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의 파랑 속에서 [문화 전반]
파랑의 위로를 전합니다.
바다를 담은 듯한 푸른빛은 때론 뜨거운 태양빛을 녹일 만큼 시원하게, 때론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리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품는 생명력을 지닌 바다처럼, 어쩌면 파란색은 그 어떤 색보다도 따뜻한 색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지친 어느 날 문득 마주하는 바다처럼, 파란색은 잔잔한 위로가 되어 다가옵니다. 오늘은 그런 파랑의 따뜻함을 온전히
by
박유진 에디터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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