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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살아남았기에, 울려 퍼지는 귀곡성 -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전쟁에서 건져 낸 개인의 아픔
불화의 여신이 내던진 사과 한 알은 전쟁을 야기했다. 승리의 열쇠가 된 ‘트로이의 목마’라는 작전은 외부에서 들어온 요인이 내부를 무너트리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전쟁과 유명한 작전의 이름을 제외하고 ‘트로이’가 언급되는 부분은 많지 않다. 신화와 역사는 조금 다르지만, 트로이의 존재와 외부에 의한 멸망이 확인되었으니, 마냥 신화 속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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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7.08.28
리뷰
공연
[Review]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누군가에겐 영웅, 누군가에겐 원수. 신화 뒤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
[Review]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누군가에겐 영웅, 누군가에겐 원수. 신화 뒤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 "우린 어디로?"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입니다. 트로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한 고대 도시. 신의 사랑을 받으며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으나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름다운 아내 헬레네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눈이
by
고혜원 에디터
2017.08.16
리뷰
공연
[Review] 벼랑 끝으로 내몰려진 < 트로이의 여인들 > 리뷰 [공연예술]
연극 < 트로이의 여인들 >은 고전의 참신한 해석을 통해 약자가 취할 수 있는 의연함을 보여준다.
스파르타 동맹과 트로이의 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트로이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 혹은 그 자체로 트로이의 한 기둥이었던 여인들만이 남았다. 트로이의 공허한 무대 위로 13인의 맨발의 여인들이 올라선다. 뒤따라 그녀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온 전령들이 입장한다. 1시간의 짧고 강렬한 극. 트로이의 마지막 왕비 헤카베는 자신이 원수의 전리품 신세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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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7.08.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 데스트랩(Death Trap) > [공연예술]
연극 데스트랩은 잘 짜여진 극적 구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극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욕망이 어떤 파괴적인 힘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코미디 스릴러답게, 구석구석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보는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나는 코미디 스릴러 장르를 처음 본다. 그래서인지 조금 당혹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이 극은 죽음을 희화화하지도 않았으며, 살인을 짜릿하고 재미있는 것처럼 묘사하지도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극을 볼 때 코미디와 스릴러 중 어느 쪽에 치중해서 감상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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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7.07.21
리뷰
공연
[Review] 대화는 없었다. - 연극 ‘붉은 매미’ [공연]
버려진 아이는 누구일까
아이는 세계로부터 버림받았다. 아이를 버린 엄마는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외면 받았다. 소통만 연쇄되지 않는다. 단절 역시 연쇄된다. 두 남자는 자신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다퉜다. 남매는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못해 싸웠다. 부부는 서로 꿈꾸는 미래가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극의 결말,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는,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4개의
by
김마루 에디터
2017.07.11
오피니언
공연
연극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인간의 명예는 어떻게 짓밟히는가.
연극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언론은 어떻게 인간의 명예를 전시하고,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소비하는가.
인간은 타인에 딱지를 붙인다. ‘블랙리스트’, ‘종북’ 등 우리 사회에는 타인을 규정하는 많은 이름표들이 존재한다. 그 딱지들은 인간을 그 인간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표로 평가받게 한다. 더욱이 사건을 취재하고 사실에 입각해 보도해야하는 언론이 사람에게 집단에게 이름표를 붙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진다. 권익을 주장하던 사람이 공산주의자가
by
김나윤 에디터
2017.06.22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정말 진보하고 있을까? 연극 < 호모 로보타쿠스 >
인간의 모습을 한 노동 기계, 호모 로보타쿠스
오늘날의 시대는 그 속에 살고있는 우리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기술은 매순간 진보하며 이전의 것들은 추억할 새도 없이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곤 한다. 그러한 기술진보의 분명한 한 가지 방향성은 인간의 편리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인간은 수많은 일들을 이전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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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정 에디터
2017.05.16
리뷰
공연
[Review] 잊고살았던 '나'는 누구였을까?, 연극 무박삼일
꿈속에서의 나의 모습을 어떨까? 꿈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바닷가에서 만난 두 남녀가 그리는 즐거운 음악극.
‘대한민국 중년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힐링여행’ ‘중년?’ 내가 이 연극을 공감할 수 있을까? 라는 섣부른 고민이 생기는 한 줄이었다. 포스터만 보아도 중년의 느낌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꼈다. 20대가 이 연극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언젠가부터 자신을 부정하고 잊고 살았
by
진실 에디터
2017.04.09
리뷰
공연
[Review] 상처들의 연대기, "상처투성이 운동장"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 리뷰
상처투성이 운동장 -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 작품 국내초연 - “두 사람은 정말 상처투성이였어요. 상처가 빛나더라고요. 반짝반짝 빛나는데 빛나도 아름답지가 않았어요. 슬펐어요. 반짝이는 상처가 눈을 찔러대서 눈이 시렸어요.” ─ 리뷰 앞에 상처들의 연대기라는 부제목을 붙여보았다. 이건 그야말로 상처투성이 연대기였기 때문이다. 또 이건 상처들의 연대(
by
서유진 에디터
2016.12.25
리뷰
공연
[Review] 마음 밑바닥을 두드리는 음산함 -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나는 지금까지 몇 마리의 고양이를 죽였을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한 빌라. 빌라의 관리인이 어느 날 입주민들을 모은다. 모임의 이유는 몇 달 동안 주위에서 죽어나가는 고양이 때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른 마리 이상 희생되었다는 것이 관리인의 설명이다. 모임에 응하지 않은 301호의 남자에 대한 불길한 제보가 하나 둘 이어지는 가운데, 옆 동네에서 벌어진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그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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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6.11.03
리뷰
공연
[Review] 오백에 삼십 후기
대학로 인기 연극 < 오백에 삼십 > 오픈런 후기! 즐거운 연극일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캐릭터까지. 하지만 조금 아쉬운 줄거리의 구성! 좀 더 치밀했다면 좋았을 텐데.. '오백에 삼십' 자세한 후기
오백에 삼십 후기 지난 9월 10일 대학로에서 OPEN RUN으로 진행되고 있는 오백에 삼십 연극을 관람했다. 주말이라 관객이 꽤 많았고, 관객들은 호응도도 아주 높았다. 생활형 코미디 연극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게 내가 본 연극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시작 전, 주인공 부부가 떡볶이 가게를 한다는 컨셉에 맞게 관객들에게 떡볶이를 나누어주어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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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6.09.17
리뷰
공연
[Review] 섬세한 언어로 켜켜이 쌓은 감정의 폭발 연극 ‘단편소설집’
예술의 도덕적 딜레마 앞에 갈등하는 작가 사제
8월 13일 연극 ‘단편소설집’을 보기 위해 대학로 예술극장을 찾았다.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품이라 들었는데, 우선 무대가 굉장했다. 소극장 공연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면이나 공간적인 면에서 웅장함이나 화려함보다는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강조된 무대들이 많았다. 하지만 단편소설집의 무대는 글 쓰는 원로작가의 오래된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한 양 디테
by
김마루 에디터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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