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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토르 [영화]
불완전한 존재에서 완전한 존재로
※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과 에디터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나는 마블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신화에 대해 알고 보니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토르 : 라그나로크>는 내가 그나마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다른 점들이 있어 생
by
이윤주 에디터
2022.0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1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상징인 손석희 앵커의 기록들.
검정 양말이 눈에 띄었다. 장목의 그것이 조금 흘러내려 주름이 잡힌 것을 보아하니 중력에 단련되다 못해 익숙해진 고정 기능이 신축성에 압도되었으리라. 혹자의 양말을 유심히 지켜볼 일은 없거니와 스튜디오 데스크 위 가지런한 두 손이 가장 동적이라고 감각했기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여타 사람들처럼 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의 온전한 두 발이 아무런 막힘이나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23
리뷰
PRESS
[PRESS] 미술사 한 걸음 더 [도서]
미술의 역사는 사람 사는 세상의 역사다.
미술의 역사는 사람 사는 세상의 역사다. 우리는 미술 작품으로서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고, 인간과 삶, 사상, 문화를 배운다. 《미술사, 한 걸음 더》는 ‘미술사문화비평연구회’가 첫 번째로 내놓은 미술사 연구서다. ‘미술사문화비평연구회’는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김현화 교수의 지도를 받아 석사, 박사 과정을 지나온 제자들 모임이다. 연구회원 각자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2.0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가의 고뇌 - 김용준의 근원수필 [도서/문학]
시대를 넘어서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읽다
“요즈음은 턱없이 분주한 세상이올시다. 나 남 할 것 없이 몸보다는 마음이 더 분주한 세상이올시다.” - 근원수필 中 언제부터 하루를 보내는 것이 버겁게 느껴졌을까. 내 경우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시험을 보고 그 결과의 등수가 나를 정의하는 한 부분이 된 이후로 내 삶은 그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참 오랫동안 어제보다 더 나은 내
by
강지예 에디터
2022.01.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지금 만화 Vol.12 - 부조리 [만화]
날카로운 비평으로 부조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관점을 넓혀준다.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의 불합리함과 차별, 불공정이 뉴스에 심심찮게 들린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에 올인하며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이른바 영끌 세대가 마주한 현실은 부조리로 가득하다. 어느 때보다 공정이 절실하게 필요한 지금이다. 만화는 어떻게 현실을 그리고 있을까? 욕망을 덧씌워 현실을 환상으로
by
오지영 에디터
2021.12.11
리뷰
영화
[Review] 금욕의 공간에서 몰아치는 욕망의 파동 - 베네데타
불이 번지듯 퍼져나가는 욕구와 의뭉스러움, <베네데타>
신성함 또한 결국은 만들어진 가치다. 다소 반종교적 발언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사실 존재하는 모든 가치가 그렇다. 미와 추, 선과 악 등등 구분 지어지는 대부분이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정했기 때문에 구분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만든 가치에서 파생된 감정들은 날 것이다. 신성함을 향한 믿음이 그렇고, 미를 향한 선망이 그러하며, 선 또는 악에 대한 사
by
김가을 에디터
2021.1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존재의 이유와 과거에 대한 대답 [도서/문학]
희망은 불멸이고 삶은 기적입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마세요.
※ 해당 글은 에디터의 주관적인 해석과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노해, 1980년대 ‘노동 해방’을 외치며 노동, 저항 시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노동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를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줄인 ‘박노해’라고 정의 내렸다. 그의 첫 시집의 『노동의 새벽』은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환멸 그 자체였다.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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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에디터
2021.11.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길의 도화선이 된 건 다름 아닌 사자의 꼬리 [영화]
무심코 지르밟은 사자의 꼬리가 도시를 휩쓸 불길의 시작이었다. 증오는 공기처럼 우리에 퍼지고, 분노는 물처럼 우리를 잠식시킨다.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이자 목적이라고 한다면, 필자는 늘 서사(narrative)를 먼저 꼽는다. 이야기는 곧 인간의 본능이라고들 한다. 우린 도무지 말을 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다. 그 본능을 철저히 따르기 때문인 건지, 혹은 영화 지식이 썩 깊진 않기 때문인지, 연출, 미장센, 카메라 등 영화를 구성하는 갖가지 것 중 유독 서사가 먼저 와닿았다. 얄팍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비평은 헤아리는 일이다 [문화 전반]
초심자가 한 작품에 대해 글쓰는 마음
한 작품에 대해 글을 쓰는 일에 대하여 운 좋게 매체의 지면을 빌려 영화에 대한 글을 싣고 있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처음 기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잘 쓸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 싶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려면 내 안에 좋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내게 그런 게 있을까. 신형철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비평’은 함부로 말하지
by
박수진 에디터
2021.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옛날옛적 신들이 살았답니다 [영화]
MCU의 새 페이즈, 다양한데 충분하진 않은
뒤늦게 영화를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 영화는 왜 이리 많은지 보고 있는 와중에도 쏟아져나오고 거슬러 올라가 보려 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시작한 게 일찍 일어나는 새를 자처하기다. 뭐가 개봉했다 싶으면 일단 본다. 하나라도 볼 게 늘기 전에 해치우는 셈이다. 이번에 해치움을 당한 영화는 <이터널스>였다. * 본 글은 영화 <이터널스>의 전반적인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초월성을 향한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 아닌 '아집' [영화]
세계관의 우주적 확장과 새로운 이야기로의 도약을 꿈꾸던 스튜디오와 클로이 자오의 '야심'은 빌드업이 부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가 초기 작품들에서 밟았던 것만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는 '아집'으로 기능하고 말았다.
초월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억이다.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기술은 수 세기에 걸쳐 공유되어 온 기억들의 집합 결과물이다. 기억 없이 우리는 성장하지도, 진보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반대로 기억이 있었기에 인류는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설 수 있었다. 때문에 기억의 특성은 상당 부분 물질적이라기보다는 관념적이고, 실재적이라기보다는 초월적이다. 마블 스튜디
by
심동현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영화
억만장자는 어떻게 어둠 속 영웅이 되었을까
0. 글을 열며 다크나이트의 서막을 연 <배트맨 비긴즈>.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던 히어로물을 성인들 또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만큼, 히어로물인데도 오락적 측면보다는 내용적 측면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아마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내면’을 영화에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배트맨 비긴즈>가 어떻게
by
김가을 에디터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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