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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당신 옆에서 들리는 이야기 - 더 테이블 [영화]
지나가는 마음들,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들
두 사람이 한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두 사람이 자리를 뜬다. 그리고 또 두 사람이 그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그런 단조로운 행동들이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하루 동안 같은 장소의 같은 자리를 거쳐간 사람들. 그렇지만 그들의 대화는 결코 단조롭지 않고, 어디도 비슷한 구석이 없다. 처음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 대체 이들
by
홍혜민 에디터
2020.06.11
작품기고
[ART AGIT] 경계어린 시선
이 시선이 나는 안타까울 뿐이다
이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특히 많이 보인다. 이 아이들은 경계를 풀지 못하고 멀리서 사람들을 바라보곤 한다. 어쩌다가 길로 나온 것이며 어떻게 길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평생을 경계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by
지수정 에디터
2020.06.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테이블(2016) - 당신은 오늘,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영화]
마음 가는 길, 사람 가는 길 다른 우리네 인생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 영화 더 테이블은 2016년 개봉한 김종관 감독의 영화이다. 김종관 감독은 특유의 잔잔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표작으로 <최악의 하루>, <페르소나>등이 있다. <더 테이블>도 김종관 감독 특유의 잔잔하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정
by
정윤경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누구에게나 사랑은 복잡하다 [음악]
Lauv의 앨범과 나의 지난 연애를 엮어보다.
사랑 노래는 너무 진부하게 느껴져서 그리 즐겨 듣는 편은 아니면서도, 가끔은 한 노래 안에 사랑의 기승전결이 포함된 게 유난히 짧고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피상적으로 고백하고 이별하는 일련의 연애과정은 시작과 끝을 딱 잘라 4분 이내에 모두 담아낼 수 있을 것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반복되는 사랑을 하나의 곡이 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6.03
작품기고
[ART AGIT] 봄은 지나가고
여름아 빨리 지나가줘
봄을 느낄 새도 없이 벌써 여름이 온 기분이다. 봄옷을 입고 다니기도 전에 반팔을 꺼내게 되었다. 햇살도 이젠 뜨거운 자외선이라고 말해야 할 것만 같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닌 여름여름겨울겨울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by
지수정 에디터
2020.05.31
리뷰
전시
[Review] 전시장을 나와서도,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전시장 밖에 떠있던 구름조차 마그리트의 흔적이었다.
오랜만에 전시를 보러 갔던 이 날의 날씨는 유독 깨끗했다. 전날 비가 와준 덕인지, 하늘과 구름의 경계가 너무나도 선명한 날이었다. 같이 전시를 보러 간 언니는 하늘을 보며 "이거 르네 그림인데?"라고 말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동의하지 못했다. "나에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라는 문구로 시작했던 르네 마그리트의 특별전. 그의 도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소한 것에 반응하기 [사람]
알고 보니, 행복은 (+)도, (-)도 아닌 상태를 정의한 단어
“행복한 사람은 의미를 따지지 않으며, 그냥 살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삶에 대해 꼬치꼬치 따지지 않으며 인생을 즐긴다.” ≪영원과 하루≫ 한스 크루파 지금 이 순간만을 온전히 즐긴다는 행위는 누군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쉬운 일이겠지만, 생각이 많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일련의 행위를 행복과 관련지으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25
작품기고
[ART AGIT] 깊은 산 속
여기는 산보다 높다..
뿌연 어느 날 내려다본 산. 산이 안개를 뚫는 모습이 꽤 신기했다. 산이 내려다 보일만큼 높은 곳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by
지수정 에디터
2020.05.24
리뷰
도서
[Review] 그의 에세이를 읽으며,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도서]
그의 에세이를 읽고 나의 에세이를 상상하다
언젠가는 에세이를 쓰고 싶었다. 책을 낸다는 것은 곧 죽어도 다른 세상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조금씩 글을 써가며 나의 에세이를 완성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택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미국 소설가로 세상 모든 것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인생 멀미’를 달고 살지만 이를 피하고자 역설적으로 세상 속을 집요하게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20
작품기고
[ART AGIT] 비 오는 날.
요즘 비가 싫지 않다.
예전에는 비 오는 날이 싫었다. 비가 좋다고 우산도 안 쓰고 걷는 친구가 이해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나도 우산없이 빗 속을 걷곤 한다. 사실 우산을 꺼내기 귀찮아서 비를 맞는 이유가 더 큰 것 같지만. 그래도 요즘은 내리는 비가 운치있어 보인다.
by
지수정 에디터
2020.05.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물다섯의 너에게 [사람]
이 편지의 수신인은 다름 아닌 나 자신
이번 생일을 맞아 너무나도 많은 사람에게 짧고도 긴 편지를 받은 탓에 나도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그토록 멀도록 느껴졌던 25를 받아들이게 된 나에게. 안녕. 안녕이란 말은 참 신기해. 이렇게 편지를 쓸 때나, 영상을 시작할 때나 매번 ‘안녕’이란 말로 처음을 시작하게 되는데 하나도 지겹지 않고 이를 대체할 말이 도저히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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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게 소중했던 것 [사람]
그 시절 없이는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니다. 스물다섯의 일생 중 고작 해외에 있던 시간은 1년도 채 꽉 채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3개월, 6개월의 나날들은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내 머릿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느릿하게 흘러가고 있다. Manila, Philippines 스무 살의 끝자락. 누군가에겐 실패라고 여겨지는 내 무모한 도전이 끝난 후 제 의사와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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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에디터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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